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겪어봐서 잘 안다”…트럼프 취임에도 침착한 중국, 반격카드는?[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미국이 정조준하고 있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침착해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칩 수출규제를 발표하며 임기 막판까지 중국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은 “전 세계 기업에 심각한 손해”라며 구두 반발했을 뿐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중국이 어떤 반격의 카드를 사용할 지 주목된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정치·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라진 중국 정부의 행보를 조명했다. 매체는 “미 대선 이후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협박에 맞서는 광범위한 전략서를 공개했다”면서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트럼프의 예측 불가 외교정책의 틈을 파고든 국제 협력 강화 등의 반격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
2025.01.14 16:52매입, 무력, 혹은 거래…트럼프의 ‘그린란드 장악’ 방법은?[디브리핑]
그린란드 매입, 혹은 군사력 동원 그린란드 차지 실패하면 미군 주둔 강화할 수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면서, 실제로 해당 지역을 차지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이 주목되고 있다. 9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외에도 덴마크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게되면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외로 매체는 그린란드를 푸에르토리코처럼 미국령으로 편입하거나 국방과 재정 지원을 통해 해당 지역에 미군을 주둔하는 방법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을 보좌했던 알렉산더 그레이는 “내무부가 관리하는 방식에는 수많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많은 옵션을 선택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➀알래스카·버진 아일랜드처럼 그린란드도 매입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고
2025.01.12 09:39‘멜라니아 다큐’ 만들고 ‘팩트체킹’ 버리고…전 세계가 ‘트럼프 눈치보기’ [디브리핑]
美하원, 트럼프 이민정책 연장선 법안 통과 美사법, 트럼프 수사보고서 공개 금지 베이조스의 아마존 ‘멜라니아 다큐’ 제작 저커버그, 페이스북·인스타 ‘팩트체킹’ 폐지 EU는 머스크 ‘정치 개입’논란에도 ‘침묵’ 집권도 안했는데 ‘영향력 절정’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전세계가 ‘트럼프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 이민정책에 부합한 법안을 처리했고, 트럼프가 임명한 판사는 그의 수사보고서를 공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요구대로 미국내 자사 플랫폼에서 제3자 ‘펙트체킹’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 논란에 침묵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범죄와 관련된 불법 이민자의 재판 전 구금을 확대하
2025.01.08 16:39트럼프 ‘집착’ 그린란드…주민들은 과연 병합 원할까[디브리핑]
그린란드 GDP 20% 덴마크 보조금에 의존…경제적 자립 한계도 ‘반도체 자원’ 희토류 풍부…美입장선 中 견제용도 한몫 그린란드 총리, 4월 총선서 주민투표 시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세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소위 식민주의의 족쇄라고 할 수 있는 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이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출범 전부터 영토야욕을 드러내면서 그린란드가 요동치고 있다. 발트해와 북극해 일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지정학적인 안보에 중요할 뿐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등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이 그린란드에 풍부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에 재차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영토야욕에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고 일축하고 관련당국은 자치령 그린란
2025.01.08 16:35[영상]美 테러범도 쓴 ‘그 안경’ 직접 써보니 [디브리핑]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 트럭돌진 테러범 10·11월 사전답사...자전거 타며 거리곳곳 촬영 음성으로 지시하면 시선따라 사진 ‘척척’ 내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착 안경도 출시 메타 ‘스마트 안경’을 시연하는 모습. [헤럴드경제=김영철·천예선 기자] “Hey, Meta. Take a picture!(헤이, 메타. 사진 찍어줘.)” 글로벌 선글라스 업체 레이밴과 협업한 메타의 스마트 안경. 이 안경을 착용한채 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 “헤이 메타”를 부른 뒤 “사진 찍어줘”라고 말하면 내가 바라본 풍광이 자동으로 촬영된다. 찍힌 사진은 내 핸드폰앱 갤러리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이뿐만 아니다. 안경테엔 초소형 스피커가 내장돼 음악을 재생해달라고 하면 자동으로 음악도 틀어준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엑스포’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다. 메타는 내년 하반기엔 소형 디스플레이까지 장착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음성으로 사진이나 영상촬영
2025.01.06 17:19“작년 같은 수익률 기대 말라” ‘불안한 새해’에 월가 경고 [디브리핑]
