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더 끔찍” 사슬 묶인 채…코코넛 따려고 이런 짓까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갓 태어날 때부터 묶인 채 사육된다. 채찍질과 구타로 코코넛을 따는 법을 배운다.” 코코넛. 코코야자나무의 열매로, 해외여행을 가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최근엔 다양한 요리로도 널리 활용된다. 코코넛워터, 코코넛밀크, 코코넛크림 등이다. 상당수가 동남아에서 재배된다. 코코넛 산업 이면엔 우리가 잘 모르는 학대가 있다. 바로 원숭이다. 높은 곳에 달려 채집이 어려운 코코넛을 쉽게 수확하고자 원숭이를 훈련시키는 것. 어릴 때부터 아예 묶어놓고 전문 교육까지 받는다. 채찍질과 구타로. 마치 노예와 같다. 평생 코코넛만 따야 하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태국 코코넛 농장에서 원숭이의 착취 모습을 목격했다. 페타 측은 “원숭이가 원래 호기심이 많은 동물인데 묶인 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없었다”며 “사슬에 묶인 채 코코넛 나무와 흙더미만 끝없이 왔다갔다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거듭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