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막자” 소재 기업들도 연구개발 총력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고 나선 가운데 배터리 소재의 방화 성능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서두르는 것과 별개로 배터리의 안전장치인 분리막을 비롯한 배터리 관련 소재 기업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R&D)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IET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5건, 해외 20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이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분리막 등 제품 기술에 관한 것으로 특히 분리막의 경우 고내열, 고강도 제품 채택을 원하는 완성차 업체의 니즈를 반영해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와 관련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했다고 SKIET는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대세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2024.08.17 08:33“전지현 앞세워 한국 잡겠다” 중국에 맞서…‘가전은 LG’ 타이틀 방어 총력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의 참전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개발자부터 마케팅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양국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와 물걸레 세척·건조까지 한 번에 해주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 4월 같은 제품(비스포크 AI 스팀)을 먼저 출시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신제품도 마침내 베일을 벗은 것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정식 출시한 이날 로봇청소기 개발을 위한 경력사원 채용도 마무리했다. 신제품을 내놓자마자 차세대 로봇 청소기를 개발하기 위한 다음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로봇청소기 분야에
2024.08.15 13:03“풀가동해도 일손 모자란데…” 조선업계 파업 전운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에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주요 조선사 노동조합은 회사가 임금과 복지 등 근무여건 개선에 소극적이라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까지 단행할 경우 생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8일 오후 3시간 파업을 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날 진행한 17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65.1%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업에는 쟁의권을 확보한 HD현대삼호 노조도 참여한다. HD현대미포의 경우 아직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오는 30일 지방노동위원회 중재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이
2024.08.15 09:19샌드위치 휴일만 노리는 삼성 노조…파업인가 휴가인가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15~18일)을 맞아 게릴라성 파업에 들어갔다. 15일에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를 회사에 통보하거나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자는 파업 지침을 내렸다. 샌드위치 연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도 휴가를 많이 가기 때문에 파업 참여로 공백이 생긴 생산라인 지원을 나올 수 없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도가 깔렸다. 그러나 정작 직원들의 반응은 갸우뚱 하다. 샌드위치 연휴에는 통상 많은 직원들이 연차를 쓰고 쉰다. 이 기간에 파업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삼노는 지난 6월 현충일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7일)에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파업 효과는 적었다. 정작 올해 6월 7일 연차 사용 인원은 지난해 6월 5일(당시 샌드위치 휴일)의 연차 사용 인원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08.15 08:13“중국, 이런 거 돼?” 앞뒤 두번 접고 워치도 돌돌…K-디스플레이 신기술로 저가공세 맞불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에 참가해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OLED 시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이 한국의 점유율을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원조 강국’의 저력을 드러낼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다.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개막식에서 “올해 슬로건은 ‘웨이크 더 프레임(Wake the Frame)’으로 TV, 스마트폰, 모니터 등 전통적인 제품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XR(혼합현실) 등 신성장 산업과 함께하는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해외 기업 참여율이 전년 대비 5
2024.08.14 10:55김동관의 선택과 집중…인적분할 한화에어로, ‘초일류 방산기업’ 정조준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적분할을 통해 비방산 계열사를 분리하고 방산 및 항공·우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핵심 주력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규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가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과 연관성이 적었던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에 넘기고 ‘방산 전문기업’으로 진화하게 됐다. 지난해 4월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합병을 완료하고 방산 통합법인이 출범한지 약
2024.08.14 10:44“아! 중국에 결국 졌다” 우려가 현실로…K-디스플레이 ‘경고등’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면적 기준 중국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중국이 5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한국을 뛰어넘었다.”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거 LCD 시장을 빼앗긴 것처럼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역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은 LCD 시장에서의 공급 조절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OLED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한국을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샐리 첸 치노(Cinno) CEO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다음 시대로 접어든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China Display Market Enter to Next Era)”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치노는 중국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업체다. 첸 CEO는 “면적 기준으로 올해 전체
2024.08.13 18:01“최태원의 ‘AI 경영’ 가속도” SK, 이천포럼서 ‘미래전략’ 구체화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그룹이 오는 19~21일 열리는 이천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혁신 전략을 한층 구체화한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룹의 미래 방향키로 AI를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에 돌입한데 이은 것이다. 이천포럼에서는 AI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AI 인프라로 이어지는 AI 가치사슬(밸류체인)과 AI 리더십을 강화할 방안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워커힐호텔 등에서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그룹 핵심 연례행사 중 하나다. SK 최고경영진들은 이번 이천포럼에서 ‘AI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해법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특히, 포럼 첫날인 19일에 AI시대에 SK가 어떤 가치를
2024.08.13 10:31중국에 역전된 OLED…K-디스플레이, ‘고해상도·저전력’으로 탈환 승부수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이 LCD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까지 최근 중국에 내준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양대 기업이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해상도·저전력 OLED 기술 승부수를 던졌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중소형 OLED를 포함한 전체 OLED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점유율 49.7%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줄곧 1위였던 한국의 점유율은 49%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이번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발표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온디바이스(On-de
2024.08.13 10:30“엔비디아 거품? 대항마 없어…최소 5년 더 간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도의 성장세가 최소 5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AI거품론’이 부상하며 엔비디아 주도의 AI 시장 붐이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029년 데이터센터용 AI 칩/가속기 시장 규모는 3550억달러(한화 약 48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 약 2500억달러가 생성형 AI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 중심의 GPU가 관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GPU 시장은 2029년까지 2650억달러로,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이에 대항할 경쟁자가 없다는 분석이다. 단, 보고서는 AMD의 MI300X
2024.08.1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