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다음은 청귤? ‘RTD 하이볼’ 계속 성장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주류 시장에서 RTD(Ready To Drink, 즉석음용음료) 하이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생청귤모히토하이볼’을 오는 4일 출시한다. 앞서 출시한 ‘생레몬하이볼’과 ‘생라임하이볼’에 이어 생과일하이볼 3번째 제품이다. 생레몬하이볼은 올해 주류 카테고리에서 소주와 수입맥주 1위 제품 매출을 뛰어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과일 하이볼 RTD가 유행하면서 비슷한 신제품이 잇따랐다. 세븐일레븐은 레몬과 자몽을, 이마트24는 라임과 레몬을 활용한 RTD 하이볼을 선보였다. RTD 하이볼의 인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과거 수제맥주가 예시로 거론된다. 코로나19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계는 매장에서 팔던 수제맥주를 캔이나 병 형태로 편의점에 선보이며 경쟁했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업계는 RTD
2024.09.02 10:56요아정부터 불닭까지...MZ가 고른 ‘위로 음식’은?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요아정을 먹을 때 내 마음대로 토핑을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어릴 때 먹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 ‘레드망고’나 ‘아이스베리’도 떠오릅니다.” 오랫동안 먹어온 익숙한 음식인 ‘소울 푸드(Soul Food)’가 신체적 만족감과 정서적 안정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위로 음식(Comford Food)’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한 요깃거리를 넘어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기분 전환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소울푸드와 위로 음식은 음식을 즐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위로 음식은 과거부터 먹어온 음식인 소울푸드뿐만 아니라 새롭게 경험하는 음식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마다 성향, 문화, 연령별로 위로 음식이 다를 수 있는 이유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세대에게 유행하는 위로 음식은 단연 ‘요아정’이다.
2024.08.31 08:47수입산 오르고 국내산 내리고…추석 과일가격 어떻게 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추석을 앞두고 햇상품 출하가 이어지면서 국내산 과일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체재로 주목받던 수입 과일은 오름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출하량을 늘리고 할당관세를 연장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섰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한 햇과일 가격은 하락세다. 사과 홍로 품종(중품,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전일 기준 2만131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만5952원) 대비 17.9% 하락한 값이다. 햇과일인 쓰가루(아오리) 품종(중품, 10개)도 1만5541원으로 전년(1만7438원) 대비 10.9% 저렴하다. 한국물가정보는 8월 4주 차 전통시장 생활물가 동향 분석을 통해 과일류가 전반적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햇상품의 출하량 증가로 배 가격이 한 차례 더 내렸다. 제철을 맞아 공급량이 증가한 포도와 샤인머스캣 가격도 하락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수박도 생산량이 늘며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면 수입
2024.08.30 09:24컬리서 만나는 ‘런베뮤’? 베이커리, 온라인서 ‘오픈런’ 이어간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유명 베이커리 매장이 이커머스에 입점하며 온라인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베이커리 시장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베이글 전문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온라인 최초로 마켓컬리에 선보인다. 2021년 서울 종로구 안국에서 시작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베이글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이 났다. 이후 도산공원, 제주, 잠실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베이글 열풍을 이끌었다. 이미 컬리에는 포비, 올드페리도넛 등 수도권에 매장을 둔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제품이 다수 입점해 있다. GFFG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도 쿠팡을 통해 주력 제품인 냉장 도넛을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노티드는 2017년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다양한 도넛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노티드는
2024.08.29 10:03위기의 막걸리, 수출로 활로 찾을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막걸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빠르게 성장했던 것과 달리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주요 탁주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순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70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2% 급감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장수와 지평주조의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10.4%, 40% 하락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탁주 시장은 코로나19 당시 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며 발전했다. 하지만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 리큐르 등으로 옮겨 가면서 수요가 줄었다. 수출 성장세도 꺾였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만5396톤으로 정점을 찍었던 탁주 수출량은 지난해 1만3982톤으로 9.2% 줄어들었다. 수출액도 2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표 K-주류인 소주가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승승
2024.08.26 10:15새벽부터 오픈런이라니…이상기후에 확 떠버린 ‘이 과일’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지난 광복절 새벽. 대전 성심당 롯데점 앞에는 수많은 고객이 ‘오픈런’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성심당 롯데점이 출시하는 무화과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모인 인파였다. 이튿날 성심당 롯데점은 “8시 오픈 전 안녕무화과 대기 고객이 80명 넘게 있었다”며 “수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공지했다. 성심당 롯데점은 무화과 디저트 인기에 대표 제품 ‘안녕무화과’의 판매를 본점을 제외한 전 지점 판매로 확대했다. 또 출시 계획에 없던 ‘무화과시루’ 케이크까지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새벽 오픈런까지 불러일으킨 케이크의 핵심 식재료가 된 과일은 바로 ‘무화과(無花果)’다. 무화과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으로 열매 자체가 꽃이다. 본래 아열대 작물인 무화과는 이제 국내에서 제철 과일로
2024.08.25 12:52‘제로’ 인기, 이 정도일 줄이야…장수식품도 뛰어들었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저당·제로 칼로리 등 음료 시장에 부는 새로운 트렌드에 장수 브랜드까지 합류했다. 식품 업계는 기존 장수 브랜드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고객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열풍이 장수 식품으로 확산 중이다. 장수 브랜드는 식품 업계에서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은 제품들이다. 큰 변화가 없어도 안정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장수 브랜드 전략의 변화가 감지된다. 식품 기업들이 장수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과 소비자층 확대가 꼽힌다. 제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마다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기존 제품을 변형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며 “이미 수십 년 동안 시장에서 살아
2024.08.24 13:29깜깜이 거래 없앤다는데…추석 앞두고 계란값 ‘출렁’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추석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상승세다. 정부는 실거래 가격과 검수 기준을 명시한 ‘계란 표준거래계약서’ 사용을 제도화해 산지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일 기준 계란 한 판(30구) 소비자 가격은 6752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378원) 대비 6%, 평년(6094원) 대비 11% 올랐다. 현재 산란계 사육두수는 늘었지만, 계란 소비량이 생산량을 웃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6월 산란계 사육두수가 전년보다 1.9% 증가한 7658만 마리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 달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7881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계란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는 늘었지만, 폭염이 계속되면서 산란율은 평소보다 떨어졌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계란 생산량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대
2024.08.23 10:01김치 시장 ‘매운 경쟁’…영세업체는 피가 마른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해외에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에 진입하는 영세 업체가 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 전망은 미지수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영세 업체의 지속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치류 사업체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860개 수준이었던 업체 수는 2022년 1741개로 약 2배가 됐다. 주목할 부분은 소규모로 운영하는 영세한 업체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2022년 기준 1~4명 사업장이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2016년 50%대였던 비중은 2018년 60%대로 진입했다. 2020년 들어서는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세 업체는 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경쟁한다. 국내 김치 제조업체부터 중국산 수입 김치까지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 대상과 CJ제일제당 두 곳이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과 대비된다. 김치 시장은 엔데믹 이후 규모가 빠르게
2024.08.21 10:12더 뜨거워진 즉석밥 경쟁…뛰는 오뚜기 위에 날개단 CJ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즉석밥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1등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오뚜기, 하림 등 후발주자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회사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5297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외형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4279억원)보다 23.8%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으로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소비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이커머스의 올해 상반기 즉석밥 카테고리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B대형마트 역시 올해 상반기 운영 품목 수가 2년 만에 약 36% 증가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외식 물가와 1인 가구 증가가 즉석밥 시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의 1위는 CJ제일제당이다. 닐슨코리아 기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68%에 달한다. 지난 1996년 햇
2024.08.20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