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발 소액소포 관세 120%→54%…‘관세휴전’ 이상無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중국과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적용하던 관세율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오는 14일부터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행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소포 1건당 100달러(14만2천500원)인 고정 세액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내달 1일부터 200달러로 올리기로 한 계획은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 명령은 미국 시간으로 14일 0시 1분에 발효된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발송된 800달러 미만 소포의 경우 물건 가격의 54%를 관세로 내거나 고정 세액 100달러를 내게 된다. 앞서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800달러 미만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
2025.05.13 19:33햄버거 매장서 받은 영수증에 “도와주세요” 메시지…경찰 신고했더니 황당 반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구매한 고객이 ‘도와주세요(help)’라는 글자가 적힌 포장 상자와 영수증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원의 단순한 장난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웨일스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한 고객이 소름 끼치는 쪽지를 발견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주문한 햄버거 포장 상자와 영수증에는 “도와주세요(help)”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고민 끝에 고객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해당 사진과 함께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 남자친구는 직원들이 그냥 장난친 것 같다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하루도 안 돼 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일단 신고하는 게 낫겠다”, “911에 전화해라.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등 신고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그는 “10분 전에 경찰에 신고했다”며 “경찰이 누군가를 보낸다고 했다”고 했다. 그
2025.05.13 17:35“원숭이에 먹이 주지 말라” 외침에도 버젓이…민폐 외국인 관광객 ‘눈살’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피피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의 제지에 아랑곳 않은 채 원숭이에게 계속해서 과자를 먹이는 모습이 포착돼 당국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태국 피피섬의 노파랏 타라 국립공원 측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SNS에서 관광객들이 피피섬의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국은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절차를 밟기 위해 문제의 관광객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사건이 발생한) 이곳은 해변을 따라 원숭이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라며 “공원 측에서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세우고,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경고문을 게시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 현지 투어 가이드가 자신의 SNS에 “나쁜 관광객”이라며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한
2025.05.13 18:30“시신 상당부분 사라져” 뒷마당서 ‘애완사자’ 키우다 며칠만에 잡아먹힌 주인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이라크 남성이 애완용으로 키우려는 욕심에 사자를 구매해 뒷마당에서 키우다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 등에 따르면 아킬 파크르 알딘(50)은 지난 8일 이라크 남부 나자프 주에서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애완사자의 공격을 받아 끝내 사망했다. 나자프 경찰 대변인은 “자신의 정원에서 사자의 공격을 받아 즉사했다”라며 “사자가 남성의 시신을 상당 부분 먹어 치웠고, 사자가 시신을 떠나지 않아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알딘은 수년간 자신의 정원에서 사자와 다른 야생 동물을 키워왔다. 그는 한 달 전 사자를 구매했으며, 우리에 다가갔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피해자가 우리에 다가가자 갑자기 사자가 달려들었고, 그는 목과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고 즉사했다”고 알가드에 말했다. 이웃 주민은 가족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와 소총으로 일곱 발의 총알을 맞혀 사자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5.05.13 15:27골드만삭스, ‘미중 휴전’에 경기침체 확률 45%→35% 하향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90일간 크게 낮추기로 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경기 둔화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이 수치를 35%에서 45%로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 되돌린 것이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 0.5%보다 높은 1%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중 간 긴장 완화로 투자자들의 ‘바이 아메리카’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12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목표가를 기존 6200에서 6500으로 올렸다. 지금보다 11%가량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3.26%)를 비롯해 다
2025.05.13 15:18국제민간항공기구 “2014년 말레이 여객기 격추사건, 러시아 책임”…러측 “우크라탓”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14년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격추 사건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돼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을 ICAO가 러시아 책임으로 결론지었다고 네덜란드와 호주 정부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국 정부는 ICAO 이사회가 향후 수주 내에 어떤 형식의 배상이 적절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MH17편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진실 규명과 정의 실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ICAO 이사회가 러시아에 배상을 위한 협상에 나서도록 명령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MH17편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상공에서 러시아산 부크(BUK) 미사일에 격추됐다. 이
2025.05.13 14:49“애플 올 가을 아이폰 가격 인상”…‘관세 영향 아니다’ 부인하는 속내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 변경을 추진하면서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만일 인상한다면 달러 기준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현재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부터, 고급 모델인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가격 인상 폭과 추가될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아이폰에 탑재되는 새 운영체제의 디자인은 전반적인 변경이 예상되고 있다. 또 새로운 라인업에는 미국에서 899달러에 판매되는 현재 아이폰16 플러스(Plus)를 대체할 더 얇은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아이폰은 지난달 1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제외 품목으로 지정됐지만,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여전히
2025.05.13 13:55호텔 와이파이 자동연결 뒤 이별 통보 받은 女…‘대반전’에 방송국도 나섰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호텔을 방문했다가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연결됐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중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여성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연결된 이유를 직접 증명해 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씨 성을 가진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지난 1일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위치한 한 호텔을 찾았다. 리씨가 체크인에 필요한 디지털 신분증을 휴대전화에서 찾는 동안 남자친구는 리씨의 휴대전화가 호텔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남자친구는 리씨에게 “다른 사람과 이 호텔에 온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리씨는 호텔 방문이 처음이라고 답하면서도 와이파이가 왜 자동으로 연결됐는지 설명할 수 없어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이 일로 언쟁을 벌이다가 헤어졌다. 이별을 통보 받은 리씨는 지인들조차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직접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2025.05.13 12:06“절대 따라 하지 마라”…또 SNS서 번진 죽음의 챌린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해외에서 위험천만한 ‘물고문’을 재연하는 챌린지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수건을 덮은 얼굴 위에 물을 들이붓는 ‘워터보딩’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워터보딩은 ‘물고문’으로 알려진 심문 방식으로, 실제 익사하는 듯한 고통을 유발해 국제인권법상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용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조회수를 올리고 인기를 얻기 위해 챌린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 남성 틱톡커는 샤워실 바닥에 앉아 회색 수건을 얼굴에 덮은 뒤 대야에 담긴 물을 얼굴에 쏟아붓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그는 곧 다리를 허우적거리며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 3초가량 지난 후 수건을 떼 낸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는 “절대 집에서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수 누리꾼들은 “대체 왜 이런 고문을 스스로 하는 건지 모르겠다”, “고문을 챌린지하는 시대라니 이해가 안 된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2025.05.13 11:31“미봉책이나 긍정적” vs “관세 영향은 여전”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번 조치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관세 인하에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지만, 90일 유예기간은 극도로 짧고 평균관세율이 여전히 높아 위험요소가 남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합의가 성사되자 월가는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바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려 1.3%로 수정했다. UBS 투자은행은 “중국 관세 인하로 올해 GDP가 약 0.4%포인트의 추가 성장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무엘 툼스 팬시언 매크로이코노믹스 경제학자도 기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약 33%에서 20%로 크게 낮췄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미봉책에 불
2025.05.13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