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화살 ‘북한판 칼리브르’ 노리나…지상·수상·수중 모듈화 나설 듯[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북한이 근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지상은 물론, 수상과 수중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4일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처음 시험발사한 데 이어 나흘 뒤인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역시 불화살-3-31형을 발사했다. 북한은 앞서 불화살-3-31형에 대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이번엔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주장했다. 불화살-3-31형이 지상은 물론 수중에서도 발사 가능하다고 과시한 셈이다. 실제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잠수함인지 수중 바지선인지 플랫폼은 분명하지 않지만 수중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수면 위로 비스듬히 날아오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발사각을 고려할 때 수중에서 수직발사관이 아닌 어뢰발사관에서 수평으
2024.01.29 17:41홍범도함 또 수난?…방사청, HD현대重 ‘지체상금’ 항소 만지작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의 장보고-Ⅱ 7번함 ‘홍범도함’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대한독립군 총사령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딴 214급 잠수함(1800t급) 7번함인 홍범도함은 지난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속 함명 변경 여파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서 군함에 ‘공산당원’이었던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변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홍범도함은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이후 군함 명명 권한을 갖고 있는 해군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홍명도함 함명 변경 문제는 일단락된 상태다. 그런데 올해 들어 건조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과 방위사업청 간 지체상금을 둘러싼 소송으로 홍범도함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HD현대중공업이 국가를 상대로 낸 물품대금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HD현대중공업에 205억5599만원과 지연이자를 함께 지급하라
2024.01.28 16:14여전히 베일 싸인 北 군사정찰위성…美 “전쟁 능력 주시”[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뒤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여전히 베일 속에 싸여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도 통상 민간위성 촬영 사진조차 안보와 보안 등을 이유로 공개를 제한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예의주시중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우주에서 위협이 된다는 관점에서 그들의 전쟁 수행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부분 나라들이 우주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단지 위성 자체가 위협에
2024.01.18 16:38차세대 ‘K-방산’ 기대주 떠오르는 탱크킬러 ‘천검’[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헬기용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이 ‘K-방산’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천검은 최근 이집트의 대전차미사일(ATGM) 사업 1차 기술평가 통과에 이어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인스는 11일 한국이 국산 공대지 대전차유도탄 양산을 준비중이라며 7248억 원(약 5억5050만 달러) 규모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대량생산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검은 ‘하늘의 검’(天劍)이란 뜻이다. 영문으로는 탱크 스나이퍼(Tank Snipers)를 의미하는 ‘TAipers’로 표기한다. 길이 1.7m, 직경 15㎝, 발사중량 35㎏으로 초속 200m로 순항하며 사거리는 8㎞에
2024.01.14 17:23‘K-비행교육’ 핵심 TA-50, 더 강해져 돌아왔다[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 비행 교육체계’에서 마지막 단계를 맡고 있는 전술 입문 훈련기 TA-50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 TA-50 블록2 1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TA-50 블록2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이다.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 배치에 앞서 무장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로 전술 입문 훈련기로도 불린다. 특히 TA-50은 한국형 비행교육체계의 마지막 단계에서 활용되는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공군 조종사 육성 과정에서 국산 훈련기 KT-100을 활용해 입문 교육을 실시하고, 역시 국산 기본훈련기 KT-1으로 기본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마치면 다시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으로 고등비행 교육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국산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
2023.12.28 11:37‘사회안보 현장’ 우리도 뛰어요…사회복무요원, 사회서비스 분야 확대[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낮은 출생률과 급속한 고령화 현상 속 사회서비스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사회복무요원들의 사회서비스 분야 배정이 확대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25일 “윤석열 정부는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라는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사회복무요원 배정 단계 시 행정분야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사회서비스 분야 배정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 사회서비스 분야 배정 비율은 지난 2018년 63.1%에서 2021년 67.7%, 그리고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72.0%까지 올라섰다. 반면 행정분야 배정 비율은 같은 기간 36.9%, 32.3%, 28.0%로 지속 감소했다. 특히 병무청은 내년 전체 사회복무요원 2만8521명 중 76.8%에 해당하는 2만1913명
2023.12.25 15:33韓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 성공…‘425사업’ 명칭 왜? [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한민국 국군의 군사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19분) 캘리포니아 벤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궤도 안착과 지상교신까지 성공했다. 팰컨9은 발사 2분 22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다시 20초 후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33분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한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으며, 발사 78분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같은 날 오전 9시47분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향후 4~6개월 간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전력화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425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총 5대의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와 군 당국은 2010년대 초반
2023.12.03 14:06KF-21 보라매 생산량 절충안…‘20대+무장시험 조건 20대’ 추진[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첫 생산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 조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절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애초 내년 양산계약 체결 뒤 2026~2028년 초도 양산으로 확보하려던 40대를 20대로 줄여야한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7일 “KIDA 사업타당성 보고서의 문구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20대 초도 양산을 진행하되 향후 무장시험 결과를 보고 20대를 추가해 총 40대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건부이긴 하지만 방산업체들은 당초 계획대로 40대를 기준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차적으로 20대 초도양산에 돌입하고 무장시험 성공을 조건
2023.11.07 10:38北 ‘미사일 공업절’ 제정…18일 전후 3차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0월 중 예고했던 3차 군사정찰위성 시험발사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아 올린 날을 ‘미사일 공업절’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 공업절을 계기로 군사정찰위성 재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가 진행됐다”며 미사일 공업절을 제정하는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안건은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신문은 미사일 공업절 제정과 관련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주체111(2022)년 11월 18일을 우리식 국방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한다며 “국가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당과 공화국 정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확
2023.11.05 16:16흔들리는 KF-21 보라매…첫 생산물량 ‘반토막설’에 비판·우려 봇물[신대원의 軍플릭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에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애초 우리 군은 2026~2028년 초도 양산으로 40대를 확보하고 2032년까지 추가 양산을 통해 80대를 도입해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KF-21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20대로 절반이나 줄여야 한다는 잠정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KIDA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뒤 올해 연말 보고서를 발간할 것으로 전해졌다. KIDA의 사업타당성 조사가 그대로 반영된다면 정부는 내년 초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F-21 20대 초도 양산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KF-21 초도 양산 물량이 20대로 줄어들 경우 당장 공군의 전력공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통상 우리 공군의 적정 전투기 보유 대수는 430여대로 평가된다. 그런데
2023.11.01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