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유지·구취 완화…건기식 ‘기능성 원료’ 인정 늘어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성 원료의 차별성을 키우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원료 인정 후 6년간 독점권을 가지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개발도 늘고 있다. 건기식 기능성원료는 식약처장이 기준 및 규격 고시하는 ‘고시형’과 영업자가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으로 구분한다. ‘고시형 원료’는 건기식 제조업자가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정해준 기준 및 규격에 맞게 제조한 원료다. 각 원료는 고시되어 있는 기능성만 표시할 수 있다. 고시형 원료는 자격이 있는 영업자라면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6종의 고시형 원료가 등재돼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2024.05.24 10:3888올림픽 때 4800원이었는데…치킨값은 어떻게 3만원이 되었나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31일부터 BBQ의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가 가장 비싼 후라이드 치킨(2만3000원)으로 등극한다. 경쟁사인 교촌의 리얼후라이드(2만원), bhc의 후라이드(2만원) 대비해 약 15% 비싸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은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랐다. 배달비를 포함해 만원 지폐 세 장을 준비해야 한다. 황금올리브치킨 1마리 가격은 서울 외식비 기준‘냉면 2그릇’ 또는 ‘칼국수 2그릇에 김밥 1줄’ 가격과 맞먹는다. 치킨값 3만원 시대, 업계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한국 최초의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는 1977년 명동 신세계백화점에 문을 연 림스치킨이다. 당시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약 2000원으로 전해진다. 전기구이 통닭(약 500원)보다 비쌌다. 1970년대 육계 산업 발전과 동방유량(현 사조해표)의 식용유 대량 생산은 치킨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 음식&rs
2024.05.22 14:09농가 고령화·이상기후 ‘이중고’…고춧가루發 외식물가 경고등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건고추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줄자 고춧가루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산 건고추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산 건고추 재고량까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입 비축 물량을 실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3년산 건고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6만t으로 집계됐다. 올해 생산량 역시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영향이다. 건고추 재배면적은 꾸준히 줄고 있다. 농경원은 2023년산 건고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산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2%, 평년 대비 13.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원은 특히 올해부터 10년간 건고추 재배면적이 연평균 0.1% 줄어 2033년 2만6000㏊(헥타르)로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재배면적 감소 원인으로는 농가 고령화와 이상기후가 꼽힌다. 농
2024.05.21 10:50요즘 누가 밖에서 먹나요? ‘런치플레이션’ 구내식당이 뜬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지출이 늘어나는 것)’ 영향으로 급식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소비가 줄면서 일반 외식산업이 침체되는 것과 달리 단체급식 업체들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 1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구내식당업의 올해 1분기 경기지수는 101.52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68p 상승한 수치다. 구내식당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체가 감소한 업체보다 많았다. 전체 외식산업 중 유일하게 성장한 부문이다. 2분기도 긍정적이다. 기관 구내식당업의 경기지수는 지난해 2분기 100을 웃돈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다음 분기 전망지수는 100.34로 예측된다. 전체 외식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10
2024.05.20 10:32‘연어’ 키우는 김남정號…동원산업, 양식단지 이어 신제품 힘 싣는다 [푸드360]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동원산업이 연어 사업에 날개를 단다. 참치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된 연어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중장기 목표가 반영된 큰 그림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젤리를 비롯해 살라미(이탈리아식 염장 건조 음식), 막대형 프로틴(단백질)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유통사 바이어(구매자)와 시장 반응을 살펴 책정한다. 출시 시점은 추석 전이다. 명절 선물용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동원산업은 신제품과 더불어 B2C(소비자 대상 판매)용 연어 가공식품을 수출한다는 청사진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현재 가공식품 등 B2C 제품의 수출 물량이 없지만,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해 판매처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판로 확보에도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4.05.17 09:452명이 30만원? 