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군이 서아시아 밖 미국 자산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와중이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광범위한 보복을 예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미국의 추가적 군사 도발이 있을 시 즉각적이고 파괴적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새로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미국의 시설과 장비, 병력 및 이익이 이란의 타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적들이 이란의 대응 범위를 중동 등 과거 분쟁이 있었던 특정 지리적 영역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고 전장의 역외 확대를 시사했다.

또, 무력 충돌이 이뤄지면 주도권은 이란에 있으며 장기전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분쟁은 이전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고, 미국 대통령이 그 전쟁의 종식 시기와 조건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국민과 그들의 유럽 동맹국들 또한 향후 분쟁 발생 시 이란이 그 결과를 결정짓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한두 곳 아직 처리해야…10분이면 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처리해야 할’ 표적이 한두 곳 있다며 재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며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하지만,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지하 핵시설로 거론되는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처리해야 할 곳으로 짚고 “아주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중재국을 낀 이란과의 협상을 놓곤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그다지 믿을만하지 않다. 합의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앞서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공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언급한 직후에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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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