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이고 한정판 내고…비빔면은 ‘전략 싸움’ 중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매년 커지는 비빔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기존 제품의 틀을 벗어나 중량 변화와 새로운 맛, 시즌 한정판 등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24일 ‘팔도비빔면 소식좌(사진)’ 제품을 출시했다. 용량이 104g으로 기존 제품(130g) 대비 20% 적다. 칼로리와 나트륨도 기존 제품보다 10~20% 낮아졌다. 비건 인증도 받았다. 팔도는 잇따르는 소비자 요청에 20% 증량한 버전의 비빔면(156g)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고기, 샐러드, 야식에 곁들여 먹는 비빔면의 특성을 고려해 더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면서 “신제품은 팔도비빔면의 브랜드 인지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 농심, 오뚜기 3사의 매출이 전체 비빔면 시장의 약 80%에 달한다. 점유율 1위인 팔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024.06.26 10:14컵라면 1개가 2800원…하림의 승부수 통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하림이 여름철을 맞아 기업 정체성인 ‘닭고기’를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인다. 업계는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공략하는 하림이 라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라면 시장에서 하림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최근 라면 신제품 ‘삼계탕면’을 출시했다. 하림은 깊고 진한 닭육수 국물을 내세웠다. 여름철 보양식에 어울리는 수삼과 편마늘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편의점 컵라면 기준 2800원이다. 하림이 공략하는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으로, 앞서 출시한 제품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지난 3월 매운맛 트렌드를 고려한 ‘더미식 맵싸한맛’을 선보였다. 하림의 특제 닭육수로 반죽한 ‘용가리 불 비빔면’도 정체성을 강조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림은 2021년 ‘
2024.06.25 10:07맥도날드만…그 많던 감자튀김은 어디로 갔을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맥도날드가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후렌치 후라이(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다. 맥도날드처럼 감자튀김을 수입해 사용하는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는 문제가 없을까. 결론은 ‘이상 없음’이다. 맥도날드는 냉동감자 생산업체 한 곳에서 물량을 전량 공급받지만, 다른 업체에서는 수입처가 다변화되어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통상 감자튀김 조리 시 국산 감자보다 북미산 감자를 선호한다. 수입산 감자가 국내산보다 감자튀김을 만드는 데 적합한 품종이라는 이유에서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품종은 알이 굵고 수분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조리 시 식감이 바삭해져 튀김 요리에 적합하다. 반면 한국 감자 품종인 수미감자는 수분이 많아 부드럽고 찐득하다. 튀김보다는 국, 탕, 볶음요리 등에 적합하다. 후렌치 후라이가 대부분 수입산으로 만들어지는 이유다. 지난 20일 판매 중단을 결정한 맥도날드 역시 수입산 감자를 쓰고 있다. 감자튀김 전량이 글로벌 냉동감자 생산업체 램웨스턴에서
2024.06.21 11:25“제로 더위사냥 출격” 빙그레 ‘빙과王’ 탈환할까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빙그레가 ‘당 제로’를 앞세운 더위사냥·생귤탱귤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빙그레가 점유율 1위인 롯데웰푸드를 코앞까지 추격한 가운데 올해 국내 빙과 시장 1위 주인이 바뀔지 주목된다. 2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빙그레는 7월 초 당류가 0g인 ‘더위사냥 제로’, ‘생귤탱귤 제로’ 제품을 선보인다. 앞서 빙그레는 올해 당류가 0g인 ‘파워캡 제로’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빙그레의 100% 자회사 해태 아이스도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를 출시하며 힘을 보탰다. 통상 3분기는 여름 성수기(7~8월)가 포함돼 빙과 업체의 실적을 견인하는 대목으로 꼽힌다. 빙과 업체들이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에 나서는 이유다. 특히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이스크림 수
2024.06.20 13:51‘김’에서 ‘금’으로…김값은 어떻게 이 가격이 됐나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전남 완도에서 8년째 김을 생산하는 어민 A씨의 일상은 최근 치솟은 김 가격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예전보다 산지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면서 “김이 잘 팔리니 좋지만, 우리는 경매를 통해 김을 판매해 중간 유통업자에 비해 벌이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매단가는 모든 농산물이 그렇듯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며 “지금 2만원을 더 받더라도 내일 또 달라질 수 있어 오늘 더 번 것이 큰 의미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마진(중간이윤)을 많이 남기는 중간 유통상은 2차 가공을 해서 제품을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수출한다”며 “그 과정에서 1000원짜리가 만원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
