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두려운 아내 생일…교황 장례식 끝나자마자 귀국길
26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생일을 맞은 멜라니아 여사와 저녁식사에 늦지 않기 위해 행사가 끝나자마자 허겁지겁 현장을 떠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이 끝난 직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55살 생일을 기념해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교황의 시신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치된지 한 시간 만에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로마에서 추가 평화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미사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따로 회동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마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관세,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지구 문제에 관한 협상을 모색하느라 멜라니아 여사를 위
2025.04.27 15:19“돈 버린 것보다 가슴 아프네”…‘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 작품, 실수로 버려
미국의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1928∼1987)의 작품이 네덜란드에서 당국자의 실수로 버려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회수조차 어려워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부 마스호르스트의 지방자치 당국은 보유한 예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워홀의 작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조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사라진 워홀의 작품은 그의 대표적인 팝 아트 스타일로 제작한 베아트릭스 전 네덜란드 여왕의 실크스크린 초상화로 1980년대 창작됐다. 당국은 이 작품이 실수로 ‘대형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워홀의 작품 외에도 45점의 다른 예술품이 비슷한 방식으로 버려졌으며, 그 가치는 모두 2만2000 유로(약 3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들은 모두 자치단체 건물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호 조치 없이 지하실에 방치된 데다, 2023년 침수 피해를 당한 뒤 다른 장소로 옮
2025.04.27 12:29삼성전자, 인도 파업 공장에 1700억원 추가 투자…“노동력 신뢰 조치”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파업이 발생한 인도 남부 생산 시설에 약 17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R.B.라자 인도 타밀나두주 산업투자부 장관은 삼성전자가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에 100억루피(약 168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는 타밀나두주 노동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조치”라며 “해당 공장에 100명이 추가로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노동자 파업과 농성이 벌어진 지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 공장 직원 약 1800명 중 수백명은 지난해 9월 노동조합 인정,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했다. 지난 2월에는 징계에 항의한 직원 500여명이 작업을 거부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삼성전자 인도 매출(연간 약
2025.04.27 10:57‘드론=중요 전쟁무기’ 위상에 영국 ‘이것’도 수출금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드론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주요 무기의 위상을 얻으면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게임 컨트롤러(조정기)’도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게임 컨트롤러 수출 금지를 포함한 150여건의 대러시아 무역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스티븐 도티 영국 외무부 부장관은 “게임 컨트롤러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서 살인을 위한 용도로 전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영국 시장을 이용해 전쟁 노력을 강화하고 무해한 상품을 사들여 전쟁 도구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영국은 이 사악한 거래를 폭로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로운 병기로 떠올랐는데, 드론 조정을 위해서는 게임 컨트롤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군용 드론의 조종기는 별도로 제작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사용되는 드론의 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민간용 게임 조종기를 손쉽게 구해 전쟁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5.04.27 08:49[픽!영상] ‘1억’ 테슬라에 발길질 퍽퍽…젖병 ‘쪽쪽’ 빨더니 아기 입으로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근 서울 강남 거리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중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고 강남경찰서가 최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A씨는 여행비자로 입국한 뒤 지난 15일 오전 2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을 전후해 인근 BMW 매장에서 시승용 차량 4대를 발로 차 문을 부수고 호텔 직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이튿날 구속했습니다. 10대 청소년이 길 가는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일 상해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군은 지난달 19일 새벽 1시께 광진구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
2025.04.27 13:30미국·이란, 오만서 3차 핵 협상 시작…진전 신호 속 입장 차 좁힐까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미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오만에서 3차 핵 협상을 시작했다. AP, AF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이날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미국 간의 세 번째 간접 회담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오만 중재로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열린 양국 간 고위급 핵 협상의 후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양측 전문가가 참석한 기술 회의도 함께 열린다. 전문가 기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이란 측에서 카젬 가리 바바디 외무차관과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외무차관이 참석한다. 회담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시작됐지만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협상이 기술적이고 전문가 수준의 논의와 세부 사항 검토가 필요한 단계로 진입한 만큼 필요하면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협상 내용과 관련해 에스마
2025.04.26 21:38美와 3차 핵 협상 첫날, 이란 항구서 폭발…부상자 빠르게 늘어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 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있는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하면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지 언론은 47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나 부상자는 현재 28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항구 직원 규모를 고려하면 인명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통신 타스는 연료 탱크 폭발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석유 회사는 성명을 내고 이번 폭발이 석유 시설이나 운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근 석유 공장과 탱크, 송유관 등의 시설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는 폭발 이후 항구 주변 몇㎞가 떨어진 곳까지 산산조각이 난 건물 유리창이 발견되거나 폭발 후 버섯구름이 만들어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샤히드 라자이항은 연간 약 8000만톤
2025.04.26 20:44러, 쿠르스크 완전 해방 발표…푸틴 “우크라의 모험 완전히 실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최고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신(新)나치로부터 쿠르스크를 해방하는 작전이 완료됐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은 뒤 “키이우(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벌인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아 쿠르스크 영토 일부를 내줬다. 러시아는 이후 8개월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작전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와 쿠르크스 전투에 참여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히기도 했다.
2025.04.26 20:13[속보] 러 “우크라 점령 쿠르스크 완전 해방…푸틴에 보고”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속보] 러 “우크라 점령 쿠르스크 완전 해방…푸틴에 보고”
2025.04.26 20:02이란 남부 항구서 대규모 폭발…최소 50명 다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다쳤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 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있는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하면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시작한 날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상에는 폭발 이후 항구 주변 몇㎞가 떨어진 곳까지 산산조각이 난 건물 유리창이 발견되거나 폭발 후 버섯구름이 만들어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현지 언론은 초기 부상자가 47명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후 50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항구 직원 숫자를 고려하면 인명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5.04.2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