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관학교 공청회 의견 더 많이 듣겠다”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27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와 관련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추진 과정에서 무리가 없고 더 많은 의견을 경청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는 시작 전부터 반대 측 예비역 단체와 학부모들의 고성·욕설이 이어지며 파행을 겪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의 발표 도중에도 야유가 쏟아졌고, “이재명 앞잡이 노릇을 하냐”, “규백이(안규백 국방부 장관) 오라 그래” 등의 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국방부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정 대변인은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에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서 이르면 10월쯤 상세계획을 발표한다고 설명드린 바 있다”며 “전날 나온 의견들을 포함해서 언론에 다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계층에 대한 정책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1:24
4시간 내내 고성오간 사관학교 공청회…총동창회, 찬성측 발언 주목하며 “원점 재검토”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개최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가 4시간여 내내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국방부장관이 모든 것을 열린 자세로 듣고 검토하겠다고 한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공청회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반영해 원점에서 재검토 및 합리적인 대안을 비교 분석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육·해·공사 총동창회 입장문에 따르면 이들은 “공청회가 단순히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끝나지 않도록 정책에 잘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청회를 통해 정치적 이유에 기반한 사관학교 통폐합 논리의 헛점이 드러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총동창회는 “국방부측 패널의 사관학교 통폐합 찬성파들의 주장에는 많은 편견과 오류가 있다”며 “국방부는 대승적 견지에서 반대측 패널들이 제기한 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찬성측이었던 최영진 교수 발표 내용에 대해 “‘어떤 제도가 대한민국에 가장 우수한 장교단을 만들어
2026.08.27 11:17
육군 ‘갑질’ 의혹 육사 생도대장 직무배제…감찰조사 진행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육군이 생도 훈육을 총괄하는 장성급 지휘관인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을 부적절한 언행·사적 지시 등 갑질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하고 감찰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27일 “육사 생도대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사적 지시 등에 대하여 감찰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을 고려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한 조치로서 20일 부로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육군본부 감찰실에 의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육사 생도대장은 준장으로 생도 훈육을 담당하는 생도대를 총괄하는 지휘관이다. 통상 육사 출신들이 맡아왔으며 이번에 직무배제된 박모 준장 역시 육사 출신이다. 박 준장은 영관·위관급 장교들이 맡는 훈육관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행과 사적 지시 등 소위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27 10:42
국군사관학교 공청회 찬반 격돌…“인구절벽 고려” vs “정체성 파괴”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가 4시간 내내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파행 속에서도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팽팽한 논리 대결로 채워졌다.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공청회에는 국방부 관계자와 각 군 사관학교 생도·동문 예비역, 일반 참석자 등 300여명이 몰렸으며 행사장 밖에서는 찬반 양측이 각각 집결해 긴장감을 더했다. 전문가 토론에 나선 찬성 측 최영진 중앙대 교수, 두진호 한국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 등은 합동성 강화와 변화하는 미래전 양상, 전작권 전환 대비,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대응,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관학교 투자 확대 등을 사관학교 통합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최 교수는 “사관학교 교육과정 만족도가 20∼30% 수준밖에 안 되는데, 민간대학과 비교하면 정말 비참한 수준”이라며 “다만 통합 사관학교가 서울이 아닌 자운대로 내려갈 경우 성적 하락이 예상되기에, 이를 보
2026.08.26 19:06
“안규백 나와라”…사관학교 공청회서 총동창회측 고성 항의
[헤럴드경제=윤호·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2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찬성측이 발표할 때마다 반대측의 고성과 야유가 오가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공청회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사회자 발언대에 한 예비역 대령이 올라 “국방부가 준비한 자료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이니 생략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국방부의 정책 설명 발표는 필요 없다는 취지로 고성을 질렀고, 사회자가 거듭 자제를 요청했으나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이 사회자석에 올라 “이날 공청회는 총동창회를 위한 공청회가 아니다. 자제해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청석에서는 김 실장을 겨냥해 야유가 쏟아졌다. 이 예비역 대령은 다시 단상에 올라 고성으로 항의를 이어갔고,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박판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이 연단에 올라 오히려 그를 진정시키는 상황도 벌어졌다. 아울러 통합 찬성 토
