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아닌 ‘정체’?…AI는 어떻게 내 건강을 위협하나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회피와 정체, 익숙한 편안함에 머무는 생활 방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삶을 점점 더 편리하게 만들면서, 인간의 건강을 지탱해온 노력과 도전, 학습 같은 요소들마저 사라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공중보건 위기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정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한 해법은 또 다른 즐거움이나 휴식이 아니라, 몸과 뇌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몸과 행동, 생각을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런 변화가 꾸준히 이어지면 기분이 좋아지고 회복력이 강화되며, 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노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국 인간은 변화하고 성장할 때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적당한 수준의 도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활력’이 높아진다. 이
2026.05.05 13:00
주독미군 감축보다 더 큰 폭풍…유럽 뒤흔드는 ‘트럼프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주독미군 5000명 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 이른바 ‘대서양 동맹’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 주독미군 감축은 ‘상징적 조치’일뿐 미국의 대(對)유럽 ▷관세 인상 ▷미사일 배치 철회 ▷이란 전쟁발(發) 경제·군사적 후폭풍 등 복합적인 ‘트럼프 리스크’가 유럽의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서양 동맹 균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럽의 재무장 속도와 경제 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전반의 전략적 취약성이 빠르게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 장거리 미사일 독일 배치 철회, 그리고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군사적 여파가 병력 감축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소재 안보 싱크탱크 글로벌공공정책연구소의 토르스텐 베너 소장은 “이 모든 요소가 5000명 병력 감축이라는 상징적 조치보
2026.05.04 11:45
“글로벌 공급망 뒤집혔다”…미국·남미·중국까지 ‘에너지 패권 재편’[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란 충돌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공급 차질을 넘어, 수십 년간 유지돼온 ‘중동 중심 석유 질서’가 약화되면서 미국·남미·중국을 축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권력 구조가 형성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은 역사적 수준의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실제 최근 글로벌 해상 운송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각각 약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약 30척이 미국산 원유를 싣고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들 선박 규모는 평상시 미국 원유를 선적하던 월간 수송량의 약 6배에 달하는
2026.05.03 15:00
UAE, 전례없는 이스라엘과 밀착 왜?…이란戰이 뒤집은 중동질서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는 단순한 산유국 정책 변화가 아니다.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중동의 기존 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새로운 지정학적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AE의 결정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 간 대립 구도를 흔들며 새로운 정치·군사 축을 형성하고 있다. 걸프 지역의 금융 중심지이자 군사 강국으로 성장한 UAE는 이제 군사력과 동맹을 활용해 지역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직접적 계기는 이란과의 전쟁이다. 이란은 UAE에 약 2800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집중 발사하며 가장 강한 공격을 가했다. 두바이 공항과 항만, 에너지 시설 등이 타격을 받으며 경제 모델 자체가 위협받았다. 문제는 주변 아랍 국가들의 대응이었다. UAE가 강경 대응을 준비하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공동 안보
2026.05.03 11:00
이란과 싸우다 내부전쟁…美국방, 육군참모총장·해군장관 날렸다[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 내부 갈등이 격화되며 전시 지휘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국방장관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트럼프 행정부 안보라인이 구조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현재 상황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시 지명될 경우 인준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진 사퇴 필요성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전쟁 수행 체계의 안정성과 직결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핵심은 전쟁 국면에서 이어진 고위 군 인사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의 사임을 압박한 데 이어 존 펠런 해군장관을 해임했다. 여기에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제프리 크루즈 국방정보국장
2026.05.02 16:00
UAE 탈퇴로 균열 난 OPEC…다음 탈퇴국은 어디?[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을 계기로 산유국 카르텔 내부 균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도 회원국 이탈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이 추가 탈퇴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CNBC 등에 따르면 카타르(2019년), 앙골라(2024년), 에콰도르 등은 생산 할당량에 대한 불만이나 정책 변화 등을 이유로 OPEC을 떠난 바 있다. UAE 역시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도 감산 정책에 묶이는 데 대한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UAE는 지난 3월 하루 약 237만배럴을 생산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산 능력인 약 430만배럴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 여력을 키워왔지만, OPEC의 감산 체제 아래에서는 이를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탈퇴를 단순한 ‘이탈’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감산을 통
2026.05.02 10:00
‘트럼프 만찬총격’이 말해주는 진짜 위험한 사회의 징후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 정치 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에서 분노와 양극화가 심화한 것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였다고 입을 모았다. 미 CNN 방송은 이번 총격 사건이 정치적 동기를 지닌 것으로 보이는 단독 범행자들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발생했으며, 분노가 팽배한 시대에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의식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내에서 정치 폭력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멀리사 호트먼 미네소타주 하원 의원 부부와 존 호프먼 주 상원 의원 부부가 각각 자택에서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쏜 총에 사망했다. 같은해 9월에는 미국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가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야외 토론회 도중 타일러 로빈슨(22)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을
2026.05.01 08:03
말 뿐인 모즈타바, 실권은 혁명수비대…이란 ‘이중권력체제’ 굳어지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민 단결’을 강조했지만, 실제 권력은 이란혁명수비대(IRGC)로 이동한 ‘이중 권력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장기화와 지도자의 건강 이상이 맞물리면서 형식적 권위와 실질 권력이 분리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 이후 혁명수비대가 사실상 의사결정 과정을 장악했으며, 미국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란 협상팀이 국제 협상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 역시 내부 권력 구조에 있다는 지적이다. 협상 대표단이 독자적 결정을 내릴 권한이 제한돼 있고, 정권 내부에서도 통일된 입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도 이란 측은 핵심 쟁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2026.04.27 11:13
“역사상 최악 에너지 안보 위협”에 식량 자급까지 ‘경고등’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충격이 전 세계 경제를 넘어 식량 시스템까지 흔들고 있다.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물류·농업 전반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며 ‘복합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에너지 충격은 이미 경제 전반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공장들은 급등한 생산 비용에 직면해 있으며, 서비스업에서도 활동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주요 상장사들은 잇따라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향후 경기 악화를 예고했다. 유로존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종합 PMI는 3월 50.7에서 4월 48.6으로 하락해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제조업 투입물가 지수는 68.9에서 76.9로 급등했고, 서비스업 지수 역시 50.2에서 47.4로 떨어지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
2026.04.26 17:35
전세계 뒤흔든 Z세대 시위…정권은 무너졌는데, 그 다음은?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지난 1년여 동안 전 세계 곳곳에서 Z세대가 주도한 시위가 정권 교체까지 이끌어냈지만, 이후 정치·경제 구조의 실질적 변화는 국가별로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젊은 층의 거리 정치가 단기적 권력 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제도 개혁과 권력 재편까지 이어지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팔 지난해 9월 네팔에서는 부패와 정치적 면책, 소셜미디어 규제에 반발한 청년층이 단기간 시위를 벌여 정부를 무너뜨렸다. 이후 총선에서 청년 지지 기반 정당이 승리하며 30대 정치인이 총리에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세대 교체가 실제 권력 구조 변화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경제 상황과 정책 실행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네팔은 높은 실업률과 해외 노동 의존 구조를 안고 있어, 정치 변화가 곧바로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청년층 지지가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6.04.26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