호텔 망고뷔페도 무섭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 주요 호텔이 과일 디저트 뷔페 가격을 또 인상했다. 이달부터 시작한 롯데호텔 서울의 망고 뷔페 가격은 최대 50% 올라 가장 높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앤바는 올해 망고뷔페 가격을 작년(8만9000원) 대비 51.7% 인상한 13만5000원에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7%에 해당하는 4000원을 올렸지만, 올해는 4만6000원이나 인상했다. 국내 주요 호텔이 시즌마다 선보이는 과일 디저트 뷔페는 이미 ‘비싼 몸’이 됐다. 브런치·빙수에 이어 이제 딸기와 망고까지 ‘프리미엄’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용하는 고객층이 정해져 있다는 측면에서 인상한 과일 가격에 맞춘 몸값이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급호텔은 국산 망고의 원재룟값 부담이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2024.05.16 10:58“4개만 사세요” 제한해도 완판행진…K-푸드, 美쳤네 [푸드360]
[헤럴드경제(네바다)=전새날 기자] “김밥 구매는 1인당 4개로 제한합니다.” 미국의 대표 고급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냉동식품 코너. K-푸드로 채워진 진열대에서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냉동김밥이었다. 작년부터 화제를 모은 트레이더 조의 냉동김밥은 여전히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인당 구매 개수까지 제한했지만, 이미 모든 물량이 판매된 상태였다.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냉동김밥의 가격은 3.99달러(약 5500원)다. 지난해 8월 첫 출시 당시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비건(채식주의) 냉동김밥으로 건강함과 편리함을 모두 챙겼다는 현지의 평가도 이어졌다.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은 제품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흔히 코리안 스시(Korean Sushi)라고 알려졌던 김밥은 이제 한국어 표기를 그대로 활용한다. K-푸드 진열대에 판매 중인 Jumeokbap(주먹밥), Japchae(잡채) 등도
2024.05.15 14:24신라면 치킨·커리 불닭…신박한 메뉴, 왜 한국엔 없을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미국 내수용 ‘불닭볶음면 커리맛’. 베트남 내수용 ‘스파이시 치킨 골드 신라면’.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한 맛을 내세운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식품업계가 현지화 전략으로 주력 제품에 현지 맞춤형 맛을 입힌 것이다. 아예 해외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도 한다. 삼양식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전용 제품인 ‘큰컵 탱글 불고기 크림파스타’ 품목 제조 보고를 마쳤다. 탱글은 삼양식품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수출 전용 제품에 붙이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탱글 시리즈에 브랜드명 탱글과 넓적한 파스타인 페투치네 명칭을 더한 탱글루치니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적용해 파스타와의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라면 카테고리와 차별화를 뒀다”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파스타에 한국적인 맛을 조화시킨 맞춤형 제품으로 한국 음식이 낯선 소비자들도
2024.05.15 13:21“살다 보니 이런 날도”…‘못난이’가 사랑받는 시대가 왔다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요? 호호, 최근 저의 인기를 보고 그리 말씀하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못난이라고, 평균과 다르다고 외면받았던 날들은 이제 안녕입니다. 대신 ‘작아서 귀엽다’고들 하세요. 절 보는 눈빛도 달라졌다고요.” 비정형과 혹은 저품위 상품이라는 본명을 가진 못난이 농산물의 요즘 속마음은 아마도 이럴 겁니다. 예전엔 상품으로도 인정받지 못해 농장 한편에 쓸쓸히 버려지듯 놓였던 이 친구들, 요즘 전국 바이어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스타’입니다. 못생겨도 괜찮거든요. 아니 예쁘지 않아야 환영받는 세상이 왔거든요. 정말이냐고요? 홈플러스가 지난달 판매한 ‘맛난이 사과’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매출이 올랐어요. 모양이 예쁘지 않고 미세한 상처가 있는 사과들이었죠. 편의점에서도 이런 인기는 같아요. GS25에서는 흠집이 있는 ‘흠사과’를 선
2024.05.15 11:29‘K-건기식’ 수출 문턱 낮아졌다는데…중국길 넓어질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중국이 공문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아포스티유 협약’을 건강식품에 적용하면서 수입 문턱을 낮췄다. 국내 식품업계가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중국길이 넓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포스티유(Apostille) 협약국에 대해 건강식품 등록·신청 시 영사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아포스티유 인증만 거치도록 허용했다. 건강식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된다. 아포스티유 협약이란 여러 나라가 서로의 문서를 원활하게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협약이다. 복잡한 서류 인증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중국은 2023년 3월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해 같은 해 11월 7일 정식 발효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 수입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그동안 한국 기업이 중국에 건강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건강식품 제조업자의 국
2024.05.14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