2026.08.26 16:07
갈길 먼 ‘한국형 자폭드론’ 15초만에 곤두박질…발사체계 확인은 성과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이 해상 실전 검증 무대에서 두 차례 연속 추락했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만4000톤급)이 상륙함 전북함을 앞세우고 1해리(NM) 뒤에서 진형을 갖췄다. 우현 방향 약 1마일 밖에는 고속무인표적정 한 척이 떠 있었다. 이날 예정된 시나리오는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자폭용 드론이 발진해 10마일을 왕복 비행하며 해상 이동표적을 명중·격침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은 전폭 약 3m, 체공시간 10시간 이상으로 정찰·탐색·타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항재밍 기술과 강화된 통신 보안 기능을 갖췄고,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카메라와 자동표적인식(ATR) 기능으로 주·야간, 악천후 속에서도 표적을 식별·타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DD 관계자는 실험 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부각된 샤헤드·루카
2026.08.26 12:01
“공군, 사관학교 통합 논쟁서 뒷전으로 밀려…활주로 공간 부족”
“국민 혈세로 40년 동안 다져온 기반을 다 갈아엎고, 효율성도 없는 좁은 땅에 다시 예산을 들여 짓겠다는 얘기입니다” 황성진(예비역 공군 중장·전 공군사관학교장·사진)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통합 국군사관학교 논쟁에서 공군은 뒷전으로 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군사관학교는 1985년 서울 대방동을 떠나 청주 성무대에 터를 잡았다. 항공우주 전문장교를 키우려면 비행장과 활공장이 필요했지만 도심 한복판에 지을 순 없었기 때문이었다. 공군은 당시 전국을 둘러본 끝에 성무대를 낙점했다. 이후 40년에 걸쳐 활주로, 활공장, 항공의료원, 조종사 적성훈련원, 생환훈련장이 하나씩 들어섰다. 캠퍼스 바로 옆에는 1987년 완공된 부속 비행장 성무비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황 회장은 “미국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콜로라도 스프링스 데이비스 필드에 활주로 4개를 두고 생도들이 재학 중 언제든 비행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해놨다”며 “통합 사관학교는 이런 환경을 갖추기는커
2026.08.26 11:28
공사 총동창회장 “공군, 통합사관학교 논쟁에서 뒷전 밀려”[人터뷰]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민 혈세로 40년 동안 다져온 기반을 다 갈아엎고, 효율성도 없는 좁은 땅에 다시 예산을 들여 짓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황성진(예비역 공군 중장·전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국군사관학교 논쟁에서 공군은 뒷전으로 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군사관학교는 1985년 서울 대방동을 떠나 청주 성무대에 터를 잡았다. 항공우주 전문장교를 키우려면 비행장과 활공장이 필요했지만, 도심인 대방동에서는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공군은 당시 전국을 답사한 끝에 지금 자리를 골랐고, 이후 40년에 걸쳐 활주로, 활공장, 항공의료원, 조종사 적성훈련원, 생환훈련장이 하나씩 들어섰다. 실제로 캠퍼스 바로 옆에는 1987년 완공된 부속 비행장 성무비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황 회장은 “미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콜로라도 스프링스 데이비스 필드에 활주로 4개를 두고 생도들이 재학 중 언제든 비행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해놨다”며
2026.08.26 09:06
해병대 “쌍룡훈련 美 사정으로 취소…올해 단독훈련”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해병대가 다음 달 예정됐던 한미연합 사단급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미국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승전 해병대 공보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 해병대가 지난 6월 중동 상황을 고려해 이번 쌍룡훈련 기간 중 군사력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정식으로 알려 왔다”고 말했다. 쌍룡훈련은 격년제로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한미 양국의 사단급 부대가 참가하고 강습상륙함 전단 등이 동원된다. 반격작전 성격이 강해 공세적 색채가 짙은 훈련으로 평가되며, 이 때문에 북한이 특히 반발해온 훈련이기도 하다. 해병대는 미국 측의 훈련 취소 요청이 이란 전황 장기화와 맞물려 있다고 봤다. 서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던 미군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등 미군의 전력 공백이 현실화되면서, 미 해병대 역시 이번 쌍룡훈련 기간 중 가용 전력에 제약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병대는 연합작전
2026.08.25 07:31
방사청 ‘나토 표준 제공·관리 지침’ 제정…남미 수출 확대 기반 마련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기관이 나토(NATO) 표준을 신청·제공받을 수 있는 절차와 보안관리 기준을 처음으로 규정한 ‘나토 표준 제공 및 관리 지침’을 제정했다. 방사청은 24일 “나토 표준 제공 및 관리 지침으로 K2전차·K9자주포·천무 등 완제품 위주였던 유럽 수출이 부품·무기체계 다양화와 남미 등 파트너국으로까지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나토 표준은 국내 기업 등이 나토 회원국과의 무기체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인증·시험 등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으로,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과 국제 공동연구개발사업 참여에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상무기체계의 방호성능 기준치, 성능확인을 위한 시험절차와 기준 등이 대표적 예”라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통신프로토콜 같은 소프트웨어, 작전·군수 행정절차, 비밀자료 보안지침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공통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회원국을
2026.08.2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