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K-조선 하는구나” 세계 최대 가스전시회 빛낸 탈탄소 기술력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글로벌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선보인 친환경 선박 기술들이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4’에서 이목을 끌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운송은 글로벌 탈탄소 규제 강도가 높은 분야 중 하나인 만큼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한 수요가 높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30%, 2040년에는 70~80%까지 줄이기로 했다. 오는 2050년에는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수소경제가 본격화하며 액화천연가스(LNG) 뿐만 아니라 액화수소를 해상으로 운송하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가스·에너지 전시회서 친환경 선박 기술이
2024.09.21 11:45“모건스탠리가 틀렸다” K-반도체 향한 일본의 무한 애정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낸 가운데 이와 정반대되는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제의 모건스태리 보고서가 나오고 3일 뒤인 지난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히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사업을 낙관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집중 조명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당분간 HBM 붐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한국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하면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 최대 고객사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 시장을 90% 점유할 만큼 한국을 중심으로 HBM 공급망이 구축되면서 한국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됐다. 일본 장비사들로선 HBM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2024.09.21 10:58“이 정도로 많이 뽑아?” 잘 나가는 K-방산, 채용도 화끈하게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취업은 했니?” 매년 추석 명절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손꼽히는 건 단연 취업에 대한 이야기다. 청년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채용 시장이 어두울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부진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실제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신규채용이 없거나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렇게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도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는 산업군이 있다. 바로 연이은 수출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위산업이다.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은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단 한화 방산 3사는 60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근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로 땅과 바
2024.09.17 17:39“가격 올렸는데 넷플 왜 봐요?” 삼성·LG TV ‘공짜 콘텐츠’ 유혹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TV를 만들어 팔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틈을 파고들어 무료 콘텐츠 서비스에 사활을 걸었다. 더 이상 TV 제조사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기 콘텐츠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 LG전자는 ‘LG채널’이란 이름으로 각각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구독이나 결제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각 사의 고유 서비스다. 연휴 때 인기 드라마나 예능들을 ‘정주행’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비용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양사는 삼성TV플러스와 LG채널을 통해 ‘나는 솔로’, ‘나 혼자 산다’ 같은 최신 예능은 물론 ‘무한도전&r
2024.09.16 13:36중국 건설기계 시장 드디어 살아나나…HD현대 예의주시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코로나 직격탄으로 위축됐던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북미, 유럽 시장 부진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HD현대는 중국 시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건설기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의 건설기계 총 내수 판매량은 6237대로 전년(5121대)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명절 춘절 영향이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 전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때 글로벌 최대 건설기계 시장으로 꼽혔다.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폭증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전방 사업인 부동산 경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17.2%로 미국(28.6%), 일본(
2024.09.15 14:01요즘 영화관 비싼데 손석구 출연 작품 단돈 ‘천원’…“이렇게 터질 줄 몰랐죠”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이폰으로도 영화를 찍는데, 자동차 안에 있는 카메라로는 왜 못 찍을까 생각했죠. 독창적인 브랜디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거란 제안에 현대차도 흔쾌히 기회를 줬고요.” 올해 광고업계의 최대 화제작은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제작한 ‘밤낚시’다. 차량에 내장돼있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등 제작 방식부터 유통까지 모든 면에서 통상적인 광고의 틀을 깼다. 유튜브에 무료 공개되는 트렌드에서 벗어나 온전한 단편영화으로 개봉돼 약 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광고 같지 않은’ 콘텐츠라는 점에서 우려는 없었을까. ‘밤낚시’ 제작을 주도한 문나리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알파팀 팀장을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밤낚시’는 현대차의 브랜디드 콘텐츠로 기획됐다. 아이오닉5 내외부에 있는 7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 팀
2024.09.15 10:40‘곽튜브 효과 톡톡?’…베트남 이어 포르투갈, 항공업계 신규 취항지에 쏠리는 눈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아마 이 마음 변치 않을 것 같은데…신혼여행을 간다면 차를 빌려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갈 것 같아요.” (유튜브 아무거나보틀 영상 中 곽튜브 대사) 카메라 앞에 선 여행유튜버 곽튜브가 빠니보틀의 권유로 ‘신혼여행’으로 가고싶은 장소를 꼽았다. “신혼여행은 부부가 정말 가고싶은 곳을 가야 한다”고 손사레치던 곽튜브는 ‘만약 내가 간다면’을 전제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꼽는다. 이후 곽튜브가 유튜브 ‘테오채널’을 통해 연예인 박준형과 포르투갈 나자레·베르렝게스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테오채널에 올라온 두 편의 영상은 공개 4개월이 지난 이후 조회수가 109만회와 69만회. 아무거나보틀에서 신혼여행지를 꼽은 영상은 5개월이 지난 지금 조회수 108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방송에서 여행 콘텐츠 숫자가 늘어나면서,
2024.09.15 08:00“45년 튼 에어컨, 37년 돌린 레인지 완전 멀쩡” 이것이 일제·미제 누른 삼성·LG ‘클래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45년간 쓴 벽걸이 에어컨, 37년 동안 사용한 전자레인지 등 잔고장 한번 없던 제품들. 이래서 한국은 가전 강국인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오랜 기간 고장 없이 사용하고 기증된 가전제품들 사례가 소개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1986년 생산된 전자레인지가 ‘임무’를 마치고 3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사연을 공개했다. 화제의 전자레인지는 삼성전자의 클래식 컬렉션(Classic Collection) 제품으로, 1986년에 수출형으로 만들어진 MW5500 모델이다. 항암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규원 교수는 1986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학교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현지 마트에서 구매한 전자레인지를 삼성의 역사를 모아 놓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 기증했다. 김 교수가 기증한 전자레인지에는 과거 삼성을 상징하던 세 개의 볼록한 별 모양
2024.09.14 13:26“탈원전 못하겠다” 전세계가 원전으로…K-원전 ‘잭팟 수주’ 청신호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발전(원전) 확대 흐름이 거세다. 그간 탈(脫)원전에 앞장서던 유럽국가들이 속속 친(親)원전으로 돌아서는가 하면 미국,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들이 쏟아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안보 강화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탄소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원전을 주목한 결과다. 국내 원전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유럽 중심부인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추가적인 수주 낭보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전 규모가 현재의 396GW에서 2050년 91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서 가동 중인 원전 수는 437기다. IEA는 지난해 발표한
2024.09.14 11:50“한국은 잠재적 파트너” K-방산은 왜 전세계서 인기가 높을까?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해외 국가들 사이에서 K-방산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계약된 날짜보다 일찍 무기를 공급하면서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쌓은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의 정부 인사들이 최근 한국 방산에 대해 잇달아 관심을 표하고 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최근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잠재적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국이 방위 산업에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는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 예상을 전년 대비 24억유로(3조5000억원) 늘어난 240억유로(35조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방산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3~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MSPO
2024.09.14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