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미니언즈 2' 결말 수정 "경찰이 악당 붙잡아 20년형"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자국에서 상영하는 해외 영화를 엄격하게 검열하는 중국이 이번에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의 자국 내 상영판 결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과 관련 사진에 따르면 '중국판 미니언즈 2'는 주요 등장인물인 악당 '와일드 너클즈'가 경찰에 붙잡혀 20년형에 처하면서 끝난다. 와일드 너클즈와 손을 잡고 다른 악당들에 맞선 주인공 '그루'에 대해선 "가족에게 돌아갔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세 딸의 아버지가 된 것"이라고 서술됐다. 이것은 원판과 전혀 다른 결말이다. 원래는 죽은 척해 당국의 손에서 벗어난 와일드 너클즈와 그루가 함께 떠나면서 영화가 마무리되는 것이었는데 교훈적 결말로 수정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웨이보에 올린 영화 리뷰어 '두
2022.08.23 10:53“미국은 종양” 퍼붓던 中유명 논객, 美 7억대 주택보유 들통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반미 논객이 미국에 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SNS 계정 사용이 중지됐다. 20일(현지시각)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필명 ‘쓰마난’으로 활동하며 반미·민족주의 성향의 글로 이름을 알린 논객 위리(66)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주요 SNS에서 사용중지 처분을 당했다. 위씨는 그간 “미국은 전 세계의 적” “세계 각국을 착취하는 거대한 종양덩어리” 등의 글을 올리며 반미에 앞장섰는데, 그가 2010년 25만 7000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주택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익명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해당 주택의 현 시가는 58만 달러(약 7억 7000만 원)에 달하며 위씨 역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로워 309만 명에 달하는 위씨의 웨이보 계정 등은
2022.08.22 09:20[영상]中 샤먼, 물고기도 코로나 검사...이러다 모기까지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 감염자를 한 명도 용납하지 않다는 ‘제로 코로나’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생선에까지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서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인 타이하이왕(臺海網)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지메이(集美)구는 조업기간 어민 뿐 아니라 이들이 잡은 수산물까지 하루 한 번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매체는 어민이 항구에 도착하면 ‘사람’과 ‘물건’에 대해 동일한 검사를 한다면서, 물건에는 수산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방역요원이 물고기 입을 벌리고 면봉을 집어 넣는다. 어떤 물고기는 입이 너무 작아 면봉이 들어가기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물고기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피할 수 없다”, “개, 고양이, 닭, 오리에게도 하더니 이러다 모기도 검사하
2022.08.19 14:01中 대변인 "중식당 많으니 대만은 中 일부”…“베이징 KFC 많던데?” 네티즌 조소[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식당이 많으니 대만은 중국땅”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타이베이의 중국 음식점을 표시한 지도를 올리고 “타이베이에는 산둥 만두 전문점이 38곳, 산시 국수 전문점이 67곳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맛은 사람을 속일 수 없다”며 “대만은 항상 중국의 일부였다. 오랫동안 길을 잃은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식당 개수를 이유로 대만을 중국땅이라고 한 그의 주장을 패러디하며 조롱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구글 지도는 베이징 전체에 200개 이상의 KFC 매장이 있다고 보여준다. 입맛은 사람을
2022.08.10 21:13[영상] 빙글빙글 돌던 회전그네, 옆으로 ‘쿵’…아수라장 된 中 축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의 한 축제현장에 설치된 대형 회전그네가 운행 중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다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40분쯤 중국 산시성의 한 광장에서 회전그네 놀이기구가 돌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회전그네가 빙빙 돌아가다가 갑자기 옆으로 기울어지더니 굉음과 함께 무너졌다. 아이들이 놀이기구에 탄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혼비백산했고 광장은 갑작스런 사고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직후 피해 아동들의 부모와 시민들은 탑승객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달려가 잔해를 뒤지는가 하면, 대형 놀이기구를 일으켜 세우려고 힘을 모았다. 광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놀이기구에는 성인 4명과 어린이 14명 등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성인 한 명이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 외에 나머지 탑승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
