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물만 있으면 돼”…정신장애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中소년 [차이나픽]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정신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급식을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을 먹은 중국 12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줬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허난성의 한 시골 지역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리시보(12) 군은 교문 밖에 있던 어머니에게 구내식당 도시락을 건네주다가 교사에 의해 발견됐다. 리시보는 교문 밖에서 어머니가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머리를 손질해 주기도 했다. 교사 왕씨가 다가오자 리시보는 학교의 무료 점심을 어머니에게 몰래 전한 것에 대해 질책을 받을까 불안해했다. 하지만 교사는 리시보의 효심을 칭찬했다. 도시락을 어머니에게 준 리시보는 반 친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모아 끼니를 때웠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점심으로 약간의 물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교사 왕씨는 그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해 SNS에 공유했고 이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4.10.30 10:19"호텔비 아끼자" 화장실서 집단 숙박하는 여성들, 中 국경절 '알뜰여행'의 실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 화장실이 잠을 자는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진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긴다. 4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실과 식당 등 바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그 중 한 사진은 황산의 한 여성 화장실을 20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가득 채운 모습이다. 이들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후드티를 입은 채 둘러앉아 휴대전화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들이 호텔에 묵지 않고 화장실을 택한 것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황산 숙박 비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화장실 사용을 포함해 적은 예산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가 올라왔다. 올해 노동절(5월 1∼5일) 때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밤을 지내는 관광객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
2024.10.04 15:21“이런 일이”…길에서 자던 만취男, 2m 비단뱀에 칭칭 감겨 [차이나픽]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들었다가 길이 2m에 이르는 비단뱀에 공격 받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3일(현지시각) 다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비단뱀에 감겨있는 모습을 발견한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해 맨발 상태로 길바닥에 벌러덩 누워 있는 남성이 거대한 비단뱀에 몸이 칭칭 휘감겨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거리에서 2m 길이의 비단뱀이 남성의 몸을 휘감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구조에 나섰다. 남성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했고 이들은 장비를 이용해 약 20kg짜리 비단뱀을 남성의 몸에서 떼어냈다. 경찰이 뱀에게 공격당한 이유를 묻자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비단뱀이 자연
2024.10.04 15:00“남편 바람기? ‘섹스 어필’로 막아야”…‘황당 캠프’ 가는 여성들, 비용이 무려[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에서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성적 어필 훈련 캠프'가 등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틀 간 진행되는 캠프 참가비는 2999위안(약 56만원)으로, 성적 유혹을 자극하기 위해 스타킹 찢기나 관능적인 춤 등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이 같은 캠프가 이틀 간 진행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 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35~55세 여성들로, 참가비는 한 명당 2999위안(약 56만원)이었으며, 참가자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꼭 맞는 옷을 입고,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이 행사의 광고 문구에는 "섹스 어필은 여성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의 열정을 되살리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여성들은 성적 유혹을 자극하기 위해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관능적인 춤, 키스, 스타킹
2024.09.15 21:50전기차에 불 붙더니 순식간에 ‘활활’…불 끄려던 차주까지 덮쳤다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전기차에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는 중국 동부 장쑤성 쉬이(盱眙)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전기삼륜차에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올라왔다. 신경보(新京报)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1일에 일어났다.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당시 쇼핑몰 주차장 인근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불이 주차돼 있던 전기삼륜차에 옮겨 붙었고, 차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맨손으로 불을 진압하려다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고 당시의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차량에 불이 붙으며 자신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웃옷을 벗어 손에 쥐고 휘휘 내저으며 차량의 불길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불길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지며 그을음을 내면서 화르르 타올랐다. 