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한 동료에 수차례 ‘독극물’ 먹인 中여성…그 이유에 더욱 ‘경악’[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임신한 동료 직원이 마시는 물에 독극물을 타는 중국 여성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가해 여성은 동료의 출산휴가로 인해 업무량이 느는 것이 싫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베이성 언스 투자족 수문·수자원 조사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A씨가 임신한 동료에게 독극물을 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동료의 물에 독극물을 타는 영상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상의 위에 검은색 조끼를 입은 A씨가 동료 책상에 다가가더니 책상 위에 놓인 물통 뚜껑을 열고, 가루 같은 물질을 부은 뒤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 물통의 주인이자 피해자인 임산부 B씨는 "처음에는 사무실의 물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끌여 마셔도 계속 이상한 맛이 났다"
2024.04.01 13:46“더 넓고 편한데 저렴”…홍콩 은퇴자들 중국서 노년생활[차이나픽]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이 홍콩 은퇴자들의 노후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 홍콩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더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데다, 가까운 곳은 홍콩까지 육로로 1~2시간이면 갈 수 있어서다. 중국 타이핑보험그룹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의 한 실버타운이 지난 1월 처음으로 홍콩 거주자를 받아들인 이후 이 지역 실버 타운에 입주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실버타운 헬핑핸드의 경우 2022년 대비 문의가 2배 이상 늘었고 자오칭실버타운은 홍콩 출신 입주자가 현재 95명에서 연말까지 11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영진은 늘어나는 홍콩 은퇴자를 받기 위해 수용 능력을 30% 늘릴 예정이다. 자오칭실버타운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그레이스 신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7000보를 걷고 서예와 노래방으로 시간을 보낸다면서 “홍콩은 집이 작고 사람이 북적이는 데 반해 이곳은 모든 것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공원이 내다보
2024.03.26 10:42화려했던 홍콩 금융맨들 “이젠 생활비 걱정한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중 갈등과 시진핑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 여파로 홍콩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높은 몸값을 구가했던 홍콩 은행가와 금융 전문가들은 이제 실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홍콩 금융산업에 종사하는 금융 전문가 수를 나타내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허가 인력이 2021년 말 이후 600명 이상 감소해 지난해 말 4만4722명으로 집계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2년 기준 금융 서비스 활동이 홍콩 국내 총생산(GDP)의 23%, 고용의 7.5%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둔화는 홍콩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쏟아질 때 막대한 중개 수익을 챙겼던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이제 소속 직원들을 대량 감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9월 수백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한 이후 올해 초에도 3200개의 일자리를 없얬다. J
2024.03.25 14:49"취업도 안되는데 로또나" MZ세대 '복권 열풍' 부는 중국[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사상 최악 취업난에 시달리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누적 복권 판매액은 5800억위안(약 10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몹데이터는 구매자의 80% 이상이 18~34세라고 밝혔다. 2020년에는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급증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심각한 청년 실업률이 복권 구매 열풍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돈을 벌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복권에 기대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경기가 호황일 때 저소득층이 여윳돈이 생겨 복권 판매가 늘어났는데,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7월 통계부터는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몇달간 통계 개편 작업에 착수해 지난 1월부터는 중·고교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
2024.03.21 21:41“가난한 산골女 연기” 18억 후원금 꿀꺽한 20대女, 결국 감옥행…왜?[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영상을 올려 SNS 스타가 됐던 일명 ‘산골처녀’가 결국 감옥에 가게 됐다. 그의 시골 생활이 모두 각본에 의한 연출이고, 그가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19일 최근 중국 쓰촨성 자오쥐에현 인민법원은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랑샨 마오(22)에 대해 허위광고 혐의로 징역 11개월과 벌금 8만위안(1485만원)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마오는 2018년부터 소셜미디어에 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시골에서 부모를 잃고 감자로 연명하면서 힘겹게 농사일을 하는 소녀로 소개했다. 이후 남다른 사연과 외모로 주목받은 마오는 팔로워 300만명 규모의 SNS 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산골 지역을 돕겠다며 온라인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 노릇을 하며 농산물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오
2024.03.19 15:49"누가 더 예뻐요?"…이영애·판빙빙, 한중 대표 미녀의 만남[차이나픽]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영애·판빙빙, 한중 각국을 대표하는 미녀 스타의 만남이 성사됐다. 판빙빙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영애를 보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이영애와 판빙빙이 서로에게 꽃받침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드레스를 칭찬하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미녀의 만남에 누리꾼들도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애와 판빙빙은 지난 10일 홍콩 시취 센터에서 진행된 제17회 홍콩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 참석했다. 드라마 '대장금' 및 영화 '친절한 금자씨' '나를 찾아줘' 등에 출연해 한류 붐을 일으킨 이영애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시아영화액설런스상을 수상했다.
