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탈모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에서 출시된 인공지능(AI) 연애조언 애플리케이션이 상대방 사진을 토대로 탈모 가능성이나 실제 키를 예측하는 기능을 탑재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 헤일리 웰치(22)는 이성관계·연애 조언을 제공하는 AI 앱 ‘푸키 툴즈’를 출시했다. 구독료는 주당 7달러, 연 50달러다.

Z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이 앱은 상대방과의 대화나 데이트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AI 챗봇’이 대표 서비스다. 데이트를 위한 의상을 추천하거나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프로필 구성을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개발에는 챗GPT 기반 AI 도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상담 어플리케이션 ‘푸키 툴즈’를 출시한 헤일리 웰치(22). [인스타그램]
연애상담 어플리케이션 ‘푸키 툴즈’를 출시한 헤일리 웰치(22). [인스타그램]

해당 앱은 사용자 물리적 위치, 만남 횟수 등을 고려해 최상의 데이트 코스를 추천한다. 연령대에 따라 데이트에 적합한 옷차림도 추천한다. 이성들의 눈에 띌 만한 프로필 사진을 추천하기도 한다.

논란의 기능도 있다. 일명 ‘대머리 예측기’와 ‘실제 키 감지기’다. AI로 프로필 사진을 분석해 탈모 가능성을 계산하는 기능이다. 키 감지기는 사진 속 주변 환경·사물, 신체 비율 등을 토대로 실제 키를 추정한다.

테크크런치는 “이 도구들은 키가 작고 대머리인 남자가 열등하다는 오명을 영구히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앱의 기능에 대해 “푸키 툴즈의 AI 챗봇을 테스트한 결과 응답이 일반적이었고 기대했던 독특한 개성이 부족했다. 챗GPT 등 기존 AI 도구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