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더샵 186㎡ 49억원 거래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올해 각 지역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서울과 다르게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고급 주거들의 위상은 공고한 상황이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 6월 220억원에 손바뀜 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이하 전용)다. 용산구는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대형평수가 많은 고급주거들이 밀집해 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호재에 힘입어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5채 가운데 2채가 이곳에 위치했다.
부산광역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게 대장주 아파트들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국적인 경치를 자랑하면서 학군도 우수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주변 고급 주상복합들이 지난 10여년간 부산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다.
먼저 부산에서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101층 높이에 부산 랜드마크로 불리는 엘시티더샵 186㎡(49억원)이다. 뒤를 이어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220㎡가 4월에 48억원에 거래됐다.
대구광역시는 경상북도 학군의 중심이라 불리는 수성구가 그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대구 실거래가격 탑10 전부가 수성구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하지만 서울, 부산에 비하면 그 가격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거래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204㎡로서 지난 3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GS건설이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 185㎡는 지난 2월 23억7750만원에 거래되며 광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이 1~10위를 전부 차지하며 부촌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더샵센트럴파크2차 291㎡는 7월 44억원에 손바뀜되며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