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그룹 新공장 환경허가 재검토…현대차 “당국과 적극 협조, 원만한 해결 기대” [비즈360]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내 가동 계획 관련 일정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이 HMGMA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평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현대차 측은 “당국(조지아주)과 협력을 통해 환경 허가 평가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이하 공병단)은 지난 23일 서한을 통해 “공장 건설을 허가한 주·지방 경제개발 기관이 현대차그룹이 지역 주요 식수원인 지하수에서 하루 최대 660만갤런(약 2500만ℓ)을 끌어 다 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환경 허가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공병단은 “HMGMA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는 내용으로 지난 6
2024.08.27 09:37최종현 SK 선대회장 기일 맞아 ‘유공 인수’ 리더십 재조명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26주기를 맞아 고인이 정립한 SK만의 경영관리시스템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재조명하고 있다. SKMS를 앞세워 최근 그룹 안팎의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극복,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 선대회장의 기일인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는 지난 24일 가까운 가족들이 모여 고인의 26기를 추모했다. SK그룹은 2018년 최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를 끝으로 별도 행사를 열지 않고 ‘조용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오는 30일까지 사내 엘리베이터와 서린사옥 1층 디스플레이에 추모 영상을 내보내며 SKMS 정신을 구성원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최 선대회장은 1973년 형인 최종건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SK그룹(옛 선경)을 맡았다. SK그룹이 위기 때마다 꺼내드는 SKMS가 바로 최 선대
2024.08.26 09:50“‘캐즘+포비아’ 여파 전략 수정 불가피”…전기차·배터리 글로벌 지형도 격변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 미국 포드는 최근 3열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출시 계획을 폐기했다. 해당 차량은 포드가 ‘개인용 초고속 열차’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차세대 모델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캐즘)에 빠져들자, 모든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산하 브랜드인 뷰익의 전기차를 미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올해 신차 공개를 하고, 내년 판매가 목표였으나 무산됐다.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를 만들 예정이었던 미국 오리온 조립공장은 생산 개시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 중반으로 연기했다. ‘전기차 전환’에 앞다퉈 뛰어들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딘 데다가 최근 잇단 화재로 전기차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배터리 등 후방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킬 것이란 분석도
2024.08.25 08:00“저가 중국산 공포 확산, 정부가 나서달라”…국내 철강업계의 ‘이유 있는 호소’ 왜?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산 저가 후판 수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반덤핑 제소를 한 가운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값싼 철강재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 필요성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저렴한 후판과 열연가격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를 생산해 온 업체들이 피해를 봐 왔지만, 여기에 대한 대응은 부족했다는 의견이 담긴 주장이다. 한편 최근 철광석 가격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산 철강재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와 관련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철광석 톤당 시세는 96.74달러로 지난 2022년 이후 11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로 계산됐다. 중국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철강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는데, 브라질과 호주에 소재한 광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과잉 공급상태가 발생한 탓이다. 중국 내 철강 제품의 재고량도 급증하면서, 아시아
2024.08.25 08:00석화업계 비용 절감 노력이 SK가스·E1에 호재 된 이유는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원가 절감 노력에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인 SK가스, E1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대표 원재료인 나프타보다 가격이 저렴한 석유화학용 LPG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석유화학 시황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석유화학용 LPG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E1의 석유화학용 LPG 판매량은 148만9000톤으로 전년(83만6000톤)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LPG는 석유화학 제품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이다. 올해 2분기 SK가스의 석유화학·산업체용 LPG 판매량은 56만6000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3만3000톤)보다 6.2% 늘었다. 산업체용 LPG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만톤 감소했지만, 석유화학용 LPG 판매량이 7만톤 증가하면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국내 석유화학 업황과 밀접한 관련이
2024.08.22 16:29데이터센터 열 식히는 정유사 ‘액침냉각’…전기차 배터리에도 해법되나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부 완성차(OEM) 업체가 전기차 열폭주 방지를 위해 액침냉각 배터리팩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유업계도 선제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액침냉각 윤활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셀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하는 솔루션으로 전기차의 성능 유지, 효율 향상은 물론 안전성과 직결된다. 특히 현재 주류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지는 외부 충격이나 덴드라이트(금속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 형성으로 열폭주가 발생하기 쉬워 냉각 시스템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는 화재를 예방하고 열폭주를 방지할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로 데이터센터에
2024.08.21 16:12중국 저가 공세 여파에…조선 “더 싸게” vs. 철강 “더 못 내려” 후판 갈등 고조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김성우 기자] 올해 상반기 후판가 협상을 가까스로 마친 조선사와 철강사들이 하반기 협상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사들은 계속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격 상승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조선사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가격 인상 저지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국내 철강사들과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조선사와 철강사 간 가격 협상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 가격 협상은 앞서 지난달에 마무리됐다. 통상 협상 마무리 시점인 5월보다 두 달 정도 늦어졌다. 국제 시세를 고려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조선사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를 막기 위한 철강사 간 입장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협상에서 합의된 조선용
2024.08.21 15:12지속가능항공유 의무화 성큼…정유업계 “세액공제 확대해야 항공유 수출 1등 지켜”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지속가능항공유(SAF) 의무화 도입을 골자로 하는 SAF 확산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유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는 올 초 석유·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에 이은 정부의 지원 확대 의지를 반기고 있지만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AF 시장은 불과 3년 뒤인 2027년 현재의 20배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지역에서만 196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SAF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생활폐기물 등 대체원료로 생산한 항공유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존 항공유보다 80%가량 적어 항공분야 핵심 탄소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선을 2050년으로 돌리면 성장성은 더욱 뚜렷하다. 글로벌 SAF 수요는 현재 연간 항공유 수요 수준인 4000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2024.08.20 10:18AI 기업으로 거듭나는 SK…최태원 회장 ‘돈 되는 AI’ 해법 찾을까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김은희 기자] SK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이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개막했다. 이천포럼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서 혜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행사로 올해 8회를 맞았다. 특히 최 회장이 ‘AI 리더십’을 강조해 온 가운데, 이번 이천포럼을 계기로 SK가 전사적으로 AI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 마련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9시에 개막되는 이천포럼 참석을 위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행사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전 8시께 일찍이 도착했고, 주요 계열사 CEO들은 이후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SK온 사업에 어떻게 AI를 접목할지 고민하고 공부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8시 55분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최 회장은 포럼 마지막 날인
2024.08.19 10:56“시스템 먼저 갖춰져야 롱런 가능”…韓 양궁 신화 이끈 정의선 회장의 ‘3대 리더십’, 경영학계도 주목 [비즈360]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에서 ‘파괴적인 혁신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 체계적 선수 육성 시스템 및 대한양궁협회(이하 양궁협회) 운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재계와 경영학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눈앞의 성과’ 보다 공정하고, 정직한 시스템 강조한 ‘대담성’=정 회장은 고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2024.08.19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