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5만원 상당·여권 든 가방 뺏앗겨

경찰, 용의자 2명 추적 중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용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용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총기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총에 맞지는 않았지만 몸싸움 중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마닐라불레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9시 15분께 필리핀 마닐라 수도권 파라냐케시 탐보 지역 대로에서 오토바이에 탄 강도 3명이 46세 한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강탈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토바이 택시 기사로 위장했다. 음식을 사러 걸어가던 피해자를 뒤따라가 가방을 빼앗으려 했으며 몸싸움이 벌어지자 일당 중 1명이 총기를 발사했다.

피해자는 현금 약 1만 2000필리핀페소(약 25만 3000원)와 여권 등이 든 가방을 빼앗겼다. 머리와 무릎에 찰과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관들이 총성을 듣고 즉각 대응에 나서 30세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나머지 2명은 달아났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범행 당시 입은 오토바이 택시 기사 유니폼과 9㎜ 권총 한 자루, 실탄 6발, 가짜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는 이번 사건 외에 차량 절도 사건 3건에 연루돼 있으며,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택시 기사로 가장하기 위해 유니폼을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notstr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