


“단결” 외친 모즈타바…실권은 혁명수비대, 이란 ‘이중권력체제’ 굳어지나[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민 단결’을 강조했지만, 실제 권력은 이란혁명수비대(IRGC)로 이동한 ‘이중 권력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장기화와 지도자의 건강 이상이 맞물리면서 형식적 권위와 실질 권력이 분리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 사이의 놀라운 단결이 적 내부의 균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외부 세력의 심리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응집력은 강철처럼 견고하다”며 내부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일제히 ‘단결’을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강경파나 온건파는 없다. 모두 이란인”이라며 내부 분열 가능성을 일축했고, 아라그치 장관은 “전장과 외교는 하나의 전쟁 안에서 조율된 전선”이라고 밝혔다. 지도부 전체가 동일한
2026.04.26 08:56
호르무즈 리스크에 유가 ‘껑충’…현금 쌓인 석유기업들, ‘탈중동 투자’ 속도전[디브리핑]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일부 생산 차질과 시설 피해를 입은 글로벌 석유 기업들이 유가 급등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중동 의존도를 줄이는 ‘탈중동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주 환원을 이유로 축소됐던 탐사 투자가 다시 확대되는 전환점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2026.04.25 21:00
“물가 보는 기준 바꾸겠다”는 워시…오히려 금리 인하 더 멀어진다?[디브리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가 인플레이션 측정 방식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통화정책의 핵심 기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오히려 금리 정책의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04.23 18:30
휴전 연장 명분 된 ‘이란 내분’…전문가들은 “지도부 오히려 뭉쳤다” [디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연장을 결정한 배경으로 거론한 이란의 내부적 분열을 거론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란 지도부의 결속력이 오히려 더 강화됐다고 2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2026.04.23 18:00
이란전쟁 수혜국 중국…‘페트로위안’ 영향력 커지나 [디브리핑]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국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전히 국제 무역에서 달러 비중은 압도적이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후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서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자 ‘페트로 위안’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4.19 11:45
이스라엘-레바논 ‘78년 증오의 뿌리’…이들은 왜 앙숙이 됐나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6일(현지시간) 평화 협정을 위한 10일간의 휴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34년 만에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양국의 입장차가 드러났지만, 이후 미국의 중재로 휴전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이번 휴전으로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의 걸림돌이 하나 해결되면서 합의에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향후 협상에서 평화협정이 도출되기까진 적잖은 험로가 예상된다. 협상주체가 이번 충돌의 근원인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아닌 레바논 정부인데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점령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 때문에 휴전을 앞두고 레바논 측의 거부로 양국 정상간 접촉도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뿌리 깊은 갈등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8년간 적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앙숙인 탓
2026.04.18 08:09
‘끝없는 배신의 역사’ 이란핵 협상 20년…불신 더 깊어진 美-이란[디브리핑]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양측의 대립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협상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반복돼온 답답한 외교의 전형을 다시 보여줬다”며 “이해관계는 더 커졌고,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고 12일 평가했다.
2026.04.13 19:27
“유가급등에 살았다”…이란戰에 숨통 트인 中경제[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충돌이 중국 경제에는 역설적으로 ‘완충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면서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중국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며 디플레이션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주요국과 달리 인플레이션 급등을 겪지 않았고, 오히려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실제로 최근까지 중국 경제의 핵심 리스크는 ‘물가 상승’이 아닌 ‘물가 부진’이었다. 낮은 물가는 기업 수익성과 투자 의욕을 떨어뜨리고, 가계의 소비를 지연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당국의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유동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었다.
2026.04.08 15:49
트럼프식 외교 역풍...“대화-강공 이중메시지, 협상력 오히려 떨어뜨려” [디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를 폭파할 것”이라는 압박도 드러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와 ‘강공’ 메시지를 병행하며 이란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읽히지만, 이러한 행보가 이란과의 협상력을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31 18:40
현실이 된 헬륨·플라스틱 부족…러시아 원유로 몰리는 아시아[美·이란 전쟁 한달]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유가 쇼크를 넘은 플라스틱과 헬륨 등 자원에서도 연쇄적인 공급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선 단기간 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원유 공급이 장기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확보에 잇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2026.03.28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