다행히 화재를 목격한 쇼핑몰 직원 등이 소화기로 불을 진압해 가까스로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24.09.10 12:23“아이가 다쳐도 화내지 않겠다”…학부모들에 ‘갑질 거부’ 선서 강요, 中유치원 ‘논란’[차이나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신입원생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다쳐도 화내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포함해 이른바 '갑질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집단 선서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시대착오적인 내용의 선서를 강요한 유치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해당 유치원장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5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의 한 유치원은 지난 2일 개원일을 맞아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 수십명에게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상태로 집단 선서를 하게 했다. 이른바 '곰부모(熊父母)가 되지 않으려면 나부터 시작하라'는 제목이 붙은 선서에는 유치원 교사들의 지도에 철저히 따르고 무리한 요구나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예컨데, 선서에는 "아이가 놀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다쳐도 화내지 않을 것", "우리보다 더
2024.09.06 20:40[영상] 도로에 쏟아진 현금 가방, 동전까지 모두 주워 돌려준 행인들 '훈훈'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에서 쏟아진 현금 188만원을 행인들이 동전까지 모두 주워 전달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 중국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하얼빈시 핑팡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합 차에서 돈이 든 가방 세 개가 떨어졌다. 차량이 고장 나 트렁크 문이 열린 것이다. 차에서 떨어진 가방에선 지폐와 동전 등이 쏟아져 나왔다. 트렁크 문이 열린 걸 인지하지 못한 차량이 주행을 계속하면서 지폐는 10m 거리까지 흩어졌다. 도로를 지나던 행인과 차량들은 차를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다. 관련 영상을 촬영한 남성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그 무리로 가까이 갔다. 남성은 "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많은 양의 지폐와 동전이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며 "지폐들은 10m 넘는 거리까지 흩어져 있었다"며 "누군가 실수로 돈가방을 떨어뜨린 것 같아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돈
2024.09.03 11:34“7000원짜리는 옛말…” 中 경제 위기에 버블티 ‘1000원’ 초저가 경쟁 [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경제 둔화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도시 생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버블티도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버블티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도 매장 크기를 줄이는 등 허리 졸라매기를 시작했다. 뒷북 친 방역…’ 슈퍼 전파’ 우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 부흥의 상징’이었던 버블티 체인점이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1달러(약 1300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때 많은 버블티 체인점들이 25∼40위안(약 4700∼7500원)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번창했고, 수많은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약 50만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블티의 광범위한 인기 속에서 다양한 버블티의 맛을 품평하는 인터넷 버블티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AFP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둔화로 버블티
2024.09.02 15:12SNS에 빠져 손자 외침 못 들었다…3살 남아 강물 빠져 숨져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에서 한 노인이 3살 손자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휴대전화에 열중한 사이 손자가 강물에 빠져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항저우 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중국 푸젠성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일 할아버지와 세 살배기 손자는 집앞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살 아이는 젖어있는 바닥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할아버지에게 집 근처 강에 장난감을 씻으러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보는 데 빠져있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외침을 듣지 못한 듯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이는 홀로 강쪽으로 걸어가다가 뒤돌아 다시 할아버지에게 같이 강에 가자고 요청했으나 할아버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아이는 혼자 강가로 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강물에선 아이의 시신과 함께 아이가 씻으러 가져간 장난감이 함께 발견됐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시아버지가 손자가 부르는
2024.09.02 11:41“전례없는 규모” 홍콩에 몰려오는 中학생들…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홍콩 공립학교들이 오는 9월 2024∼2025학년도 신학기를 앞두고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전례 없는 규모로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 학교들이 각종 혜택을 만들자, 중국 본토 학생들이 이를 누리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인접한 홍콩 북부 지역을 비롯해 홍콩의 많은 공립학교에 최근 몇개월 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전학 신청이 쇄도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정원이 넘쳐 교육 당국이 소개한 지원자들도 돌려보내야 했다. 또한 지원자 대부분의 영어 실력이 부족해 학교들이 이들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 영어 특별수업반을 편성하거나 되도록 그런 학생을 받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자체 재량으로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부 지원자는 영어 입학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10점 미만을 받았다. 홍콩은 영어와 광둥어(캔토니즈)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홍
2024.08.26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