2024.06.19 14:3712시 마트·1만원 뷔페로 우르르…‘런치플레이션’ 도피처가 뜬다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강남에서는 김밥에 라면만 먹어도 9000원을 내야 합니다. 점심 부담을 줄이려 1만원짜리 중식뷔페 식권을 10장 구매하는 게 유행입니다.” 깐풍기, 짜장, 짬뽕, 고추잡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중식뷔페의 점심시간에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런치플레이션’에 1만원 뷔페, 마트 속 뷔페 등 델리 상품이 고물가 속 도피처로 부상하고 있다. 저가에 맞춘 메뉴로 구성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랜드 킴스클럽의 애슐리 델리도 매일 북새통이다. 보코치니 토마토 샐러드, 장어가 올라간 캘리포니아롤, 5피스의 새우초밥 등 4000원이 넘지 않는 메뉴가 많아서다. 19일 이랜드에 따르면 킴스클럽 내 델리 매출 비중은 2019년 3.5%에서 올해 1~5월 6.7%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마감 할인 시간에 판매가 집중된 대형마트와 달리 킴스클럽 델리는 12시~14시 점심시간대에 전체의 28%가
2024.06.19 10:37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돼지고기 가격은 떨어지는데 왜?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외식 삼겹살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원물인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삼겹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삼겹살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처음으로 2만원을 넘었다. 구체적으로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0.5%) 올랐다. 삼겹살 200g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처음 1만6000원을 웃돌았다. 2021년 9월에는 1만7000원대, 2022년 7월에는 1만8000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부터는 1만9000원대를 고수했다. 3년 전인 2021년 5월 가격인 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21.1%) 올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돼지고기
2024.06.18 10:38작아서 안 팔린다고? 작아서 불티…‘소용량 식품’ 전성시대 [푸드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인구 변화와 가격 부담으로 소포장 식품이 늘고 있다. 조각 과일, 1인분 쌀, 미니 반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채소를 소포장 형태(57.0%)로 구매하는 가구의 비중은 전년 대비 7.2%p 증가해 벌크 형태(42.7%)를 넘어섰다. 벌크 형태는 농산물을 쌓아놓고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방식을 의미한다. 과일 소포장은 이제 ‘기본’이 됐다. 같은 조사에서 소포장 형태 구입(53.4%)과 벌크 형태(44.6%) 구입의 격차는 2022년 8.8%p에서 지난해 17.6%p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 과일 구매 가구의 57.9%는 소포장 형태로, 40.3%는 벌크 형태였다. 소포장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다. 고물가 속에서 관심은 더 커졌다. 통계청의 2024년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91만8000원으로 전년 대
2024.06.17 10:27수박, 마셔야 젊음이다…‘진짜 생과일’ 파는 카페는?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제철 수박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가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단가가 저렴한 냉동수박부터 생과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한다. 16일 헤럴드경제가 각 카페 프랜차이즈의 수박주스 원재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디야커피, 할리스, 투썸플레이스가 생과일 형태로 음료를 제조하고 있었다. 이디야는 현재 11브릭스(brix) 이상 수박을 산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인 ‘생과일 수박주스’ 등 3종은 출시 8일 만에 누적 20만잔을 웃돌았다.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잔을 돌파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다. 이디야 관계자는 “생과일 메뉴를 출시하기 2개월 전부터 수급을 준비한다”며 “생과일 특성상 수시로 공급을 받고, 제품 검수 후 가맹점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할리스 역시 생과일을 활용한다. 이달 출시한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는 수박을
2024.06.16 09:38편의점 도시락 싱거워질까…식약처 “나트륨 저감 소통”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김벼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 함량을 낮춘 편의점 도시락의 생산·유통을 독려하고자 편의점 업계와 소통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오는 14일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와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저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제품 생산·유통과 관련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나트륨 저감 기술 가이드라인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나트륨·당류를 줄인 제품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 지원을 추진 중이다.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2021~2025)’ 달성을 위해서다. 종합계획은 나트륨 1일 섭취량을 2025년까지 3000㎎ 이하로 감소(2021년 3080㎎)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50g)로 관리하는 것을
2024.06.13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