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의 軍플릭스] 韓美, UFS 종료…北 도발·中러 반발 과제 남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의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1일 종료된다. 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기존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함께 실전적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 실시했다. 또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연습인 UFS를 통합 시행함으로써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하는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다만 북한이 UFS를 겨냥해 북침공격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보복을 운운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는 등 만만찮은 과제도 확인됐다. 한미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역량을 숙달하는 1부 연습에 이어 29일부터 1일까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내 특정계선을 설정하고 역공격과 반격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을 실시했다. 한미는 주말을 제외한 9일 간 연습을 마친 뒤 2일 사후 강평을 가질 예정이다. 패트릭
2022.09.01 08:59[신대원의 軍플릭스] ‘K2 전차’ 유럽 첫 진출·‘K9 자주포’ 러시아 벨트 구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K2 전차와 K9 자주포가 세계 4대 방산수출국을 목표로 하는 ‘K-방산’(K-arsenal)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각각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총 57억6000만 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기업들이 지난달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그리고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폴란드 측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를 180대 공급하고,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212문을 역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기본계약에 따른 잔여 수량은 국내 방산기업과 폴란드가 향후 단계적으로 이행계약을 추가 체결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2022.08.28 13:27[신대원의 軍플릭스] “KF-21 보라매, 유로파이터·라팔과 동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현재 상황에서 KF-21 보라매를 라팔이나 유로파이터와 비교한다면 대등하다고 봅니다” 정광선 전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이 지난달 역사적인 최초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서울 용산 헤럴드스퀘어에서 만난 정 전 단장은 KF-21 개발의 일등공신이자 산증인이다. 공군사관학교(32기) 졸업 뒤 공군 제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장, 방사청 조기경보통제기사업팀장과 국제계약부장, 항공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이륙 채비를 시작한 2016년부터 사업단장을 맡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해왔다.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원활한 후임자 물색을 위해 일찌감치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6월말 정년퇴직한 상태다. 정 전 단장은 KF-21 최초비행 현장에 초대돼 경남 사천 지상임무통제실(MCR)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2022.08.12 10:24[신대원의 軍플릭스] 폴란드, ‘K-방산’ 낭보 이어갈까?…한러관계 등 변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중갈등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K-방산’에게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한국산 무기체계는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실전배치해 운용함으로써 검증받았다는 점과 기존 방산선진국과 비교시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방부, 폴란드 방산 무관 파견 구상=이런 가운데 다음 K-방산 진출국으로 폴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체계 구매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곡사포도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K2 전차 180대를 올해 첫 주문하고 48대 FA-50 경공격기 가운데
2022.07.25 16:36[신대원의 軍플릭스] 날개 편 KF-21의 다음 항로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022년 7월 19일 16시13분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비행을 성공했다” 정부가 지난 19일 KF-21 최초비행 성공을 공식확인한 발표의 첫 문장이다. 날짜뿐 아니라 연도와 분 단위까지 명시한 것은 KF-21 최초비행 성공이 그만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KF-21 시제기는 경남 사천에 자리한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근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날 오후 3시 40분 이륙해 33분 간 사천과 남해 일대 상공을 누빈 뒤 4시 13분 착륙했다. 6·25전쟁 당시 소총 하나 만들지 못하던 나라가 자체 개발·생산한 초음속전투기 최초비행에 성공한 말 그대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KF-21의 양산단계 국산화율 목표는 65%에 달한다. 다만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위산업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KF-21 최초비행 소식을 접한 안현호 KAI 사
2022.07.24 15:51[신대원의 軍플릭스] KF-21 첫 비행 안준현 소령, ‘파일럿계 박사 X-1’ 보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안준현(공사 54기) 공군 소령은 긴장도 컸지만 창공으로 떠오른 순간부터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의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조종사인 안 소령은 “내색은 안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며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밝혔다고 방위사업청이 20일 전했다. 안 소령은 “착륙 후 너무도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다”며 “KF-21 개발과 시험비행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종평가까지) 2000여회 시험비행을 안전하게 완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소령은 공사 54기로 임관해 F-4E 비행대대와
2022.07.20 09:08[신대원의 軍플릭스] F-35A 추가 도입 사업, 내년부터 착수 가능할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가 사실상 스텔스전투기 F-35A 20대 가량을 추가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서 15일 개최한 제14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통해 고성능 스텔스전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F-X(차세대전투기) 2차 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구체적인 기종과 도입 대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F-35A 20대 추가 도입 외 다른 선택지는 없는 상황이다. ▶9월 정기국회까지 예산편성 주목=정부는 F-X 2차 사업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의 한 축이자 대북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 보강으로 전방위 위협 억제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 그리고 공군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군은 F-X 2차 사업과
2022.07.17 15:45[신대원의 軍플릭스] 전술차량 ‘현마’·장애물전차 ‘코뿔소’…새 애칭 받았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이 최근 전력화한 무기체계들의 통상명칭(애칭)을 공개했다. 육군은 10일 경기도 양주 25사단에서 70여단을 첨단과학기술로 무장하게 될 미래 육군의 모습인 ‘아미타이거’(Army TIGER) 여단급 시범부대로 선정하는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가졌다. 최신 전력화 무기체계이자 앞으로 아미타이거 대대와 여단전투단이 운용할 총 7종류가 대상이었다. 육군은 이날 행사에 앞서 작년 2월 신규 무기체계의 상징적인 의미와 임무 구분, 의사전달을 돕기 위해 통상명칭을 제정한 바 있다. 이날 애칭을 부여받은 신규 무기체계는 차륜형장갑차 ‘백호’를 비롯해 소형전술차량 ‘현마’, 120㎜자주박격포 ‘비격’, 105㎜ 자주곡사포 ‘풍익’,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 30㎜ 차륜형대공포 ‘천호’, 그리고
2022.06.10 17:11[신대원의 軍플릭스] 軍, 신형 방탄헬멧 “美보다 좋다” 자부 3가지 이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23일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형 방탄헬멧은 ㈜효성과 경창산업 등 국내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1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시험평가를 거쳐 지난 2일 방위사업청에서 국방규격으로 제정돼 개발절차를 완료했다.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방탄헬멧을 전군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방탄헬멧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고 전투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의 방탄성능과 함께 최소한의 무게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에 민군 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한 신형 방탄헬멧이 미국 등 선진국 제품보다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자부심은 크게 3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먼저 신형 방탄헬멧은 기존 헬멧보다 방탄속도를 60㎧ 이상 높여 관통력을 높였다. 방탄속도는 방탄 성능을 낼 수 있는 총탄의 한계속도로 방탄한계속도는 최대 부분
2022.05.23 15:55[신대원의 軍플릭스] 북한 핵실험 어떻게 탐지할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단추’를 누를 태세다. 북한이 끝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어떻게 탐지하게 될까?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현재 지진파와 공중음파, 방사성핵종, 수중음파 등 4가지 핵실험 탐지기술을 공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실시될 북한의 핵실험은 지진파와 공중음파, 방사성핵종 탐지 등을 통해 파악하게 된다. 핵실험 여부를 1차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진파다. 지진파 탐지는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의 파형 차이를 통해 식별한다.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의 경우 S파(횡파)에 비해 P파(종파)가 뚜렷하게 많이 관찰되며 초기 높은 파형으로 시작해 점차 작아지는 단순한 파형으로 나타난다. 반면 자연지진은 보다 불규칙하며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현재 국내외 지진관측망을 활용한 24시간 실시간 감시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
2022.05.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