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측 11.26% 지분 추가 확보, 영풍·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2R…“곳곳서 충돌 예고” [비즈360]
[헤럴드경제=양대근·심아란 기자] 고려아연이 ‘우군’ 베인캐피털과 함께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에 맞서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9.85%를 포함 총 11.26%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영풍·MBK 측은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를 검토하는 등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총주식의 11.26%인 233만1302주를 획득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로 9.85%의 지분(204만30주)을, 베인캐피털은 1.41% 지분(29만1272주)을 각각 확보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이번에 확보한 9.85%의 지분을 전부 소각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사업적 동반자 그리고 주주 및 협력사들의 신뢰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경영을 정상
2024.10.28 10:42이재용, 회장 취임 2년…“기술의 삼성, 인사의 삼성, 관리의 삼성 부활해야”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자로 취임 2년을 맞았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 회장에 오른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사업 전반에 걸친 부진과 경쟁력 약화로 ‘삼성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느 때보다 엄중한 분위기 속에 2주년을 맞게 됐다. 다음날인 28일에는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이, 31일에는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이다. 대내외 복합위기가 얽힌 시점에 이 회장과 삼성은 무거운 분위기로 취임 2주년을 보내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담당하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확인되면서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각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불러온 급격한 변화에 삼성전자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위기 극복을 위해
2024.10.27 05:20윤곽 드러나는 정의선·아키오의 ‘미래車 동맹’, 수소 넘어 로보틱스·모터스포츠까지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제조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분야에서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손을 잡는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인 토요타와 현대차그룹이 직접 협력에 나선 것이다. 최근 글로벌 로봇사업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사가 적극적인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빠르게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국내 모터스포츠 행사에서 첫 공식 회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미래차 동맹’에 대한 윤곽이 한층 구체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개발 과정에서 토요타리서치연구소의 거대행동모델(LBM) 학습 관련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
2024.10.17 14:45“대만보다 중국이 더 무섭다” 거침없는 기술 추격…K-메모리 1등 흔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이 보유한 현재의 D램 기술력이 5년내 한계에 부딪히면서 ‘메모리 1등’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의 부진보다 한국이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던 메모리 D램 분야에서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이다. 국가핵심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등 직접적인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총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들을 초청해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미국, 중국 및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자국 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에 제공해 기술 혁신 및 선점을 위해 앞다투고 있다”며 “우리도 주요국처럼 보조금 지급이나 직접환급제도(Direct Pay)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 도입
2024.10.14 18:03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석화기업 소재 사업도 속도 조절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가 길어지면서 배터리 제조사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관련 신사업을 준비해 온 석유화학 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양극재나 음극재, 분리막과 같은 배터리 핵심 소재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기초 소재 사업에 대해서도 속도 조절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짓고 있던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이에 내년 1분기로 예상됐던 가동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첨가제, 전도성 도료 등에 활용된다. LG화학은 4공장에서 생산한 CNT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할 예정이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배터리 생산이 줄면서 공장 가동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공장 건설
2024.10.12 09:16작정하고 반도체 기술 빼가더니…중국이 결국 삼성 뒤통수 쳤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이 인공지능(AI) 열풍 속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열중하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HBM보다 기술 난이도가 낮은 범용 메모리 제품을 자국 시장에 싸게 쏟아내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내수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중국 업체의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배경 중 하나로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지목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기술·인력 빼가기도 마다하지 않았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까지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기술력이 떨어지지만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K-반도체에도 위협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표적인 중국
2024.10.12 07:44LG전자 “전기차 캐즘, 나쁜 상황 아냐…4분기 유럽 충전기 사업 시작” [비즈360]
[헤럴드경제(평택)=김민지 기자] LG전자가 2030년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문에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료용 모니터와 전기차 충전기 등 신성장 사업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꾀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10일 10일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BIC)’에서 간담회를 열고 B2B 사업 매출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EV) 충전기와 의료용 모니터를 꼽았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약 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하며 “올해 4분기부터는 유럽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이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에 그다지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장 본부장은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품 라인업을 얼마나
2024.10.10 16:01“반도체를 책으로 배우고 있으니…” 삼성·SK에서 뽑아도 갈길 멀다 [비즈360]
[헤럴드경제(용인)=김현일 기자] “많은 대학교가 반도체에 대해 강의하고 있지만 이론 위주의 수업을 듣고 졸업한 학생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가면 실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박상욱 램리서치 전무) “반도체 공부를 책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 가면 직접 보고 배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제 인재양성의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의 용인 캠퍼스 개관식이 열린 8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인재양성 및 고급 인력확보를 업계의 최대 당면과제로 지목했다. 바히드 바헤디 램리서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 업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인재양성”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 인력은 10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인재를 양성하기에는 주어진 기간이 매우 짧다&rdq
2024.10.09 13:48병풍도 아니고…8시간 대기, 질문 겨우 2분 “이럴 거면 왜 불러요?” [비즈36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 8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A기업 대표는 오후 6시30분이 돼서야 처음이자 마지막 질의를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국감장에서 대기한지 8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이었다. 심지어 의원의 질의에 A대표가 직접 답변한 시간은 겨우 2분 가량에 불과했다. 그나마 A대표는 질의라도 받았지, 증인·참고인으로 소환된 기업인들이 하루 종일 국감장 뒤편에 ‘병풍’처럼 앉아만 있다가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 22대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화하면서 산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감에도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참고인으로 소환되면서 ‘군기잡기’, ‘망신주기’식 국감이 되풀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 김영섭 KT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
2024.10.09 11:33“여객수요 상승곡선”…LCC 업계, 동계 시즌 앞두고 ‘하늘길 넓히기’ 속도 [비즈360]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하늘길 넓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항공 여객 수요 증가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10월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국제선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 여객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이 최근 잇따라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기존 노선 운항 수를 늘리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16일부터 인천~바탐 노선을 주 3회(수·목·일요일), 오는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을 취항하는 것은 국내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최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6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신규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단거리 핵심
2024.10.09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