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협력 주요 파트너”…UAE는 ‘K-방산’의 중동 진출 허브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현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관계는 대단히 우호적입니다. UAE는 앞으로 양국 간 방산 협력 발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이 한창이던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만난 UAE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UAE 방산협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UAE가 중거리 지대공요격체계 천궁-Ⅱ와 다련장로켓 천무 등을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이후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진행된 것을 비롯해 UAE가 ‘K-방산’의 중동 진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7개 토호국 연방인 UAE는 이란 핵문제 및 영토분쟁과 리비아 사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세
2023.10.31 06:30에어버스 첨단 급유시스템, 韓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에도 적용?[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가 우주·방산분야에서 대한민국과의 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중이다. 특히 한국이 이미 도입 운용중인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의 자동 공중급유시스템(A3R) 채택 등 성능 개량과 2차 공중급유기 사업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에어버스 전시부스에서 만난 프란시스코 산체스-세구라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에어버스의 가장 중요한 산업 파트너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의 항공우주 분야, 특히 방위와 우주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세구라 부사장은 에어버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도입한 에어버스의 여객기 A330-200을 개조한 A330 MRTT를
2023.10.22 15:28‘한국형 아이언돔’ 변호…“이스라엘에 아이언돔이 없었다면?”[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한국형 아이언 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관심의 초점은 우려와 회의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이 90% 이상의 요격률을 자랑하던 방공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기습공격에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알려지면서 한반도 유사시 한국형 아이언 돔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우려와 회의의 요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되는 단거리로켓과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 돔을 구축했다. 2007년부터 2300억원을 투입해 개발에 나서 2010년대 초반 4개 포대를 시작으로 현재는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10여개의 포대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 1개 포대는 요격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차량 3대와 타미르 요격미사일, 탐지레이더, 그리
2023.10.15 13:47軍 자원입대하는 청춘들…“입대 회피는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입대 회피는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한국인이라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지금의 평화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됐습니다” 학창시절을 중국에서 보내고 싱가포르경영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의무 이행 대상이 아니지만 자원입대해 기상관측병으로 복무중인 임서혁 육군 병장은 굳이 입대하지 않아도 됐지 않느냐는 질문에 애초부터 입대 회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2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질병 등 사유로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 처분을 받았지만 치료 후 자원해 현역병으로 입영하거나 외국 영주권자임에도 스스로 귀국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자원병역이행자’는 1709명에 이른다. 2007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치면 총 1만6530명이 자원병역이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처음에는 영주권 병사를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2023.10.02 14:05美, F-35 추가 판매 잠정 승인했지만…韓美 3조원 가량 차이[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이 한국에 스텔스전투기 F-35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600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 상당의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대 25대의 F-35 전투기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하고 고성능 스텔스전투기를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추가 확보하는 ‘F-X 2차 사업’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3조75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스텔스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이다. 현실적으로 이 같은 방추위 의결과 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F-35A뿐이다. 미국의 대외군사판매 방식은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
2023.09.14 16:20두 번 연속 중장 출신 국방장관?…尹, 국방 정책통 신원식 발탁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방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보다는 3기수,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보다는 1기수 위다.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3사단장, 육사 생도대장 등을 역임했다. 육사 37기 선두그룹이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대장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동기생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예편 뒤에는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 공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통일·국방정책위원회 본부장을 맡아 비례대표 8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회에서 안보 및 국방 이슈를
2023.09.13 16:19‘홍범도함’ 어쩌나? 한덕수 “주적과 싸울 군함”·국방부 “결정된 것 없다”[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세워진 홍범도 장군 흉상을 끝내 이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1800t급)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다. 육사는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며 “홍범도 장군 외 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그리고 박승환 참령 등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은 충무관 입구, 그리고 박승환 참령의 흉상은 충무관 내부에 설치된 상태다. 국방부와 육군은 육사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 및 이전하는 대신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나 백선엽 장군 등 다른 인물 조형물로의 대체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2023.08.31 16:33“육사 흉상 철거, 文정부 지우려다 軍 정통성 흔들어”[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세워진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해 교내외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독립·광복 영웅들에게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육사 “자유민주주의·한미동맹 체감 환경 조성”=육사는 25일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그중에서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육사는 “이에 독립군·광복군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
2023.08.25 18:28육사, 김좌진 등 독립군 영웅 흉상 ‘철거’ 논란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영웅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교내 이전하거나 사실상 철거해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육사는 25일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그중에서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육사는 이어 “이에 독립군·광복군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검토중”이라며 “육사 교내에는 학교의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
2023.08.25 09:54사망 사건 조사자를 징계해 ‘긁어 부스럼’ 만든 軍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나섰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둔 故 채수근 상병이 사망한 지 한 달여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논란과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채 상병 사건 조사를 맡았다 오히려 보직해임되고 ‘집단항명 수괴’ 등의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과 군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법적 대결로 치닫고 있다. 이미 난타전을 주고받고 있는 양측은 향후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와 ‘군인 징계위원회’ 소집을 둘러싸고 추가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박 대령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 수사에 대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의 기관은 바로 ‘군검찰수사심의위’”라며 “국방부 검찰단에 14일부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정식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2023.08.13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