2022.08.04 12:10'31조→14조' 1년새 재산 반토막 난 亞최고 女부호 누구?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인 양후이옌(41)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공동회장의 재산이 반토막 났다. 중국 부동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 회장의 자산은 1년 전 237억달러(약 30조8000억원)에서 최근 113억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절반이 사라졌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정부 규제와 경기 우려 등으로 꺾이면서 비구이위안의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중국은 2020년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단속에 나섰고, 헝다(에버그란데)를 비롯한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지거나 파산했다. 최근 중국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자 분양자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아파트 공사 중단 피해자 1000여 명이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은행감독국 건물을 에워싸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
2022.07.29 17:17돈으로 코로나 전파, 中 상하이은행 ATM 이용 제한[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상하이의 은행들이 지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현금자동입출금기의 입금과 출금 기능을 분리했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記經濟報道) 등 중국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상당수 은행들이 최근 자동입출금기의 기능을 ‘출금만 가능’ 또는 ‘입금만 가능으로 설정했다. 이에 시민들은 기계 앞에 긴 줄을 늘어서야 하고, 일부 기계는 현금 재고가 없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단일 기능 ATM으로 설정한 것은 ATM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매개로 보면서다. 중국 위생당국은 앞서 우편물, 냉동식품, 과일, 의류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관련 업종 이용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은행 관계자는 “입금과 출금 기능을 나눈 것은 돈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함”이라면서 “소독하지 않은 돈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r
2022.07.29 14:50버블티 마시다 목에 '컥' ...10대 소년, 거리에서 사망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버블티를 마시다 숨지는 사고가 중국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26일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중국 쓰촨성의 한 길거리에서 A(16)군이 버블티를 마시다 쓰러진 영상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퍼졌다. 영상을 보면 근처에 있던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들이 A군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과 글에 따르면 A군은 병원에 도착한 후 사망했으며, ‘버블티로 인한 질식’이라고 추정했다. A군이 버블티를 마시다가 타피오카 펄을 잘못 삼키는 바람에 펄이 기도를 막았다는 것이다. 영상을 보면 A군이 쓰러진 자리에 버블티가 떨어져 있다. 중국에서는 전에도 여대생이 버블티 속 남은 펄을 먹기 위해 빨대를 세게 빨았다가 펄 세개가 한꺼번에 목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A군의 사인이 버블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6일 펑몐신원(封面
2022.07.26 15:34“아베 암살 축하, 1+1 행사”…中 일부 상점들 아베 조롱 이벤트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중국 일부 상점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을 조롱하고 이를 마케팅 이벤트로 삼고 있어 일본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8일 저격을 받고 사망하자 10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할인 또는 선물증정 이벤트 현수막을 내건 상점들이 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중국의 한 밀크티 노점은 '아베의 죽음을 축하한다'며 '3일간 밀크티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는 붉은색 현수막을 가게 앞에 걸었다. 또 다른 음식점은 “어제가 7·7 사변(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사건)이었는데 오늘 아베가 갔다. 아베 암살을 축하하고자 맥주 한 세트 주문손님에게 한 세트 더 증정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 자전거판매점은 아베 총리의 사망을 언급하며 “자전거를 구입한 손님에게 자전거용 장갑을 증정하겠다”고 유리에 썼다. 중국의 한 클럽에서는 대형 전광판에 아베
2022.07.11 12:27“우리가 돼지냐”...中우시, PCR 도장 시민 손등에 찍어 인권 논란 [차이나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한 도시에서 코로나19 PCR 검사 완료 확인 도장을 시민들의 손에 찍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지역 의료기관이 손등에 찍은 코로나 음성 확인 도장”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은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이동 금지 대상으로 지정됐다가 다시 이동이 허용되는 주민들의 손등에 직접 도장을 찍은 것도 모자라 이 도장 자국을 3일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이 도장이 가축 도살장의 검역 확인 도장을 연상케 한다며 사람을 짐승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돼지고기 검사 후에 찍는 도장이랑 똑같다. 사람을 돼지처럼 취급하는 것이냐”며 “인격 모독이다”고 발끈했다. 다른 네티즌도 “우리 사회의 모든 시민은 사람이며 사람은 마땅히 존중을 받아
2022.07.07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