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5cm·25kg인데 "더 날씬해지고 싶다"...질병치료도 거부 [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거식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날씬해지고 싶다"는 이유로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키 165cm에 몸무게가 25kg에 불과하고, 현재 다발성 장기부전 증상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병원 중환자실 신세를 지면서도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기사를 냈다. SCMP에 따르면 A 씨는 키 165㎝에 몸무게가 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해 거식증을 앓으면서 40㎏을 감량했다. 앞서 둘째를 출산하고 몸무게가 65kg까지 불어났지만, 다이어트를 감행하다 거식증에 걸린 것이다. A 씨가 사용한 방법은 설사약 등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또 식사를 일절 하지 않는 방식을 썼다. 가족들은 A 씨의 건강을 염려해 병원으로 옮긴 상태다. 진단 결과 A씨는 다발성 장기부전 외에도
2022.06.18 20:18상하이에선 상인들, 베이징에선 학생들...中 코로나 봉쇄 시위 심상찮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 대학생들의 봉쇄 반대 집회, 허베이성 옌자오 주민들의 출근 금지 항의 시위에 이어 상하이 상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정부에 대한 공개 비판이 통제된 중국에서 이례적인 모습이다. 14일 중국 SNS 웨이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최대 의류 도매시장인 치푸루에서 상인들이 임대료 반환 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은 거리로 나와 “봄 성수기 3개월 동안 장사를 못해 재고가 쌓여 경영 압박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동대문 시장 격인 치푸루에는 12개의 의류 시장이 있고 6500여개 상가가 몰려 있다. 상하이가 봉쇄되기 전에는 하루 최대 10만명이 찾던 곳이다. 상하이시는 지난 1일 두 달 넘게 지속된 봉쇄를 해제하고 식당과 점포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치푸루 의류 시장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 초 폐쇄됐다가 이달 10일에서야 다시 문을 열었다.
2022.06.15 10:21“수능만 합격한다면”...자녀 응원 위해 ‘치파오’ 입은 中 엄빠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8일 전국에서 시행됐다. 합격을 기원하기 위한 ‘치파오(旗袍) 응원족’이 올해 유난히 더 많아졌으며,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들까지 치파오 행렬에 가세했다고 신민완바오(新民晩報)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광둥성 광저우의 한 고사장 앞에서 자녀를 응원하러 온 학부형들 가운데는 치파오를 입은 사람들이 상당수 발견됐다. 이들은 한 손에는 바나나를 건 사탕수수 가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빨간색 족자를 들었다. 치파오는 청(淸)나라 만주족에서 기원한 중국 여성들의 전통복식이다. 치파오의 치(旗)가 한자 성어 ‘치카이더성(旗開得勝)’의 첫 글자와 같아 몇 년 전부터 치파오 응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치카이더성은 ‘군대가 깃발을 펼치자마자(싸움을 시작하자마자) 승리를 얻는다’는 뜻으로 시작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의미가 있다. 시험
2022.06.10 15:115년 전 홍콩서 실종됐던 中재벌, 상하이서 재판...혐의는?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2017년 홍콩에서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 재벌이 상하이에서 형사 재판을 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던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의 근황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한 샤오 회장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고 부를 일군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금융업이 급성장하기 이전에 은행과 증권, 보험회사에 집중 투자를 했고, 이후 부동산과 농업 등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넓혀나갔다. 다만 샤오 회장의 성공 배후에는 중국 공산당의 혁명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이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 시민권과 홍콩 영주권을 획득한 그는 지난 2017년 1월 정체불명의 남자들과 함께 홍콩의 포시즌스호텔에서 사라졌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샤오 회장이 숙소에서 머리를 침대시트 같은
2022.06.10 11:22"中, 미성년자 문신 안돼!"…문신 제공시 처벌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중국 당국이 청소년 건강 보호라는 이유를 들어 미성년자에 대한 '문신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국무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성년자 문신 관리 업무 방법'을 발표했다. 방법은 어떠한 기업, 조직, 개인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문신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미성년자에게 문신을 제공하는 사람은 법률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신 제거를 희망하는 미성년자에게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무원은 "미성년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문신이 있는 축구 선수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06.07 11:04[영상]'一자 앞머리' 수사자 갈기...中사육사 "내가 다듬은 거 아냐"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동물원의 수사자가 ‘일자 앞머리’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0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광저우동물원에 있는 수사자 ‘아항’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수사자의 갈기가 사방으로 뻗치는 것과 달리 아항의 갈기는 밑으로 축 늘어져 있어 귀여운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육사가 사자 갈기를 다듬은 것 아니냐”, “갈기를 만져서 사자가 불쾌하지는 않았냐” 등의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자 동물원 관계자는 “사자 스스로 만든 것이다. 감히 우리가 사자 갈기를 자를 수 없다. 광저우의 습도가 높고 더워서 갈기도 처진 것 같다”면서 “갈기 모양이 늘 저런 것은 아닌데, 누군가 잘 포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동물의 경이로운
2022.05.30 14:11[영상]中 대학 ‘수영시험을 온라인으로?’...침대에서 다이빙[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한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대학이 수영과목 실기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지무신원(極目新聞)에 따르면 상하이대는 지난 15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해 졸업예정인 학생들이 50m 수영시험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이에 학교는 온라인 이론시험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게시했다. 이 소식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웨이보에서 “#상하이대학 수영 시험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1억2000만회 이상 조회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영이 이론으로 가능하면 스키, 자전거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겠다”, “이게 말로만 듣던 웹서핑이냐”, “올림픽도 이제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겠다”, “땅 짚고 헤엄치는 기계 인기 있들 듯”
2022.05.26 15:24[영상]1명 확진에도 주민 전체 격리...中학계 터졌다 “상하이 봉쇄 헌법 위반"[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상하이(上海)를 봉쇄하고 주민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중국 내에서 공개적으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홍콩 밍바오(明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화둥정파(華東政法)대 퉁즈웨이(童之偉) 법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상하이 코로나19 방역 두 가지 조치에 대한 법률적 의견’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강제수단을 사용해 사람을 격리시설로 보내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불법 행위로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기관이 시민에게 열쇠를 요구해 내부 소독을 실시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퉁 교수는 글 말미에 “베이징대와 상하이푸단대, 상하이자오퉁대 등의 교수 20여 명의 견해를 모아 작성했다”고 명시했다. 이 글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2022.05.11 16:52中언론 "尹, 美의 바둑돌 신세 경계"...새 정부에 ‘균형’ 강조[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관영지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친미가 아닌 균형외교를 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날인 1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윤석열, 대중 관계를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한국의 정권 교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석열 시대’에 돌입하는 한국이 동북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까지 한반도에 손을 뻗으려 하면서 동북아의 호혜적 관계가 침식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판에서 한국을 ‘바둑돌’로 쓰려고 하는데, 이것이 한중관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설은 미국은 한국 새 정부에 하나
2022.05.10 15:03‘봉쇄 한달’ 상하이, 한국인 주재원 아파트서 숨진채 발견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4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상하이 교민사회에 따르면 3일 상하이 민항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혼자 살던 A씨가 단지 주민 전체를 상대로 진행되는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지 않자 A씨 집에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계속 봉쇄 상태였다. 주재원인 A씨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한 채 자택에 홀로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현장에 출동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숨진 지 며칠 지난 것 같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영사도 현장에 나가 현장 조사에 동참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 사망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는 3월 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자, 지난달 1일부터 도시
2022.05.04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