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도로에 쏟아진 현금 가방, 동전까지 모두 주워 돌려준 행인들 '훈훈'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에서 쏟아진 현금 188만원을 행인들이 동전까지 모두 주워 전달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 중국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하얼빈시 핑팡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합 차에서 돈이 든 가방 세 개가 떨어졌다. 차량이 고장 나 트렁크 문이 열린 것이다. 차에서 떨어진 가방에선 지폐와 동전 등이 쏟아져 나왔다. 트렁크 문이 열린 걸 인지하지 못한 차량이 주행을 계속하면서 지폐는 10m 거리까지 흩어졌다. 도로를 지나던 행인과 차량들은 차를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다. 관련 영상을 촬영한 남성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그 무리로 가까이 갔다. 남성은 "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많은 양의 지폐와 동전이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며 "지폐들은 10m 넘는 거리까지 흩어져 있었다"며 "누군가 실수로 돈가방을 떨어뜨린 것 같아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돈
2024.09.03 11:34“7000원짜리는 옛말…” 中 경제 위기에 버블티 ‘1000원’ 초저가 경쟁 [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경제 둔화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도시 생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버블티도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버블티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도 매장 크기를 줄이는 등 허리 졸라매기를 시작했다. 뒷북 친 방역…’ 슈퍼 전파’ 우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 부흥의 상징’이었던 버블티 체인점이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1달러(약 1300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때 많은 버블티 체인점들이 25∼40위안(약 4700∼7500원)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번창했고, 수많은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약 50만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블티의 광범위한 인기 속에서 다양한 버블티의 맛을 품평하는 인터넷 버블티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AFP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둔화로 버블티
2024.09.02 15:12SNS에 빠져 손자 외침 못 들었다…3살 남아 강물 빠져 숨져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에서 한 노인이 3살 손자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휴대전화에 열중한 사이 손자가 강물에 빠져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항저우 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중국 푸젠성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일 할아버지와 세 살배기 손자는 집앞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살 아이는 젖어있는 바닥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할아버지에게 집 근처 강에 장난감을 씻으러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보는 데 빠져있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외침을 듣지 못한 듯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이는 홀로 강쪽으로 걸어가다가 뒤돌아 다시 할아버지에게 같이 강에 가자고 요청했으나 할아버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아이는 혼자 강가로 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강물에선 아이의 시신과 함께 아이가 씻으러 가져간 장난감이 함께 발견됐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시아버지가 손자가 부르는
2024.09.02 11:41“전례없는 규모” 홍콩에 몰려오는 中학생들…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홍콩 공립학교들이 오는 9월 2024∼2025학년도 신학기를 앞두고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전례 없는 규모로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 학교들이 각종 혜택을 만들자, 중국 본토 학생들이 이를 누리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인접한 홍콩 북부 지역을 비롯해 홍콩의 많은 공립학교에 최근 몇개월 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쇄도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정원이 넘쳐 교육 당국이 소개한 지원자들도 돌려보내야 했다. 또한 지원자 대부분의 영어 실력이 부족해 학교들이 이들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 영어 특별수업반을 편성하거나 되도록 그런 학생을 받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자체 재량으로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부 지원자는 영어 입학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10점 미만을 받았다. 홍콩은 영어와 광둥어(캔토니즈)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홍
2024.08.26 15:28"'잉여남성' 여성 납치나 포르노 중독 낳을 수 있어" 지방 정부 나섰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성비 불균형 속에 결혼 감소와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노총각'의 짝짓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결혼을 하지 못한 남성이 늘면 성범죄 증가 등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 다리(大理)바이족자치주(이하 다리주) 민정국은 최근 35세 이상 미혼 남성들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팀을 꾸리고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다리주는 주(州) 내 35∼55세 미혼 남성 3만2844명을 조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 주선 방식으로, 일부는 자유연애 방식으로 점차 고령 청년의 혼인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주내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한다. 여성
2024.08.26 10:43“하루 여친 11만원, 뽀뽀 2000원, 포옹 200원”…‘길거리 서비스’ 나선 여성들 ‘논란’[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노점 형태로 뽀뽀나 포옹, 영화보기, 데이트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발적인 서비스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자칫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동성 선전 거리에서 돈을 받고 시간제 데이트나 뽀뽀, 포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여친 대행' 노점이 다수 등장했다. 예컨데, 선전의 한 지하철역 옆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 영화 보기 15위안'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내걸고 노점을 차렸다. 또 다른 여성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 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고 적힌 가격표에 붙여 놓기도 했다. 중국 윈난성의 관광지인 다리에서도 한
2024.07.30 20:45폐업 20년 넘었는데…400명 직원 찾아 15억 나눈 사장, 中 ‘감동’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의 한 회사 대표가 20여년 전 폐업을 하고도 당시 일했던 400여명의 직원에게 15억원의 공장 철거 보상금을 나눠줘 주변에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971년 중국 충칭시에 종합 밸브 공장을 설립해 운영했던 궈총지(70)는 400여명의 직원을 이끌다 경기난에 결국 2000년 공장 문을 닫았다. 이후 2018년 시의 토지 매입 계획에 따라 공장 건물은 철거됐고, 지난해 3월 철거된 보상금으로 770만 위안(약 14억7000만원)을 받았다. 궈씨는 이 보상금을 과거 공장에서 일한 모든 직원들과 나누기로 결정했다. 퇴사한 직원과 사망한 직원의 유가족까지 포함해서다. 그는 오랜 회의 끝에 이 보상금을 공장 폐쇄 직전까지 근무하던 직원들에게는 65%씩, 그 이전에 퇴사한 직원들에게는 35%를 나눠주기로 했다. 세부 금액은 개인별로 근무한 시간에 따라 나누기로 했다. 궈씨는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
2024.07.24 11:41中 2Q 성장률 둔화...3중전회 ‘부동산 살리기’ 나올까 [차이나픽]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내세운 ‘5%안팎’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15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침체 주범인 부동산 시장을 되살려 소비를 진작 시킬 지가 관건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난 1분기(5.3%)는 물론이고 시장전망치(5.1%)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외부환경의 복잡성과 심각성,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구조조정 추진이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거시정책이 계속 효과를 내고 수출 회복,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 등이 중국 경기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상반기 중국 경제는 지속해서 좋
2024.07.15 17:14PC방서 숨진 20대男 30시간 방치…점주 “쉬는 줄 알았다”[차이나픽]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인터넷 카페(PC방)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30시간 동안 방치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성 A씨(29)가 지난달 2일 중국 저장성 윈저우의 한 PC방에서 사망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씨는 이 PC방에 지난달 2일 새벽에 들어왔다. 그는 이튿날인 3일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PC방 직원들은 3일 오후 10시께 A씨가 너무 오랫동안 잔다고 생각해 그를 흔들어 깨웠다. 그러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사체를 분석한 결과, A씨가 PC방에 들어온 2일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 이후 30시간 가량 흘렀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간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PC방 직원들이 빨리 그를 발견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분
2024.07.07 08:59인터뷰하던 中 육상여신, 급히 한쪽 눈 가렸다…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 육상 허들 선수 우옌니가 경기 직후 인터뷰 중 한쪽 눈을 가려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옌니는 지난달 30일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100m 허들’ 결승에서 12초 74로 1위를 차지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우옌니의 왼쪽 눈에 붙인 속눈썹이 빠졌다. 우옌니는 급히 손으로 눈을 가리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우옌니의 결승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이자 우옌니의 신기록이다. 이날 우승은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 04를 기록하며 10등에 머물러 온라인 상에서 비난이 이어졌다. 당시 짙은 눈화장과 눈 주위 별
2024.07.06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