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년 새 DMZ 일대에 지뢰 96만발…“국경 요새화 일환”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2024년 이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100만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추진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그만큼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 소속 복수의 의원실에 따르면 군은 북한이 2024년 이후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약 96만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은 2024년 이후 군사분계선(MDL) 이북에 상당수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정치가 주목받는 것은 DMZ 전체 지뢰 규모에 대한 기존 인식을 크게 바꿀 수 있어서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그동안 아군 지뢰를 포함해 DMZ에 묻힌 지뢰를 총 200만여발 수준으로 거론해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 문제를 언급하며 총 지뢰 수를 ‘200만발’로 제시했다. 다만 북한이 202
2026.10.23 13:36
퇴역 韓 500MD 헬기, 美 정비 거쳐 케냐서 다시 난다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우리 군에서 퇴역한 500MD 헬기가 미국의 정비를 거쳐 아프리카 케냐에서 다시 날게 됐다. 한국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내건 약속을 한미 공조로 이행한 것이다. 국방부는 현지시간 23일 오전 케냐 나이로비 케냐 육군항공사령부에서 500MD 헬기 공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여식에는 한·미·케냐 국방부 관계자와 현지 주재 외교단, 유엔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에선 한미동맹발전 태스크포스(TF)장인 류윤상 해군 소장이 참석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번 공여는 한·미·케냐 3국의 공조로 성사됐다. 국방부는 지난 2021년 서울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아프리카 유엔 평화유지 임무단에 헬기를 공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미국은 노후 헬기의 정비와 수송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부터 우리 군의 퇴역 500MD 헬기 8대가 미국으로 옮겨졌다. 헬기들은 약 2년간 정
2026.10.23 13:36
‘확성기 심리전’ 재개 치닫는 남북…대북방송 맞불 부담도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하고 우리 군도 맞대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남북이 ‘확성기 심리전’ 재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의 경우 실효성 논란과 접경지역 피해 우려가 커 실제 재개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23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확성기 재개에 대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북측은 단호한 의지를 내비치며 이번 지뢰 사건 등의 과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차원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출구전략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북미대화 흐름에서 새로운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북한군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빌미로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2026.10.23 11:03
육사교장 “사관학교 통합, 공감대 형성 뒤 추진돼야”…3군 교장 ‘신중론’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박후성 육군사관학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기본계획을 보완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추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군·공군사관학교장도 전문성 유지와 효과 검증을 요구하면서 3군 사관학교 수장들은 통합 속도에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 육사교장은 22일 서울 노원구 육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해·공군사관학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관학교 교육의 혁신과 변화는 필요하지만 생도들과 교수들의 우려와 걱정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지휘계통을 통해 계속 건의해 왔다”며 “앞으로 (국군사관학교) 구체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이러한 건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장은 ‘통합 관련 국회 서면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것은 반대한다는 뜻이냐’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현장의 학교장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의 의미는 아니다
2026.10.22 15:29
국방부, 北 확성기 틀면 맞대응 시사…“유엔사와 실효 조치할 것”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이달 중 군사분계선(MDL) 전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하자 국방부가 “만약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의 효과에 의문을 나타내 온 군 당국이 맞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확성기 맞대응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에 답하긴 좀 그렇지만 현재 가정을 해서 북한도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북 확성기의 효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장관께서 국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면, 제가 썼을 것”이라며 “이것이 적들에게 효과가 있느냐는 것은 정말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히 배제했다고 말씀드리기도 그
2026.10.22 11:52
SNT모티브, 저위험권총·K17 공개
SNT모티브가 경찰 현장 대응용 저위험권총과 특수임무용 소구경 화기를 앞세워 국내외 치안시장 공략에 나섰다. SNT모티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사진)’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NT모티브는 경찰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저위험권총과 저위험탄을 주요 제품으로 선보였다. 저위험권총은 기존 38구경 리볼버를 대체하는 9㎜ 리볼버다. 저위험탄·보통탄·공포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저위험탄은 탄두에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총구 속도를 조절했고 보통탄의 약 10분의 1 수준 물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도록 설계됐다. SNT모티브는 지난해 말 경찰청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함께 전시한 K17은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다. 국내구매사업인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지난 7월 첫 양산품이 출하됐다. 1981년부터 45년가량 특수작전부대와 포병, 장갑차 조종
2026.10.22 11:24
‘미래전 인재 양성’ vs ‘졸속 통합’…사관학교 통합 도마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구상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미래전에 대비해 장교 양성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여당과 이미 합동교육과 첨단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사관학교를 통합할 필요가 없다는 야당이 맞서면서 통합의 필요성과 교육 효과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방위는 22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박후성 육군사관학교장과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 박흥재 공군사관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 구상의 실효성과 군별 전문성 유지 방안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드론과 무인체계, 전자전, 인공지능(AI) 등이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육·해·공군의 정보를 연결하고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이해하는 지휘관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며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2026.10.22 11:00
韓美 공군, 유·무인복합전투체계 협력…개발 초기부터 ‘원 팀’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과 미국 공군이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싸우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미 공군이 개발 중인 전투기협업무인전투기(CCA) 등 차세대 무인전력을 두고 양국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연합작전 상호운용성을 함께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공군은 22일 미 공군과 자율협업플랫폼(ACP)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향서는 ‘2026 사천에어쇼’를 계기로 열린 한미 공군참모총장 양자대담에서 체결됐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과 케네스 윌즈바크 미 공군참모총장이 양국 공군을 대표해 서명했다. 자율협업플랫폼은 자율기능을 바탕으로 유인 항공기 등 다른 전력과 협업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다.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무인 전투기인 CCA가 대표적이다. 이른바 ‘로열 윙맨’ 개념으로 조종사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유인기의 임무 수행 범위와 생존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 공중작전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미 공군은 CCA
2026.10.22 09:38
SNT모티브 ‘치안산업대전’ 저위험권총·K17 공개…해외치안시장 공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SNT모티브가 경찰 현장 대응용 저위험권총과 특수임무용 소구경 화기를 앞세워 국내외 치안시장 공략에 나섰다. SNT모티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NT모티브는 경찰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저위험권총과 저위험탄을 주요 제품으로 선보였다. 저위험권총은 기존 38구경 리볼버를 대체하는 9㎜ 리볼버다. 저위험탄·보통탄·공포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저위험탄은 탄두에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총구 속도를 조절했고 보통탄의 약 10분의 1 수준 물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도록 설계됐다. SNT모티브는 지난해 말 경찰청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함께 전시한 K17은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다. 국내구매사업인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지난 7월 첫 양산품이 출하됐다. 1981년부터 45년가량 특수작전부대
2026.10.21 14:47
브런슨 사령관, 북러 국방협력 ‘위험’ 경고…“韓 방위 임무 변함없어”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북러 국방협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방위와 정전협정 유지라는 임무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탄도·순항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국방협력 등을 안보 환경의 변화로 거론했다. 이어 “우리의 결의와 역내 안정을 시험하려는 회색지대 도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의 군사능력이 전쟁 발발 이전에 이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가 동맹을 바라보고 도발의 대가를 계산한 뒤 ‘오늘은 아니다’라고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파이트 투나잇’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미래 역할에 대해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제 책무는 1년, 5년이 지나도 같다”며 “제 책임은
2026.10.2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