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재고 있나요”…보안 사고 불안감에 대리점 찾는 SKT 가입자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등이 유출된 가운데 SK텔레콤 이용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부터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됨에도 미리 유심을 교체하려는 이용자가 대리점 곳곳에 몰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의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의 긴 줄이 늘어섰다.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개시 전인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고객이 이미 낸 비용에 대해 요금 감면 방식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심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는 사연도 다수 게재됐다. 다음부터 무상 교체가 본격 시행되면 유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 등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대상자가 2500만
2025.04.26 19:09“수박에 그린 그림, 이게 뭐라고 1000만명 몰렸다”…유튜브 터질 게 터졌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쇼츠’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뛰어들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쇼츠가 긴 영상 대비 제작에 드는 시간이 짧고, 다양한 시청자에게 가볍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유튜브는 쇼츠의 인기에 따라 시청 경험을 스마트폰에서 TV까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오!모 아트, 몸치탈출연구소, 주서방 등이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 수박, 김칫국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K팝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오!모아트는 “쇼츠 영상을 만들 때 2~3일 걸려, 긴 영상 대비 제작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사람들을 10분간 재밌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1~2분 재밌는 콘텐츠를 생산하면 되니 마음에 여유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을 찾기 위해 유튜브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2025.04.26 19:40“애견카페에 강아지랑 있으면 불법?” 황당 그 자체…이제야 바뀐다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애견카페에서 강아지랑 함께 있으면 불법이라고?” 말 그대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젠 어디에서나 쉽게 반려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불법 영업이었다는 사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카페나 음식점에선 동물을 별도 공간에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려카페이지만 정작 반려동물과 함께 있으면 불법이 되는, 황당한 현실이었다. 이제부턴 이 같은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거친 결과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겐 크게 반길 소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고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국내 반려인은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반 카페나 식당도 매년 급증세다. 하지만 문제는 동물이 출입하는 식품접객업소의 경우 반려동물 별도공간을 마련, 사람과 동물을
2025.04.26 18:40“남편·아들 다 쓸데없어” 잠 못자는 서러운 갱년기…나도 딸 있었으면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갱년기가 뭔지도 잘 몰라요. 사춘기 같은 거냐고 되묻는데, 대꾸할 말이 없었죠(50대 주부 A씨).” A씨는 갱년기 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남편으로부터, 아들들로부터도 제대로 도움받지 못한 채 힘든 시절을 보냈기 때문. 그는 “딸이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참 부러웠다”며 “열이 심하게 나고 잠도 잘 못 잤는데 혼자 끙끙 앓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갱년기 여성은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게 된다. 불면증 등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것도 흔히 겪는 대표 증상 중 하나. 실제 갱년기에선 수면의 질이나 수면 시간 등이 뚜렷하게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할 경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호르몬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수면 질 저하는 우울, 불안, 기분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뿐 아니라, 심혈관 및 대사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산부인과
2025.04.26 21:40“숨 막히는 미세먼지, 어쩌나” 58억짜리 ‘이 장비’에 난리…아시아 국가들 우르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우리 위성이 관측한 대기질 자료를 다른 국가들과 공유한다고?” 언뜻 들으면 왜 힘들게 쏘아 올려서 남 좋은 일을 하나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혼자 해결할 수도 없다. 대기질은 국경 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인접국과 공동 대응해야만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민의 사망 원인 5위가 대기오염일 정도로 대기오염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국제적 난제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정부가 세계 최초 기후관측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때부터 대기질 자료를 주변국과 공유하기로 계획한 이유다. 2020년 2월19일 우주로 향한 세계 최초의 기후관측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위성 2B호’. 다른 나라의 저궤도 위성의 경우 하루에 한 번 우리나라를 관측할 수 있지만, 약 3만6
2025.04.26 15:40“한국이 중국보다 못해?” 설마 했는데…재택근무는 남 나라 얘기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일주일에 평균 재택근무가 1.9일.” 주말을 빼고 나서 근무일 5일 중 이틀 꼴. 바로 캐나다다. 한국은? 세계 주요국가 중 재택근무시간이 가장 적은 국가로 꼽혔다. 0.5일. 하루가 채 되지 않는다. 최근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미 스탠포드 대학교가 졸업생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주일 당 재택근무 비중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캐나다로 꼽혔다. 일주일에 1.9일을 재택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각각 1.8일, 1.6일이었다. 독일과 인도, 나이지리아가 그 다음 순이었다. 조사한 4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나라는 바로 한국으로 나타났다. 주당 재택근무 비중이 0.5일에 불과했다. 일본(0.7일), 중국(0.6일)도 한국보다 더 비중이 높았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나라마다 재택근무 일수 편차가 큰 것에 대해 “문화적 차
2025.04.26 10:39류희림 방심위원장 사의…“건강상 사유”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이날 방심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를 사표 제출 사유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방심위원장 사직 절차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2025.04.25 18:39“AI혁명, 기술혁신 방향 모색”…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기술혁신학회는 25일 KAIST에서 ‘AI혁명과 기술혁신의 길’을 주제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기술혁신학회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황병상 한국기술혁신학회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등 주요 내·외빈과 관련 분야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황병상 한국기술혁신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AI 사피언스 시대로 이어지는 환경에 맞춰 AI 형명과 기술혁신의 길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을 통해 기술혁신, 산업혁신, 사회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종성 한국기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AI 선진국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AI가 가져올 변화속에서 생산외적 경제활동도 빠르게 AI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AI 폭발적 활용으로 인해 사람의 새로
2025.04.25 17:55네이버 이해진, 트럼프 장남 만난다…한·미 AI 협력 물꼬 틀까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방한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창업자는 30일 방한해 국내 10위권 내외 대기업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인 트럼프 주니어와 방한 당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회동 시점과 논의 의제 등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고 트럼프 주니어 측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해진 창업자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소버린 AI 보유를 강조해온 네이버의 AI 전략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에서도 AI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창업자는 하이퍼클로바X 등 자체 개발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네이버가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
2025.04.25 17:49“이 동네 대체 어디야?” 새것 같은 명품 단돈 ‘1만원’…신난 주민들 ‘우르르’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만원 넘는 상품이 거의 없어요” 정가 30만원이 넘는 고급 브랜드 상의가 5000원. 한 번도 신지 않은 유명 브랜드 신발이 1만원. 그나마 비싼 상품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H’사 넥타이다. 하지만 가격은 단돈 2만원. 각종 브랜드 의류에 신발과 가방, 전자기기에 유아용 도서까지. 언뜻 봐도 새 상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가득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저렴한 가격표가 붙어 있다. 가짜 상품도, 떨이 상품도 아니다. 판매 수익금이 전부 지역 사회를 위해 쓰인다는 소식을 듣고,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소장품을 팔고 있는 것. 시몬스는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개최했다. 이는 시몬스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은 물론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24일 찾은 파머스
2025.04.25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