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까지 ‘빵지순례’·포켓몬빵 ‘하락세’…엇갈린 베이커리 시장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 양산빵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의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자, 기존 양산빵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올해 상반기 양산빵 소매점 매출 1~3위 브랜드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양산빵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기계작업으로 생산 포장해 슈퍼마켓, 편의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빵이다. 그간 국내 양산빵 시장은 SPC삼립과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 기업이 이끌어 왔다. 하지만 점유율 1·2위인 SPC삼립과 롯데웰푸드의 소매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4.1% 하락했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중소업체들도 나란히 매출이 하락했다. 전체 양산빵 소매점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상반기 3433억원대였던 분기 매출은 2023년 하반기 3426억원, 올해 상반기 3319억원으로 꾸
2024.09.30 09:59“따뜻한 김밥 한 줄 어디서 먹나”…수출 날개에도 국내는 줄폐업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김밥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폐업하는 김밥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냉동 김밥 수출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8월 수출된 냉동 김밥 물량은 7382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1708톤) 대비 332.2% 폭증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물량이다. 김밥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뛰어나고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대표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도 김밥의 인기에 주목해 풀무원, 사조대림 등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김밥집이 점차 영업을 종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기준 폐업 점포 수는 2021년 66곳에서 2023년 82곳으로 2년 만에 24.2% 늘었다. 지난해 김밥집이
2024.09.24 11:52“오른 채솟값에 김장도 포기할 판”…장바구니 물가 전망은?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최근 마트를 방문한 주부 염모(53)씨는 채소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염 씨는 “아무리 채소가 비싼 시기라고 해도 올해는 역대급인 것 같다”며 “손바닥만 한 알배기 배추 한 통은 만 원이 넘어 결국 카트에 넣었다 빼버렸다”고 털어놨다. 염 씨는 “앞으로 김장도 해야 하는데 채솟값이 천정부지라 올해는 아예 담그지 않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주요 채소류 가격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적상추(100g) 평균 소매 가격은 전년(1607원) 대비 31.9% 오른 2120원으로 집계됐다. 청상추(100g)도 전년(1728원) 대비 36.6% 오른 2361원으로 조사됐다. 시금치(100g)는 전년(1803원) 대비 105.1% 오른 3697원, 오이(10개)는 전년(1만2890원) 대비 8.2% 상승한 1만3948원으로 집계됐
2024.09.23 11:23“가성비 PB로 통했다” 유통업계, 몽골 매출 ‘쑥’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유통업계가 몽골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K-푸드부터 생필품까지 PB(자체브랜드)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매장을 늘리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올해 PB 상품 몽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현지 유통업체의 14개 매장에서 PB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몽골 소비자의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4개 매장에서는 홈플러스 ‘PB ZONE’을 구성했다. 안내 문구 및 상품도 한글 위주다. 인기 제품은 샤인머스캣, 국산냉동딸기 등 과일류와 물티슈, 화장지 등 일상용품이다. PB 상품의 강점은 가성비다. 몽골 시장에서도 이런 전략이 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몽골은 산업 분야 중 제조업 비중이 낮아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dquo
2024.09.19 09:50‘만년 1위’ 투게더, 4위로 추락…상반기 판매 1위 아이스크림은?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로 집계됐다. 매년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던 ‘투게더’는 4위로 내려앉았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붕어싸만코는 소매점 기준 3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51% 상승한 값이다. 이어 2위 롯데웰푸드 ‘월드콘(368억원)’, 3위 하겐다즈 ‘하겐다즈(344억원)’, 4위 빙그레 ‘투게더(279억원)’, 5위 빙그레 ‘메로나(258억원)’가 순위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빙과류 전체 소매점 매출은 6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하락했다. 수년간 1위 자리를 지킨 제품은 ‘투게더’였다. 하지만 지난해 ‘붕어싸만코&rsqu
2024.09.16 14:10‘노티드’도 프리미엄 시장 참전…‘도넛대로’된 도산대로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가 프리미엄 도넛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치열해지는 디저트 시장에서 도넛 브랜드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자리 잡은 ‘노티드 청담’은 전날 ‘노티드 스튜디오’로 재단장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노티드 스튜디오는 이전에 없던 형태의 매장이다. 노티드의 ‘크림풀 베이커리 카페(Creamful Bakery Cafe)’ 콘셉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딩을 적용했다. 노티드 스튜디오는 기존 매장에서 맛볼 수 없었던 50여 종의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군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오직 노티드 스튜디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음료도 준비했다.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 관계자는 “이번에 재단장한 노티드 스튜디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됐으면 하는
2024.09.13 11:109월에도 폭염 여전, 빙과업체만 ‘활짝’ 웃었다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9월로 접어들었지만, 한낮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빙과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불볕더위로 매출 호조를 기록했던 빙과 업체들은 이어지는 더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0일 주요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빙과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수준에서 올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CU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컵 얼음은 5.6% 신장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16.3%, 컵 얼음은 11.6%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아이스크림과 컵 얼음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마트24의 매출은 아이스크림이 7%, 얼음 컵이 10% 늘었다. 늦더위가 빙과류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9월 초순이 지난 시점에도 전국 지역 곳곳에 폭염경보와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2024.09.10 10:09잔뜩 움츠러든 두유 시장, 제로가 살릴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우유의 대체재로 주목받던 두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다양한 대체유와 경쟁 중인 두유 제조사는 ‘헬시 플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것)’ 트렌드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유 시장 점유율 2위인 삼육식품은 ‘제로슈거 삼육두유’를 출시한다. 삼육두유는 1984년 출시한 삼육식품의 대표 브랜드 제품이다. 신제품은 칼로리와 당 함량을 낮췄다.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 우유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자리 잡았던 두유 시장은 계속 위축되고 있다. 식물성 음료와 단백질 음료 등 두유의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 2020년 4000억원대를 웃돌았던 두유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점유율 1위인 정식품의 베지밀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이 1000억원대로 내
2024.09.09 09:31이것까지 뜰 줄이야…두바이초콜릿·라바샥 다음은 ‘OOO 캔디’?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디저트 유행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시작돼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 인기가 한창인 중동 디저트 열풍을 이어갈 다음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는 북유럽의 대표 간식 ‘스웨덴 캔디’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캔디는 다양한 맛의 젤리로 구성된 제품이다.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봉에 5만원을 웃돈다. SNS에서는 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사 제품으로 ‘캇예스 비건젤리’를 추천하거나, 직접 재료를 구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레시피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국내 디저트 시장의 인기는 탕후루, 설곤약 등 중국 디저트에서 두바이초콜릿, 라바샥 같은 중동 디저트로 이동했다.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은 디저트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공통점은 틱톡을 중심으로
2024.09.06 09:48잘나가던 브랜드도 “폐업”…갈수록 치열하다, 저당 디저트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저당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주요 기업까지 뛰어들며 ‘레드오션’이 되자, 유명 브랜드가 폐업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저당 디저트 전문 브랜드 ‘스키니피그’는 최근 폐업 소식을 알렸다. 스키니피그는 2018년부터 칼로리를 낮춘 아이스크림을 주로 선보였다. 컬리와 GS25 등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하며 몸집을 키웠다. 사업 철수에 따라 GS25와 컬리는 재고 소진 이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키니피그의 저당 아이스크림 제품은 한때 동종 업계 브랜드 ‘라라스윗’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4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 적자가 증가하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는 라라스윗과 대비되는 행보다. 올해 라라스윗은 장수 브랜드를 밀어내고 편의점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순위
2024.09.04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