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탱크킬러’ A-10 역사의 뒤안길로[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군에 배치돼 대한민국 방어의 일익을 담당했던 A-10 선더볼트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다. 미 공군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핵심 지역에서 4세대 전투기 업그레이드와 4, 5세대 항공기 통합 강화를 위해 A-10을 퇴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 미 7공군사령관은 “개선된 4, 5세대 항공기를 태평양 지역에 도입함으로써 우리는 한국 전구에서의 공중전투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오산기지에 배치됐던 A-10 24대는 순차적으로 퇴역하게 될 된다. A-10은 적에게 발견되지 않고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스텔스기와 대조적으로 저공에서 적에게 노출을 감수한 채 지상군 지원과 탱크와 장갑차 등 지상목표를 공격하는 공격기와 근접항공지원기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A-10에게 ‘멧돼지’(Warthog)와 함께 ‘탱크킬러&rs
2024.11.13 11:33北, 이상한 GPS 교란…이달 들어 331건 신고 접수[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최근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전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이달 들어 북한의 GPS 전파방해 활동에 따른 장애 신고가 33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1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GPS 신호 수신 장애 접수 내역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이었다. 정부는 전파관리시스템을 통해 황해도 개풍과 해주 일대에서 송출된 북한의 GPS 전파혼선신호를 탐지한다. 군 당국도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황해도 일대 등에서 내보내는 GPS 전파 교란 신호를 간헐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기 시작했던 지난 5월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지향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북한의 최근 GPS 전파 교란 시도는 출력 강도가 낮아지고 지속
2024.11.10 16:34공군, F-15K 성능 개량 비롯해 갈 길 바쁜데…문제는 ‘돈’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대남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노골화·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군이 다양한 전력증강사업을 추진중이지만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군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2035년까지 64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되는 방위력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군의 주요 방위력개선사업은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가 명백할 경우 타격하는 ‘킬 체인’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탐지·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그리고 기반체계, 공중작전, 유무인 체계 등 크게 다섯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반체계에는 중고도정찰무인항공기(MUAV) 양산과 기존 운용중인 E-737 피스아이 이상 성능의 기체를 도입하는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공중작전에는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과 공중급유기 2차 사업 등이 있다. 문제는 사업 종료 기간이 미정인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등 유무인
2024.10.21 06:01‘KADEX 2024’ 흥행 비밀병기 ‘대형 텐트 전시장’[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올해 국내 지상무기방산전시회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와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4)으로 양분돼 열려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승자는 KADEX에 돌아간 모양새다. 앞서 한국방위산업학회와 디펜스엑스포 등이 공동 주최·주관한 DX KOREA는 지난달 25~28일 경기 고양 킨텍스, 그리고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KADEX는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됐다. KADEX는 국내외 방산업체 참가 규모나 관람객과 주요 인사 방문 규모 등에 있어서 DX KOREA에 비해 보다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올해 처음 개최된 KADEX 흥행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일체형 대형 임시전시장’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애초 황량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대규모 전시회 개최가 추진되면서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024.10.13 08:01“북한 전 지역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합니다”…현무-5 위용 과시[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현무 미사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시 선제적 타격이 가능한 대량응징보복의 핵심수단입니다.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합니다” 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현무-5’가 위용을 과시했다. 현무-5는 현재 개발 중인 고도 40㎞ 이상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이어 “다음은 지대지 미사일 현무입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등장했다. 작년 편집된 시험발사 영상을 통해 존재를 드러낸 현무-5는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 분열을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한미 미사일사거리지침 폐지 이후 개발에 착수해 사실상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이
2024.10.01 14:05이스라엘 벙커버스터보다 센 ‘현무-5’ 국군의 날 첫 공개[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한국군의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처음 공개된다. 현무-5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서울공항 국군의 날 행사와 이어지는 광화문~숭례문 시가행진 때 일반 국민 앞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군은 자체 개발한 미사일에 현무 계열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1980년대 개발된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현무-1은 모두 퇴역했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현무-2는 실전배치돼 운용중이다. 현무-3는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를 달리하는 4종이 있다. 작년 국군의 날을 계기로 공개된 바 있는 SRBM 현무-4는 지대지 현무-4-1, 함대지 현무-4-2,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무-4-4로 개발중이거나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현무-5는 한미 미사일사거리지침 폐지 이후 개발에 착수해 사실상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이라
2024.09.30 10:07김여정, ‘일 없이 돈다’던 정찰위성 능력 과시했지만…[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지난해 발사에 성공했지만 사실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능력을 과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통상 지구 저궤도를 도는 위성은 서서히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고도를 회복시켜야 하는데 북한 역시 만리경-1호의 고도를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르코 랭브룩 델프트 기술대학교 교수는 만리경-1호가 지난 6~10일 고도 상승을 했다며 지난 2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고도 상승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랭브룩 교수는 만리경-1호의 고도가 지난 4일 499㎞에서 10일에는 511㎞로 12㎞가량 상승했다며 “이번 상승은 만리경-1호가 여전히 통제되고 조종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리경-1호의 고도 상승이 평양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시간대 이뤄졌다며 평양 위성기지국이 거리 제약은
2024.09.25 10:25보훈부·광복회 잇단 마찰…광복절·공법단체·예산 건건이 충돌[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광복절 기념행사 분열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국가보훈부와 산하 공법단체로 보훈부로부터 정부예산을 지원받는 광복회가 이번엔 내년 예산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보훈부는 내년도 광복회 지원 예산을 올해 32억원보다 6억원 줄어든 26억원으로 책정했다. 줄어든 예산은 모두 지난 6월 출범한 광복회학술원 사업비 관련 내용이다. 광복회학술원은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정립하고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당장 광복회 내부에서는 정부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따로 기념행사를 가진데 대한 보복성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보훈부는 광복회학술원 예산이 올해 새로 편성돼 집행과 결산이 끝나지 않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보복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보훈부 관계자는 28일 “신규 편성된 국회 증액 예산은 그해 집행된 예산의 결산 및 평가 후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며 “광복회학술
2024.08.28 09:30軍 아파치 36대 추가 도입…美 4.7조원 제시 치열한 협상 예고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이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AH-64E) 36대 추가 도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아파치 헬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대 36대의 아파치 헬기와 최대 72대의 T700-GE-701D 엔진, 최대 36대의 다수의 표적을 동시 탐지하고 악천후와 야간에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대화 목표 포착 지시 조준 레이더 AN/ASO-170, 그리고 기타 레이더와 관련 장치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해외 무기 판매는 FMS와 일반상업구매(DCS) 방식이 있는데, FMS는 미 정부가 외국 정부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의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한국의 아파치 추가 도입은 향후 미 의회의 승인과 양국 정부 간 세부 사항 및 도입 시기 등을 둘러싼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DSC
2024.08.20 10:09尹정부 세 번째 국방장관도 ‘쓰리 스타’…3연속 이례적[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후보자 꼬리표를 떼게 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장관 3명 모두 중장 출신이 맡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육사 38기다. 육군본부 비서실장과 17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하고 합참 작전본부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김 후보자는 육사 38기 선두주자로 중장 때는 3성 장군 최고 요직이자 대장 진급이 유력한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냈으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네 번째 별을 다는 데는 실패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내고도 대장으로 진급하지 못한 신 장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교로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신 장관 역시 육사 37기 선두그룹이었지만 대장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중장으로 예편했는데, 당시 군 안
2024.08.1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