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동물원의 수사자가 ‘일자 앞머리’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0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광저우동물원에 있는 수사자 ‘아항’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수사자의 갈기가 사방으로 뻗치는 것과 달리 아항의 갈기는 밑으로 축 늘어져 있어 귀여운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육사가 사자 갈기를 다듬은 것 아니냐”, “갈기를 만져서 사자가 불쾌하지는 않았냐” 등의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자 동물원 관계자는 “사자 스스로 만든 것이다. 감히 우리가 사자 갈기를 자를 수 없다. 광저우의 습도가 높고 더워서 갈기도 처진 것 같다”면서 “갈기 모양이 늘 저런 것은 아닌데, 누군가 잘 포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동물의 경이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하며 동물원의 매력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스트레이트파마 해 준 것 아냐”, “헤어스타일에 작은 눈까지...귀여워 보인다”, “직접 가서 보고 싶다” 등의 반음을 보였다.
‘아항’은 광저우 동물원이 2015년 항저우에서 들여온 수사자로 올해 13살이다.
‘아항’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자 광저우 동물원은 “헤어스타일이 바뀌어도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사자 소년”이라며 공식 웨이보 계정에 아항의 사진을 잇달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