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왜 머스크를 못 자를까...주가폭락·불매책임에도 복귀[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정치활동을 끝내고 ‘본업’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곧 복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각종 정치활동을 한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하락, 불매운동까지 부를 정도로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머스크 해임설’도 돌았으나 현실적으로 머스크를 대체하기 힘들다는 게 월가의 평가다. 최근 외신에서 “테슬라 이사들이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테슬라 이사회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해프닝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달 전부터 테슬라 이사들이 차기 CEO를 찾고 있다며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요구를 수용했다. 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은 머스크가 이
2025.05.04 07:48한달만에 끝낸다던 두 개의 전쟁…푸틴·네타냐후 강자들만 웃었다 [트럼프 100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힘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을 조기에 종식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종전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체면을 구겼다. 대선 캠페인 기간 ‘취임 첫날’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취임 100일이 다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 뿐만 아니라 ‘신속한 휴전’이라는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침략국인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궁지로 내모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규범과 국가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향후 미국이 기존의 동맹국이나 우방국과의 관계를 ‘패싱’(외면)하고 추악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역시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 미국 등의 중재로 일시적 휴전이 합의되자 ‘자신 덕분’이라며 자화자찬했지만,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협상이
2025.04.28 17:35트럼프 관세변덕에 ‘셀 USA’ 부메랑…올해 美성장률 1%미만 전망도 [트럼프 100일]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역풍을 맞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100일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증시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 가격도 하락하며 ‘트리플 약세’를 보이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에 따른 가격인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장난감, 저가 의류 등 소비재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에 미국인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 사재기에
2025.04.28 17:34트럼프 ‘MAGA’ 외쳤지만...경제·전쟁·동맹 모두 놓쳤다[트럼프 100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는 29일(현지시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및 취임 100일을 맞는 날이다. 2017년 1월 2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자리를 물려줬고, 8년 후인 2025년 1월 20일 제47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100일 동안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선거 구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를 앞세워 ‘미국 우선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열성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의 기존 전통이나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풍부한 재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 공화당의 대선후보 자리까지 꿰찬 만큼 그의 정치 행보는 연일 파격에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는 요란했지만, 지금까지 그가 말한대로 이뤄진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관세로 미국
2025.04.28 17:22미중 무역전쟁에 글로벌 기업 대혼란…IMF “아시아, 관세충격 더 크다”[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드라이브로 글로벌 기업들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관세 전쟁으로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되돌아갔고, 글로벌 최대 운송업체 DHL 익스프레스가 미국으로 향하는 고가 소포 배송을 멈추는 등 경영활동에 타격이 입고 있다. 글로벌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이하 DHL)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800달러(약 113만원) 초과의 글로벌 기업·개인간(B2C) 배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대 2500달러(약 356만원) 물품까지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관 검사가 강화됐고 기준 금액도 지난 5일부터 800달러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미국에 반입되는 전체 화물 중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결국 통관이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2025.04.25 15:51트럼프 ‘유화’도 조롱하는 중국…자신감 ‘밑천’된 5대 카드[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초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오히려 중국은 버티는 와중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등 미국 경제가 역풍을 맞는 모습이다. 미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 전쟁 와중에 145%까지 끌어올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하향 조정의사를 내비치는 등 스스로 미중 관세전쟁 ‘완화’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도 미국이 중국과 무역 문제를 현재 협상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2025.04.25 07:14국방장관은 기밀유출·하버드엔 서한 실수…트럼프 급진개혁뒤 쌓이는 혼선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거시 경제를 뒤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급진적 정책 변화로 인해 백악관에서는 실수와 혼선, 입장 번복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내부 혼란 없이 최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최대치의 정책 목표를 달성한다며 “완벽한 2달”이라고 자평했던 백악관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 균열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현재까지의 행정부 혼란의 정도가 1기 때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초기에 보여줬던 질서 정연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은 많이 옅어졌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민감한 군사 정보를 두 차례나 민간 메신저 ‘시그널’의 채팅방에서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세청(IRS)은 단 일주일 사이에 세 명의 수장이 교체되는 혼선을 빚었다.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던 엘살바도르 국적의 남성은 ‘행정적 착오’로 인해 추방됐다. 또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일과 11일 두 차례 하버드대
2025.04.22 17:08“자극 공약 남발하더니”…트럼프, 취임 100일도 안돼 지지율 최악[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건 공약을 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을 하루만에 종식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그였지만, 두 개의 전쟁 어느 하나도 제대로 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경제 철학을 담은 관세 시행 또한 각료와 금융권 반발에 유예나 연기 조치를 남발하며 예외, 예외의 예외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편입, 파나마 운하 운영권 환수 등 과거에는 꿈도 못 꿀 영토 분쟁마저 공론화하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역시 어느 하나 진척된 게 없는 실정이다. 이쯤 되면 뜨거운 가슴만 가졌지, 냉철한 머리는 애초에 없는 상태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 구호를 남발,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아직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았지만, 지지율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 그의 1기와 2기 대통령 재임 기간을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크
2025.04.21 16:53‘마가 모자’도 중국산인데…트럼프 관세 때리면 이정도?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누적 관세가 ‘최대 245%’에 달하자 중국 정부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 관련 굿즈에도 관세가 붙어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조롱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자 중국 정부 관계자들까지 나서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를 비꼬는 밈을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굿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운동 구호였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붉은색 모자다. 상호관세 등 관세가 붙기 전 모자 가격은 19.99달러(약 2만8000원)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인 캐치프레이즈인 ‘마가’ 모자 가격이 50% 이상 급등한다는 내용의 밈을 게시했다. 이 밈에는 MAGA 모자에 ‘중국산(Made in
2025.04.19 08:07“내가 원하면 파월 바로 아웃” 트럼프 초강경 발언, 진짜 가능할까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을 대놓고 거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신이 7년 전 직접 임명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금리 조정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중앙은행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그(파월 의장)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그에게 만족하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그를 내보내라고 하면 그는 정말 빨리 그곳(연준)에서 나갈 것(he‘ll be out of there)”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물가가 안정됐고, 모든 것이 내렸다며 “유일하게 오른 것은 금리이고, 이유는 미국에는 ‘정치 게임’을 하는 연준 의장이 있기 때문
2025.04.18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