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이 뭐길래…피스타치오값도 2배 ‘껑충’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개인 빵집을 운영하는 A씨는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 일부 메뉴의 판매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 피스타치오 원재료 가격이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올라서다. A씨는 “피스타치오는 원래 고급 견과류라 ㎏당 3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5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가격이 올랐지만, 수요가 많아 발주를 넣더라도 품절되는 일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메뉴에서 (피스타치오 관련 메뉴를) 빼는 것을 생각 중”이라며 “두바이 초콜릿 유행이 달갑지 않다”고 덧붙였다. #.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B씨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주일 새 피스타치오 원재료 가격이 30% 넘게 올라서다. B씨는 “500g에 4만원대이던 피스타치오 페이스트가 한 번에 5만원 후반대로 올랐다”며 “가격이 빠르게 치솟아 지금 가격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
2024.07.18 10:26카페에서 편의점까지, '디카페인 커피' 경쟁 [푸드360]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통업계에 ‘디카페인 커피’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 이어 편의점 업계가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들은 자체 즉석커피 브랜드를 통해 디카페인 커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을 줄인 제품을 말한다. GS25는 내달부터 전국 500개 매장에서 ‘카페25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한다. 운영점은 꾸준하게 늘릴 계획이다. GS25는 2022년 2월부터 ‘플래그십 스토어(주력 매장)’ 3곳에서 ‘카페25’ 디카페인 메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해당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신장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전국 200여 점포에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24.07.17 10:24기다렸던 햇사과 본격 출하, 가격 안정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햇사과 품종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사과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서울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사과 ‘썸머킹’ 품종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40% 하락했다. 하 등급(10㎏) 썸머킹은 1만5303원으로 전년(2만4903원) 대비 38.6% 낮아져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 등급(10㎏) 썸머킹은 6만7037원으로 전년(7만5000원) 대비 10.6% 떨어졌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가격 변동 폭이 작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7월 중순 본격적인 햇사과 출하에 맞춰 사과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썸머킹의 주산지인 대구 군위군은 지난 11일 올해 첫 햇사과를 선보인 데 이어 내달까지 140t(톤)을 출하할 계획이다. 국내 품종인 썸머킹은 조생종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수확되는 아오리보다 10일 더 빠르다. 일본 품종인 ‘아오
2024.07.15 09:54“밥값 현실화해야”…‘3→5만원’ 김영란법 식비 상향, 어떻게 생각하세요?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최근 여당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릴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현행 식사비 제한이 급격히 오른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3만원이라는 식사비는 정말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액수일까? 우선 이 식사비에는 점심 등 밥값과 주류, 다과, 음료 등이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가 서울 도심에서 2만원 상당의 삼계탕을 먹고 카페에서 케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을 먹었을 경우 총액이 3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지난 8년 동안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맞다. 외식비 상승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24년 주요 외식 물가(각 6월 기준)는 40~50%가량 올랐다. 대표적으로 김치찌개백반은 5654원에서 8192원으로 45%, 자장면은 4731원에서 7308원으로 54% 상승했다. 8년 전
2024.07.11 12:13한국인의 맵부심 자극할까…맥도날드, 올해는 ‘진주 고추’ 꺼냈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번에는 ‘진주 고추’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4 한국의 맛’ 신메뉴를 공개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진주 고추를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를 토핑으로 활용했다. 버거 속 두 장의 패티는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와 조화를 이룬다. 버거 하나에 고추 4분의 1이 들어간다. 한국의 맛 최초로 아침 메뉴도 준비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맥모닝으로 선보인다.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 머스캣으로 만든 탄산음료인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rsq
2024.07.11 00:01대체과일 너마저, 망고의 배신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고물가에 대체과일로 주목받았던 수입산 망고 가격이 오름세다. 9일 한국농수신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월 수입 망고의 소매가격은 개당 4530원으로 전달보다 199원 올랐다. 소매가격은 올해 1월 개당 5750원에서 3월 3573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오르고 있다. 3월 대비 7월 수입 망고의 소매가격 상승률은 26.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망고 가격은 2~3분기 국내 수요 증가와 산지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한다. aT 관계자는 “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망고를 주로 수입한다”며 “여름에는 현지 수확 시기가 막바지이기 때문에 반입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수입 망고의 소매가격은 5월 개당 4912원으로 가장 낮았다. 9월에는 개당 737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지난해 5월 4728t(톤)에서 8월 827t까지 줄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 망고 가격이 3월 최저치를 기록한
2024.07.09 14:32K-푸드 이어 K-스낵도 ‘날갯짓’…호실적 이어질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꾸준하게 성장세다.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해외 생산공장을 강화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 업계가 예측한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상승한 7332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1269억원이다. 2024년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조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570억원으로 관측된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의 미국 수출 금액은 280억원으로, 절반이 꼬북칩이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791억원,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649억원이다. 2024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조 1조931억원, 영
2024.07.08 10:10金사과에 사라진 ‘과일 한 컵’, 어떻게 돌아올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사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관련 제품도 다시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햇사과 출하 시기에 맞춰 품종을 대체하고 협력사를 늘리는 등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여름 사과 수급 시기에 맞춰 ‘하루 한 컵 RED+’메뉴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하루 한 컵’은 국내산 사과와 대추 방울 토마토를 한 컵에 담은 메뉴다. 지난 3월부터 협력사 사과 공급 이슈로 발주가 중단됐다. 스타벅스는 ‘아오리’와 ‘썸머킹’ 등 대체 사과 품종을 도입해 다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스낵 메뉴 ‘한 입에 쏙 우리 과일칩(딸기&사과)’도 판매가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국내산 사과와 딸기를 건조해 과일칩으로 가공해 만든다. ‘하루 한 컵’처럼 발주가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간헐적으로 매장에
2024.07.05 13:59덴마크 학계 “불닭볶음면 유해성 인정”…리콜사태 장기화?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덴마크 정부에 이어 현지 학계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했다. 대다수 국가에서 문제없이 유통 중인 불닭볶음면의 일부 리콜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 식품안전정보원 등에 따르면 덴마크공과대학 국립식품연구소는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세 제품에 대해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국립식품연구소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의 요청에 따라 세 제품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했다. DVFA는 지난달 11일 해당 제품에 캡사이신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어린이나 일부 성인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덴마크 국립식품연구소는 위해평가 결과 세 가지 제품 내 총 캡사이신 함량이 매우 높아 라면
2024.07.03 09:55라면 수출액 상반기 첫 5억弗…유럽・동남아 판 키운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유럽·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달러(6월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4억4604만달러보다 32.1%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량은 13만6578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다. 라면 생산업체의 해외 법인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해외 판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출액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월간 기준 1억달러를 웃돌았다.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7395만달러) 대비 46.8% 증가한 1억859만달러였다. 월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올해 2월(9290만달러) 보다 16.8%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라면 수출액은 2019년부터 연평균 증가율 20%대를 기록하며 고속 성장
2024.07.0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