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안소금 수입 중단에…수산물 통상조치 대응 ‘범부처 TF’ 출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의 수산물 수입 관련 통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미 수산식품 관세 및 통상 현안 범부처TF’가 출범한다. 최근 미국이 ‘강제노동’ 문제를 이유로 전남 신안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수입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다른 수산식품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내달 1일 법무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전라남도 등과 ‘대미 수산식품 관세 및 통상 현안 범부처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TF는 ▷미국의 상호관세·행정명령에 따른 수산식품 수출 영향 분석 ▷강제노동 등 미 통상규제 조치 관련 실태점검 계획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위한 지원대책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해산물 경쟁력 회복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IUU) 및 불공정 무역 관행 등에 대응하고, 주요 수산정책 조치를 통해 미국의 해산물
2025.04.29 20:27방한한 트럼프 주니어…내일 재계 총수 20명 안팎 면담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29일 오후 한국을 찾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25분께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긴소매 셔츠를 입은 편안한 복장의 트럼프 주니어는 도착 직후 간단한 수속을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수십명의 국내 취재진이 현장에 대기했으나 이렇다할 접촉은 없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곧바로 정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그의 이번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면에는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할 수 있게 가교
2025.04.29 19:33“식품용처럼 속였다” 경찰, 백종원 더본코리아 수사 착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경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업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조리도구를 식품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초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발인은 더본코리아가 2023년~2024년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인 ‘STS304 표면마감 NO.1’으로 제작된 바비큐 장비를 사용하며, 마치 식품용 금속처럼 보이도록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본코리아가 축제 조리 현장에 세운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장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입니다’란 문구와 포스코 인증서 그림파일이 담겨 있는데, 이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단 것이다. 표시광고법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치는 경우
2025.04.29 18:36SKT, 내달 중순부터 ‘유심 포맷’ 도입…재고난 해소 나서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유심 재고 부족과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유심 포맷(초기화)’ 방식을 내달 중순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 포맷은 소프트웨어 변경에 의한 포맷 작업으로 물리적 유심 교체 수준의 보안 효과를 내면서도 유심 교체 수반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유심 포맷 역시 이용자가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유심 유출 사고 이후 SK텔레콤은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했으나 매장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불만이 높아졌다
2025.04.29 17:59애경산업,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中 소비 침체 영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애경산업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줄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의 소비 침체로 인해 화장품 사업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459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88.4%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과 플랫폼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글로벌 다변화 전략을 통해 다른 시장에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미국에서는 AGE20’S(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팩트, 선크림 등을 통해 소비자층을 넓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디지털 채널 다각화와 다이소 채널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국가별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
2025.04.29 17:10현대백화점, 강남구와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강남구와 손잡고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서울 강남구청에서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비닐 자원 순환 캠페인 ‘비일비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비일비재는 ‘비닐을 일반 배출하면 쓰레기지만, 비닐 재활용하면 자원입니다’의 줄임말이다. 관내에서 분리배출된 폐비닐을 현대백화점의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통해 새 비닐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비닐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는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과 HD현대오일뱅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폐비닐 재활용 모델이다. 유통 매장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폐비닐을 수거해 열분해(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한 뒤 이를 비닐 폐기물
2025.04.29 17:10금융지주 생보사 ‘질적 성장’ 승부 통했다…수익성 핵심 지표 일제히 상승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금융지주 소속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 결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생보사 3사(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 분석 결과,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7.1% 성장한 1652억원을 기록하면서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 기여도를 보였다. 하나생명도 같은 기간 12억원 적자에서 121억원 흑자 전환했다. KB라이프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870억원의 순이익을 보였으나, 일회성 기저효과를 빼면 경상 이익은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 3사 모두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강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ROE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ROE를 10.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72%에서 2.45%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말 생보사들의 평균 ROE가 6
2025.04.29 17:04금융당국 “SKT 해킹 피해 예방 30일 비상대응회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부정 금융거래 발생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 불법 복제 등에 대해서까지 금융위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본인 인증하는 절차를 더 강화하고 SK텔레콤 문자를 통해서 하는 부분만 다른 방식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위는 30일 오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각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응회의를 열고 금융권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해킹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금융권 대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회사에 휴대전화 인증 외 다른 인증
2025.04.29 17:03고금리·전세사기에 월세 수요 급증…서울 월세 물가, 11년만 최대 폭 증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서울 월세 물가가 약 11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부담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됐다. 전세에 비해 상승세가 거세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등에 따르면 3월 서울특별시 월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 올랐다. 2014년 1월(1.7%) 이후 11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다. 서울 월세 물가는 최근 2~3년 사이 오르기 시작했다. 2022년만해도 0%대에서 움직였던 상승률은 2023년 들어 그 폭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같은 해 10월 1.0%를 넘겼고, 이후에도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거세졌다. 전세 물가와 비교하면 오르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 물가는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월세 상승 폭이 전세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다. 전국으로 살펴봐도 양상이 비슷하다. 3월 전국 월세 물가 상승률은 1.1%로 전
2025.04.29 16:56부산서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최…해양협력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에서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뒤 개최하는 분야별 장관회의 중 첫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이 자리에는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 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과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 등 21개 APEC 경제체제 해양수산 관계부처 고위급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 주제는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과 양식업, 해양 환경 보존, 해양 회복력, 불법·비규제·비보고 어업 근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해수부는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과 APEC 해양환경 교육 훈련 센터 활성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2025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4.2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