연말연초 산타랠리 사라진 월가 지난해 ‘괴물 랠리’에 과대평가 지적도 “작년 수익률 못 넘을 것...상승세는 계속”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해 연말 증시에서 ‘산타 랠리’가 사라진 채로 새해를 맞이하자 2025년 미국 증시에 대한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등을 비롯해 각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작년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에서 산타 랠리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뉴욕증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산타 랠리는 한 해 마지막 5거래일부터 다음 해 1월 2거래일까지 주요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마지막 5거래일 동안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8% 내렸다. 산타 랠리 기간에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2025.01.02 18:04“그린란드, 파나마운하, 캐나다도 미국땅?”…트럼프 뭘 노리나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그린란드, 그리고 파나마 운하까지 미국 소유로 삼고 싶다고 말하며 우방국에 연이어 도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각국의 영토주권까지 위협하며 외교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영토 주권을 신성불가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자주 해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천재적” 행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Q1 한반도의 9배 그린란드, 어떻게 매입한다는 걸까? 트럼프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켄 호워리 전 스웨덴 대사를 차기 정부의 덴마크 대사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가 안보와 전 세계의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매입 주장을 놓고 북극 패권의 교두보 확보 차원이란 해석과 국내 현
2024.12.25 12:09현대차 제치고 세계 3위 포부 ‘혼다-닛산’ 합병, 약일까 독일까 [디브리핑]
23일 양사 이사회 열고 경영 통합 협의 결정 일본 2~4위 완성차 업체 통합→세계 3위 도약 “중국 전기차 업체 약진에 일본 위상 사라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 자동차 2위와 3위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23일 합병을 위한 협상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의 약진에 굴지의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경영 통합을 위한 협의에 합의했다. 통합이 이뤄지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800만대를 넘는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이 탄생한다. 세계 20위권 자동차 회사이자 닛산이 최대주주(지분 24% 보유)인 미쓰비시도 참여한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혼다가 398만대, 닛산이 337만대, 미쓰비시가 78만대로 3개 회사가 뭉치면 총 813만대에 이른다. 세계 1위 도요타(1123만대), 2위 폭스바겐(923만대), 3위 현대·기아차(730만대)의 기존 서열을 깨고
2024.12.23 10:04“그림자 대통령 머스크” 트럼프 확성기 역할하며 선동...거세지는 비판[디브리핑]
임시예산안 반대글 140여개 SNS 올려 ‘여론몰이’ 트럼프, 빅테크 CEO와의 만찬에도 합류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민주 “머스크 대통령”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친구)’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산 합의안을 거부하게 만들고, 예산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린다며 “머스크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에 임시예산안을 비판하는 글을 150개 이상 올렸다. 머스크가 올린 글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으나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그는 “임시예산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이 있다”, “(예산안에는) 워싱턴 새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30억달러가 있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고 NYT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머스크는 엑스에서 정부를 셧다운(업무중단)해도 중요한 기능은 유지되니 괜찮다고
2024.12.21 16:10“아직 취임도 안했는데”…전 세계가 ‘트럼프 바라기’ [디브리핑]
트럼프 한마디에 미 의회 임시예산안 재편성 돌입 미 중앙은행 연준도 정책 결정에 트럼프 2.0 논의 세계 각국 정상들 저마다 트럼프와 회동에 기대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까지 한 달이 더 남았지만, 미국 정책 당국자는 물론 전 세계 정상들이 그만 바라보고 있다. 즉위도 하기 전에 이미 ‘세계 황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입김과 함께 미국 내 정세가 격변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임시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마련한 새 예산안이 연방의회 하원에서 부결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가 반영된 예산안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미국 내에서는 연방 정부가 21일부터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임시예산안 처리 시한(20일)을 코앞에 두고 내년 3월14일을 기한으로
2024.12.20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