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럽지 않아” AI 시대 인기 치솟은 ‘전자산업의 쌀’[비즈360]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혜 기대 세계 1위 무라타 “올해 수요 2배 이상↑” 2위 삼성전기, AI·전장용 MLCC 공략 강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전자산업의 쌀’로도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또한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IT업계가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기기를 앞다퉈 출시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MLCC 신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MLCC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는 최근 2024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AI 서버 관련 MLCC 수요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 사장은 “AI 서버에 사용되는 MLCC 수가 기존 서버보다 8배에 달해 AI 붐에 따른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타의 이러한 장밋빛
2025.02.08 06:30‘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하는 자동차판 ‘이케아’ [김성우의 시승기-볼보 EX30]
디자인·편의기능 ‘다이어트’, 정체성 살려 베젤 없는 사이드 미러, 터치스크린 훌륭 4000만원 초반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흡사 견과류의 껍데기를 벗기는 것과 같다. 기교와 잡다함을 하나둘씩 덜어내고 또 덜어낸다. 그렇게 더는 뺄 수가 없을 때, 남는 것은 본질에 가까워진다. 이른바 ‘미니멀리즘’(Minimalism) , 혹자는 ‘덜어냄의 미학’이라고 부르는 디자인 철학이다. 북유럽의 가구브랜드 ‘이케아’(IKEA)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볼보가 지난 3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컴팩트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X30도 이런 미니멀리즘의 디자인 철학이 묻어난다. 불필요한 디자인과 기능을 덜어내면서 담백함을 살린 점에서다. 최근 경상남도 김해에서 부산, 기장을 거쳐 왕복 약 120㎞를 주행하면서 차량의 매력을 살펴봤다. 차량의 운전석에 앉으면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이 없어 깔끔한 스티어링 휠이 가장 먼저 눈에 뗬다. 최근에는 빠지면 허전한 헤드업디
2025.02.08 08:00전동화 갈 길 바쁜 KGM, 새롭게 부활한 ‘무쏘 EV’가 구원투수 될까 [여車저車]
KGM, 전기차 시장서 ‘대표 흥행 모델’ 없어 토레스 EV, 판매량 반등 난항 中 BYD 판매 간섭 가능성도 부담 요인 1분기 브랜드 첫 전기 픽업 ‘무쏘 EV’로 반전 노려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여파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올해 1분기 국내 최초 전기 픽업을 출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달 24일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하고, 라인업 첫 모델 ‘O100’의 차명을 ‘무쏘EV’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일산 킥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는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 본연의 용도성, 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춘 모델로, 국내 첫 전기 픽업이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GM은 무쏘
2025.02.08 08:00기름집 ‘형님(정유)’보다 잘나간 ‘아우(윤활유)’…“올해도 존재감 톡톡” [비즈360]
정유업황 부진 속 윤활유 부문 실적 선방 러우 사태 당시 가격 뛴 이후 수요처 늘어 액침냉각 등 신사업으로 윤활유 영역 확장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정유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정유사의 대표적인 비(非)정유사업 중 하나인 윤활유 사업은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활유는 기계 마찰면에 생기는 마찰을 줄이거나 열 발생을 최소화하고, 부품 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초유와 첨가제로 만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 가격에 원유 가격보다는 기술력과 품질의 영향이 커 마진율이 높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업체들은 액침냉각유 사업 등으로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유업황 부진 속 윤활유 선방 8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업체 정유사들은 지난해 일제히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정유 부문보다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 윤활유 영업이익(6867억원)이 석
2025.02.08 07:00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온산제련소 전략광물 생산동향 긴급점검
국가기간산업 공급망 안정성 뒷받침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 생산공정 살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이 7일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 최근 중국의 5대 희소금속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긴급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현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에서 핵심 기술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략자원이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투자비 1241억원이 투입되는 순환자원 처리공정 개발 동향도 청취했다. 자원 순환의 일환으로 미국 이그니오의 인쇄회로기판(PCB) 소성원료와 동 스크랩(Scrap), 구리 선재(Wire) 등 2차 동 원료를 건식로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3만5000톤의 이차전지 소재를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5.02.07 18:11대한항공, 영업익 1조9446억원…전년비 159%↑
전체 매출액 16조1166억원 달성 화물사업 전년비 9% 증가 1조1980억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매출액 16조1166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9446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4분기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59%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결과다.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글로벌 공급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3746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 제고 및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뤄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980억원 기록하면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및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나갔다. 올해 1분기 여객사업은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 및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 유지
2025.02.07 16:50KAI 작년 영업이익 2407억원…전년比 2.8% 감소
매출 4.9%, 영업이익 2.8% 전년 比 감소 수주 실적은 상승 “올해 창입 이래 최대 실적 낼 것”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9%, 2.8% 줄어든 규모다. 다만 기체구조물 분야 수주가 지난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매출 4조원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KAI의 지난해 국내사업 및 기체구조물 사업은 전년 대비 8.3%, 5.6% 올랐다. KAI는 “주력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했으며 민수사업 성장세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제기 수출 분야는 재작년 실적에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매출이 반영됐던 영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연간 수주 실적은 4조9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늘었다. 특히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
2025.02.07 16:31SK케미칼, 불황 속 역대 최대 실적···“스페셜티 빛 발했다”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달성 사업회사 분할 이후 별도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코폴리에스터 사업 호조로 업계 불황 돌파”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SK케미칼은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출범하며 사업 회사로 분할된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8.7%, 영업 이익은 30.0% 증가한 수준이다. SK케미칼 측은 경기 침체와 화학업계 불황 속 호실적을 낸 요인으로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를 꼽았다.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적용 용도를 새롭게 개발해 고객층을 넓히고, 고도의 내열성과 투명성이 필요한 분야에 주로 쓰이는 특화 소재 에코젠(ECOZEN) 판매량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성, 고기능성을 지닌 스페셜티 소재로 식품용기, 화장품, 전자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지속적으
2025.02.07 16:26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원…“일회성 비용 영향, 스페셜티 확대로 반등 모색”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효율화 추진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적자 폭이 35.6% 늘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 및 경기침체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8961억원, 영업손실 2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개선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사업(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원료 가격 및 운임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2025.02.07 16:25현대차그룹, 中 생성형 AI 딥시크 접속 차단…“보안 목적”
양재사옥 본사 임직원들에 딥시크 접속 차단 공문 보내 현대모비스·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도 접속 차단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임직원들의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는 내용으로 공지했다. 딥시크에 따른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이날 정보 보안상의 이유로 딥시크 접속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임직원들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곧 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방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2025.02.07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