2024.03.13 15:15[영상]비키니女 거부에도 ‘강제 추행’…中 남성 관광객들에 ‘공분’ [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콩의 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비키니 차림의 한 백인 여성에게 중년 남성들이 다가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 추행하는 동영상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남성들은 중국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중국판 틱톡)에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23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을 찾은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의 남성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한 백인여성을 발견하고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접근한다. 여성의 옆에 바짝 다가 앉은 한 남성은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함께 온 일행에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잡고 기어코 사진을 찍고 떠난다. 더욱이 이 남성이 떠나자 또 다른 중년 남성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앞의 남성처럼 여성의
2024.03.13 12:46대륙 어린이 장난 수준…하수구에 폭죽 넣자 맨홀 뚜껑 ‘쾅’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이 최대 명절(춘제)를 앞두고 폭죽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 가운데 중국 어린이들이 폭죽 놀이를 하다 맨홀 뚜껑을 날려버리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3일(현지시각) 중국 웨이보 등 온라인에는 하수구에 폭죽을 던져 폭발이 발생한 영상이 돌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하수구 근처에서 어린이 3명이 놀던 중 한 아이가 하수구 맨홀 안으로 폭죽을 던진다. 잠시 후 하수구 안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맨홀 뚜껑이 수직 폭발한다. 한 아이는 폭발 여파로 몸이 튕겨져 나갔고,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이 통째로 들릴 정도로 충격이 커 보인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오후 3시40분 충칭시 완저우구 남빈상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수도 안에 있는 가연성 가스에 폭죽의 불꽃이 붙으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어린이 1명은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고, 맨홀 주변 보도 블록들이 크게 파손됐다.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들
2024.01.24 10:31“아파트 못 들어가”…취업난에 배달일 하던 유학파 피살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의 한 30대 남성이 해외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뒤 6년간 취업을 못 해 배달원으로 나섰다가 엿새 만에 피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저녁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리모(32) 씨가 아파트 경비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리씨는 주문받은 음식을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다 경비원의 제지에 다툼을 벌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업체가 지체 시간에 따라 벌금을 물기 때문에 리씨는 배달을 서둘러야 했고, 경비원 역시 배달원을 아파트 단지로 들여보내면 벌금을 내야 하는 규정 탓에 참극이 벌어졌다. 리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호주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탓에 1년간 휴학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학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2년간 일하다 귀국한 리씨는 고향 땅에서 지난 6년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부
2024.01.05 11:5560만원 짜리 中 마오타이酒 병에 미세 구멍 정체는?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고급술 마오타이의 병에 지름 0.2㎜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빼낸 뒤 가짜 술을 채운 일당들이 붙잡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당국은 최근 가짜 마오타이 수십병을 압수하고 이와 관련해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마오타이 병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원래 내용물을 빼낸 뒤 싸구려 술을 채워 넣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저장성 당국은 지난달 한 주류 소매업체로부터 닝보의 한 무역회사에서 구매한 마오타이 95병이 가짜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닝보의 무역회사는 당국에 문제의 술을 마오타이 제조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Kweichow Moutai)를 대표한다고 밝힌 행상들로부터 구매했다. 이들 마오타이 한 묶음 시장가는 25만위안(약 4600만원)에 달했다. 당국 조사 결과 마오타이 병 76개에서 지름 0.
2023.12.22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