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햇볕정책…“김정은은 스마트 가이. 다시 연락할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지난 20일 취임후 북미정상외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열정이 강한 이란과는 협상이 어렵다고 평가하며, 이와 대조적으로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스마트 가이(똑똑한 남자)다”라고 평했다. 협상이 가능한 상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북미정상외교에 대해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두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을 했으며, 판문점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집권 1기의 대북 기조는 한국에서도 ‘미국판 햇볕정책’이라
2025.01.24 14:06“이게 다 기생충?” ‘이것’ 먹은男, 엑스레이 사진 ‘경악’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엉덩이뼈 골절로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한 한 미국 남성의 몸 속에서 수 백개의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는 익명의 남성을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게시자는 미국 의사 샘 갈리다. 그가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엉덩이와 다리에 흰색 반점과 비슷한 형상이 수 백개 촬영됐다. 이 반점의 정체는 기생충 알이다. 갈리 박사는 “내가 본 엑스레이 사진 중 가장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진”이라면서 “사진 속 남성의 질환이 돼지고기 조충(유구조충) 유충에 의한 낭미충증”이라고 설명했다. 낭미충증은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했을 때 위장에 기생충이 서식하며 발병한다. 해당 질환을 유발하는 유구조충 유충은 장, 근육, 피하지방, 뇌, 척수 등으로 다양한 부위에 감염을 발생시킨다.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구토, 식욕 감퇴 등이 있다. 해당 기생충은 뇌에 감염시 심각한 문제를 유말한다. 발작을 비롯해 뇌염, 뇌압 증가, 수
2025.01.24 13:37“女대생 출산하면 지원금 10배”…‘노산’ 막겠다며 곳간 연 러시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러시아가 여자 대학생을 위한 출산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다. 초산 연령을 낮춰 둘째 출산까지 독려하기 위한 파격적 저출산 대책의 일환이다. 2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대학·전문대학·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주는 출산 지원금을 확대하는 법안을 올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방침이다. 해당 법안은 출산한 학생의 지원금을 ‘산모의 거주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기를 낳은 대학생·대학원생은 노동자 생활임금이 높은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5424루블(약 335만원),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에서는 7만4867루블(약 107만원)을 받는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128만3600원)이다. 러시아는 이미 출산 여대생에 장학금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 장학금이 9333루블(약 13만원)∼2만3333루블(약 33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지원금은 최대 10
2025.01.24 12:55“가족이 내 힘”이라더니…日 대표팀서 또 ‘불륜’ 상대는 AV 배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프로야구계가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유격수가 유흥업소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이 발각된 데 이어 이번엔 대표팀 투수가 AV(성인비디오) 배우와 불륜을 저질러 입방아에 올랐다. 일본 ‘주간문춘’은 지난 22일 아즈마 가츠키(30·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AV 배우 스에히로 준(25)의 밀회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은 최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시즌을 마친 아즈마는 지난달 고향인 나고야에서 머물며 “쉬는 날 없이 오로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가족과는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중 인터뷰에서도 “가족의 사랑이 힘의 원천”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호텔에서 스에히로와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즈마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 경솔한 행동으로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들, 언제나
2025.01.24 11:51머스크 전향시킨 ‘우파 스피커’, 가상화폐 황제 등극 [더 비저너리]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 [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인데...아는 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비저너리]를 챙겨 봐주세요.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비트코인이 차세대 인터넷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구매했어.” 2013년 5월 31일. IT 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불리던 데이비드 색스(David Oliver Sacks)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130달러(약 18만원). 색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모았지만 가격이 올라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924달러(약1억 4684만원). 현재까지 해당 코인을 가지
2025.01.24 11:28“9살도 결혼 가능”…이라크, 법 개정에 대혼란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이라크 의회가 9세 아동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가 21일 결혼 가능 나이를 9살로 낮추는 내용의 개인신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959년 제정된 기존의 개인신분법은 여성 보호를 위해 혼인 가능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규정했으나 개정안이 적용되면 성직자의 해석에 따라 9세 여아의 결혼도 가능해진다. 이라크 다수 종파인 시아파의 일부 학파에 따르면 9세, 수니파 율법으로는 15세가 최저 혼인 연령이 된다. 이라크 변호사이자 개정안의 주요 반대자인 모하메드 주마는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 단체들도 이번 개정안으로 여성의 위자료와 양육권 등이 침해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동 결혼 문제는 이라크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다. 유엔(UN)의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 소녀의 28%가 18세 이전에 혼인한 것으로
2025.01.24 11:27“중·러와 비핵화 가능”…北 언급 안 해 [트럼프 2기 출범]
트럼프, WEF 화상 연설 핵군축 추진 시사 “나토회원국 방위비 GDP 5% 인상” 되풀이 “(2020년 대선 전) 푸틴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 중국도 동참했을 것이다. 나는 비핵화(denuclearize)가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진행한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핵군축 추진을 시사했다. 다만 북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려야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의 파괴 능력을 언급하면서 러시아 및 중국과의 핵군축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비핵화(denuclearize)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데, 나는 그것이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2020년) 대선 선거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01.24 11:20트럼프 “연준에 금리인하” 압박…“OPEC엔 유가인하” 요구 [트럼프 2기 출범]
내주 FOMC 앞두고 ‘연준 개입’ 시사 “적절한 시기에 연준 의장과 대화할 것” “우크라 전쟁 끝내기 위해 유가 내려야” 트럼프 압박에 S&P500 최고치, 유가 1%↓ 오는 28~29일(현지시간)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대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선 캠페인 내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연준 개입을 공식 시사한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국제유가 인하를 압박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금융·유가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연준에)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그리고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
2025.01.24 11:20“미국이 가상화폐 세계 수도”…트럼프, 실무그룹 신설 명령 [트럼프 2기 출범]
‘가상화폐 차르’ 색스가 수장 맡아 국가 차원 디지털자산 비축 논의 6개월 내 대통령에 보고서 제출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총책임자로 선임된 데이비드 색스가 배석한 가운데,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련기사 4면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한다. 실무그룹은 가상화폐 규제의 틀을 짜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향후 약 6개월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게 된다. 행정명령은 이와 함께 가상화폐 업체들을
2025.01.24 11:18관세전쟁 포성…트럼프 “미국서 안 만들면 관세 내야” [트럼프 2기 출범]
“미국 와서 만들면 가장 낮은 세율” 법인세 21%→15% 공약 재확인 ‘관세폭탄’ 예고 中·加·멕시코 맹공 ‘美빅테크 규제’ EU에 불만 토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 국제무대 연설에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다양하게 관세를 내야 한다”며 글로벌 관세 전쟁 포문을 열었다. 전세계 국가 지도자와 기업 수장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청구서를 날리겠다는 경고한 셈이다. 내달 1일 관세 부과를 예고한 멕시코, 캐나다, 중국을 향해서는 무역 적자를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전 세계 기업들에 대한 내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우리는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낮은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여러분은 매우 간단하게
2025.01.24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