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가격도 치솟을까요?”…이상기후에 레몬값 ‘들썩’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레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른 더위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상기후와 맞물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최근 레몬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달 7일 17㎏ ‘상’품 기준 레몬 전국 중도매 평균가격은 10만89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 59% 높은 수준이다. 올해는 상승 폭이 더 가파르다. 레몬 가격은 17㎏ ‘상’품 기준 4월 1일 6만6500원 수준에서 5월 들어 한 때 11만원을 넘어섰다. 작년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올랐다. 한국은 레몬을 미국에서 75%, 칠레에서 25%가량 수입한다. 국내 레몬 시세는 미국 상반기 수확기인 1~5월 안정세를 보이지만,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짝 오른다. 실제로 지난해 레몬 17㎏ ‘상’품 기준 가격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2024.06.10 10:24조용하게 잘 팔렸던 수입 유제품, 한풀 꺾였나…1분기 수입량 24% ↓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1분기 유제품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즈·버터 등 가공 유제품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분기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은 전년 대비 23.7% 감소한 42만4000t(톤)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치즈와 버터의 수입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치즈 수입량은 전년 대비 33.3% 감소한 2만4000t, 버터는 전년 대비 27.7% 감소한 6475t이었다. 크림류도 16.4% 줄어든 9850t이었다. 다만 1분기 멸균유 수입량은 같은 기간 73.5% 증가한 1만839t이었다.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업계는 유제품 소비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농경원은 ‘농업전망 2024’에서 지난해 유제품 소비량이 저출산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수입량이 늘어난 멸균유는 일시적
2024.06.06 11:47서민음식도 못 사먹겠네…신전떡볶이도 14% 인상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인 신전떡볶이가 6월 1일부로 일부 메뉴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분식·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등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외식 물가마저 줄줄이 오른 가운데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전떡볶이는 이달부터 떡볶이류와 튀김류 등 일부 메뉴 가격을 500원씩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떡볶이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3% 올랐다. 치즈떡볶이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로제떡볶이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인상했다. 튀김류 인상폭은 더 크다. 크림치즈볼과 고구마치즈볼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올랐다. 미니핫도그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33.3% 인상했다. 떡볶이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이다. 신전떡볶이는 지난 2022년 1월 1일 떡볶이와 컵밥 등 일부 메뉴 가격을 500원씩 인상했다. 이어 5개월 뒤 치즈 토핑 가격을 1000원에서
2024.06.04 09:31K-푸드 수출액 ‘10조 시대’…中 빈자리, 美가 채웠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 식품기업의 미국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드 이전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하락하고 있다. 3일 관세청과 에프앤가이드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가공식품 수출액은 약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지 생산·판매 법인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실제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9%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국향 수출액은 연평균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7% 늘었다. 중국은 2016년(사드 이전) 가공식품 수출 비중 23%를 차지한 대표 수출국이다. 국내 기업에도 가장 중요한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이후 수출 비중이 줄면서 지난해 5%포인트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016년 12%에서 지난해 18%로 증가했다. 업계는 미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내다
