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6.5원 올라…2년 만에 최고치

“달러랑 미장에 올인한 사람이 승자?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0포인트 내린 2,468.27에, 코스닥은 2.00포인트(0.28%) 내린 708.52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달러랑 미장에 올인한 사람이 승자인가”

원·달러 환율이 13일 장 초반 141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2년 만에 1400원대를 넘은 데 이어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1403.50원) 대비 6.5원 오른 1410.0원에 개장한 직후 1410.6원까지 상승했다.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보다 0.35% 상승한 106.045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또한 전일 대비 12.32bp(1bp=0.01%포인트) 오른 4.43%까지 뛰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면 12월에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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