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윈, 국가 전복 혐의 체포?…알리바바 주가 장중 9% 폭락[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58)이 국가 전복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며 알리바바 주가가 홍콩증시에서 한때 9%이상 폭락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3일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 4월 25일 법에 따라 해외에서 반중(反中) 적대 세력과 손잡고 국가 분열 선동, 국가 정권 전복 선동 등 국가 안보 위해 활동 등의 혐의로 마모모(馬某某·마 아무개 의미)에 대해 형사 강제 조치(구류)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현재 해당 사건은 진상 조사 중이라고만 짧게 덧붙였다. 이에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의 본사가 항저우에 있는 만큼 체포 당사자가 마윈이라는 추측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9.4% 하락했다. 하지만 CCTV는 처음 기사에 ‘마모(馬某)’라고 썼던 것을 나중에 ‘마모모(馬某某)’로 수정했다. 두 글자 이름인 '마모&
2022.05.03 13:04"교수인데, 비문이 엄청나네"...베이징대 중문과 교수 SNS글에 갑론을박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베이징대 교수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116자짜리 글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문법에 어긋나는 문장, 즉 ‘비문(非文)’투성이라는 이유에서다. 비난의 대상이 된 장이우(張頤武) 교수는 중국 명문대인 베이징대의 중문과 교수이자 박사과정 지도교수다. 그는 92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개인 계정의 웨이보에 상하이시의 코로나 방역 관련글을 올렸다. (한 달 넘게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하이의 방역 수준이 올라간 것은 전문가의 역량과 시민의 분투 덕분이라는 내용의 글이다. 그런데 ‘덩쉐핑변호사’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장 교수의 웨이보 글을 그대로 옮긴 후 빨간색으로 문장의 틀린 부분을 수정해서 올렸다. 모두 12곳에서 잘못이 발견됐다. 이 네티즌은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라는 사람의 작문 수준이 이 모양이다. 평소 자신의 전문분야에 노력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주는
2022.05.03 12:22구준엽, 팔뚝에 선명한 ‘희원’ 타투...사랑꾼 과시[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이름을 팔에 문신으로 새겨 넣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대만의 한 타투샵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매장에서 타투 시술을 받은 구준엽의 모습이 공개 됐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오른쪽 팔과 목에 새로운 타투를 새겼다. 팔에는 왕관 모양 그림에 서희원의 한글이름을 자음과 모음으로 풀어 ‘ㅎㅢㅇㅜㅓㄴ’으로 새겨 넣었다. 목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리멤버 포에버)’라는 문구와 함께 대만의 경도와 위도 좌표가 쓰인 문신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기념하는 의미의 문신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만 네티즌은 과거 쉬시위안이 구준엽과 교제할 당시 구준엽의 성을 딴 글자를 발목에 문신으로 새겼던 걸 언급했다.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헤어진 뒤 이 문신을 지웠다고 한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년 만에 다시 만나 지난달 8일 SNS를 통해
2022.05.02 14:21‘경제부터 살리자”...習 ‘빅테크 때리기’ 중단[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개월째 이어진 빅테크 기업 때리기를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중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탈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진핑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경제 대책 회의는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자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인터넷감독기관이 다음주 IT기업 대표들과 좌담회를 연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는 정부의 규제가 민간기업에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 메이퇀 등
2022.05.02 12:24중국軍 “산둥 레이더, 한반도·일본 미사일 감시용”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군 소식통이 산둥성에 새로 설치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익명의 중국군 소식통은 “최근 위성카메라에 포착된 중국 동부(산둥성)에 배치된 대형 레이더는 북한, 한국, 일본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는데 사용되는 대형 위상배열레이더 (LPAR)”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위상배열레이더가 언제 설치됐고, 언제 작동을 시작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위성 사진상 새 LPAR는 2019년 11월 이후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진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1970년대부터 위상배열레이더 시스템 구축에 나섰으며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략적 상황 인식을 개선하는 데 상
2022.05.02 11:17'영웅본색' 홍콩배우 증강, 호텔격리 중 사망[차이나픽]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영웅본색' 시리즈로 한국팬들에 친숙한 홍콩 배우 케네스 창(曾江·증강)이 27일 격리 중이던 홍콩의 호텔에서 사망했다. 향년 87세. 현지 언론 HK01 등에 따르면, 창은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와 침사추이의 구룡 호텔에서 격리를 하던 중 숨졌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요원들이 이날 아침 그의 객실을 찾았을 때 응답하지 않았고, 경찰이 정오께 방안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1950년대 데뷔한 창은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 등 인기 홍콩 영화에서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와 열연했다. 1998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도 출연했다.
2022.04.28 09:31대륙부자들 “이민 갈래”...‘제로 코로나’ 과잉 방역에 환멸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환멸을 느낀 중국 부유층들의 이민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경제 수도’인 상하이를 3주째 봉쇄중이며 시안, 정저우 등 주요 도시도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이에 이동의 자유 박탈은 물론이고 먹거리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구 2600만명의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이민 컨설팅 문의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FT는 12곳이 넘는 이민 컨설팅업체를 인용해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이후 해외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며 이민 계획을 미뤘던 부유층이 다시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상하이 봉쇄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수위가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의 마케팅 연구원 제인 왕은 4주간 격리를 겪은 후 최근 이민을 결정했다.
2022.04.18 13:54“중국 인구, 올해 처음으로 감소…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 앞질러”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중국 인구가 올해 처음 감소하고 203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빙원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겸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사회보험연구센터 주임은 17일 칭화대 금융대학원 학술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올해 처음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역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예측보다 중국 인구 감소가 10년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중국 인구는 42만 명 증가했으나 출생 인구가 1961년 이래 가장 적었다. 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이 2035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정 주임은 전망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작년 17%에서 2030년 25%, 2
2022.04.18 13:43中 1분기 성장률 4.8% 그쳐…연간 목표 5.5% 미달[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4.8%에 머물며 연간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4.8%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 4.0%보다는 0.8%포인트 높지만, 중국이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때 제시한 올해 목표인 ‘5.5% 안팎’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1분기 수치는 블룸버그(4.2%) 등 시장의 예상보다는 높다.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은 2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심각한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여파로 냉각되는 추세였다. 여기에 올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더 커졌다. 특히 3월 들어 중국의 기술&mid
2022.04.18 12:43中 매체 ‘파오차이 논란’에… “김치 표기 강요하지 말아야”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한국과 중국 간 '김치 논쟁'이 가열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의 은근한 '김치 디스(dis·사람이나 사건에 무례한 태도를 취함)'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용 찌라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 관영 매체인 관찰자망은 지난 15일 기사를 통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했다가 공식 사과한 사실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추자현이 비슷하게 '파오차이' 표기로 사과한 사실도 전했다. 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중국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김치를 '신치(辛奇)'로 번역하고 표기하도록 했다. 관찰자망은 "한국은 김치
2022.04.18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