2024.06.03 10:17복숭아 제철 돌아온다…올해 가격 전망은?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제철을 맞은 복숭아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기 기상 상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평년보다 탄저병 발생 시기가 빨라 향후 기상 상황에 따른 변수도 존재한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복숭아 개화량 및 개화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동해와 봄철(개화기) 냉해 피해를 입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피해가 적어 개화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개화 이후에도 기상 여건이 좋아 개화 상태가 전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탄저병은 변수다. 복숭아가 탄저병에 걸리면 어린 열매에는 짙은 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열매 겉면이 함몰된다. 또 열매가 커지면서 병든 부위가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농촌진흥청은 “5월 이상 고온과 잦은 비로 복숭아 탄저병 발생이 평년보다 빨라졌다”며 예방 관찰과 함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2024.06.01 12:46“배달비가 무서워”…자체 앱 강화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2만원짜리 치킨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30%(6000원)가 배달 앱 수수료와 배달료로 빠져나갑니다. 본사의 원가 비용 55%(1만1000원)까지 빼면 2만원에서 3000원이 남습니다. 3000원으로 인건비, 가스비, 임대료, 각종 비용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A씨는 배달 앱 수수료를 두고 “예전에는 없던 비용”이라며 부담을 호소했다. 그는 “혼자 일하기 힘들어 예전에는 남는 돈으로 사람도 썼지만, 이제 그마저도 쉽지 않다”며 “배달 앱이 나오면서 주위에서 가게를 내놓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가 자체 앱을 사용하면 좋겠다”며 “본사에서도 자체 앱 위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자체 앱을 강화하고 나섰다. 점주들의
2024.05.31 10:03日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 국내 상륙…가성비 힘 발휘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유명한 일본의 닭꼬치 프랜차이즈 ‘토리키조쿠’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상륙한다. 한국에 직진출했던 유명 일본 퓨전주점(이자카야)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퓨전주점 간 경쟁까지 심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토리키조쿠 그룹사는 한국에 100% 출자 자회사인 ‘토리키조쿠 코리아(TORIKIZOKU KOREA INC.)’를 7월에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한국 자회사 설립에 대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음식점 기획 및 운영’으로 사업 내용을 밝힌 만큼 서울에서 닭꼬치 프랜차이즈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토리키조쿠는 닭꼬치 등 메뉴를 균일가에 판매하는 야키토리(일본식 닭고기 요리) 이자카야다. 메뉴 가격은 370엔(약 3200원)이다. 올해 5월 1일 가격 인상이 이
2024.05.30 10:20원유 생산비 발표 ‘눈앞’…올해 우윳값 전망은?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우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인 원유(原乳) 생산비가 곧 발표된다.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원윳값이 동결되거나 인상 폭이 작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우유 소비 역시 감소세다. 통계청은 오는 30일 원유 생산비를 포함한 ‘2023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원윳값 협상은 전년 대비 4% 변동 폭이 있을 때 생산자와 유업체가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유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지난해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식이다. 낙농진흥회는 생산비를 바탕으로 올해 원유 가격을 협상해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이 동결 또는 최소화하도록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1ℓ당 1084원으로 합의했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
2024.05.28 10:05자꾸 따라 만들래? ‘제2의 곰표밀맥주・생레몬하이볼’ 나오는 이유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U에서 판매 중인 생레몬하이볼과 유사한 형태의 하이볼이 이마트24를 통해 나온다. 통조림처럼 캔을 따는 ‘풀오픈탭’ 콘셉트와 주재료가 같다. 지난해 골표밀맥주에 이어 ‘따라하기 논란’의 재점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 제조사인 카브루는 이마트24를 통해 신제품 ‘리얼 레몬 하이볼 생(生)’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한 달 이후 판매량 150만 캔을 돌파,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CU·부루구루 생레몬하이볼과 유사한 제품이다. 제조사는 일본 아사히맥주사의 ‘미래의 레몬사와’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 ‘대박(히트)’ 상품을 따라 출시하는 건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농심의 먹태깡이 화제를 모으자 롯데웰푸드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유앤아이트레이드 &ls
2024.05.27 10:12한국의 맛,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이야…K-밀키트 수출 ‘훨훨’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밀키트(간편조리세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식재료로 만든 한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밀키트 수출액은 8만8000달러(약 1억2000만원)로 집계됐다. 식약처가 밀키트 수출 규모를 집계한 첫해의 성적표다. 밀키트 수출이 증가하면서 식약처에서도 2022년부터 수출 규모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19 이후 밀키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자 2020년 10월 새로운 식품 유형으로 신설 및 등재했다. 2022년 1월부로 채소·생선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산물이 포함된 조리세트를 밀키트로 분류하도록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봤다. 특히 해외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식재료로 한식을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소비자의 선호도
2024.05.2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