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SK보다 훨씬 많은 자원 보유” 최태원이 지목한 ‘AI 경쟁력’은?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김현일 기자] “삼성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 삼성도 이 AI의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잘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4일 ‘SK AI 서밋 2024’에서 삼성전자와 SK의 AI 전략 비교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이긴 했지만,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목한 삼성의 기술과 자원은 전 세계에 출시되는 제품과 이를 연결하는 플랫폼 내 사용자를 가리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를 ‘인공지능(AI) 가전’의 원년으로 삼는 등 ‘AI=삼성’이라는 공식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 AI 자신감의 원천은 전세계에 매년 5억대 이상 공급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3억6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스마트싱스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홈을 선점해 ‘AI 대중화&rsqu
2024.11.05 10:41엔비디아·TSMC·MS “SK HBM이 게임체인저” 내년 초 16단 HBM3E 샘플 공급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하이닉스의 HBM이 있었기 때문에 무어의 법칙을 넘을 수 있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SK하이닉스 HBM는 오늘날의 데이터 집약적인 AI 가속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C.C. 웨이 TSMC 회장) “SK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리더다. 협력적인 AI 생태계에 대한 SK의 비전은 저희의 비전과 일치한다.”(사티야 나델라)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주요 리더들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치켜세웠다. SK하이닉스는 TSMC, 엔비디아와의 ‘삼각편대’를 강조하며 AI 생태계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16단 HBM3E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한 것은 물론, 2028년 이후 HBM5, HBM5E 제품을 개발 및 양산하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CEO와의 HBM4 공급을 둘러싼
2024.11.04 14:24“새벽 2시에도 연구, 주 7일 근무도” 불 켜진 TSMC·엔비디아…K-반도체는 ‘주52시간’에 깜깜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첨단기술 분야를 둘러싸고 국가별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로시간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에선 연구개발(R&D) 인력들이 근로시간 제한 없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 규제가 과도해 노동 유연성이 경직돼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8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엔비디아 직원들이 종종 새벽 1~2시까지 일하고, 주 7일 근무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미국은 ▷고위관리직·전문직·컴퓨터직 등에 종사하면서 주 684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 ▷연소득 10만7432달러 이상인 근로자는 근로시간 규제에서 제외하는 ‘화이트 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을 시행 중이다. 일본 역시 ‘고
2024.11.04 12:50차입금 9조 줄인 SK의 승부수…전사적 AI 역량으로 ‘대확장 시기’ 선점 나선다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김현일 기자] “SK는 자사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인프라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사적으로 ‘AI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그립을 더욱 강하게 쥐었다. 계열사 역량이 총결집된 ‘SK AI 서밋’에서 최 회장은 AI 대확장 시기 선점을 위한 선봉장에 섰다. 연초부터 사업구조 최적화 목적으로 진행한 ‘리밸런싱’으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SK가 이를 발판으로 그룹 AI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TSMC,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하게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6개월 만에 차입금 9조 감소 발판 AI 승부수 총력= 4일 SK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순차입금은 76조2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말(85조5000억원) 대비 9조3000억원(10.9%) 감소
2024.11.04 10:51“아내와 아이들 눈치보여요”…‘무임금’ 파업, 속타는 ‘생계형’ 근로자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0월에도 임금손실 봤는데, 11월까지 이어지면 누가 책임지냐?한달째 집에만 있다보니 아내와 아이들에게 부끄럽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시작한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선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들의 불만어린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노사협상 원칙에 따라 급여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근로자들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3일 완성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불만이 관측되는 곳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온라인 메신저 등이다.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은 “파업으로 인한 임금손실을 보전해 준 사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라거나, “앞으로 현대차에 납품할 변속기 신규 라인을 현대차 울산공장에 뺏기는 거 아니냐&rd
2024.11.03 09:00“SK하이닉스·TSMC·엔비디아 정말 끈끈하네” 대만 경제부의 ‘놀라운 숫자’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들어 대만이 수입한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 규모가 작년보다 1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풀이된다. 그만큼 대만으로 건너간 한국산, 특히 SK하이닉스의 HBM 물량이 상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대만 경제부가 펴낸 국제무역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대만이 수입한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 규모는 122억달러(약 16조8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2% 증가한 수치다. 대만이 이 기간 수입한 메모리 반도체 중 한국산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44.7%를 차지했다. 대만은 한국산 다음으로 중국산 메모리를 많이 수입했다. 다만 한국산 메모리 수입 규모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1~9월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수입액은 59억달러(약 8조1400억원)로, 전체의 21.7% 수준이다. 대만의 한국산 메모리 수입이 급
2024.11.02 13:06“기본급의 800% 넘게 쐈다” 역대급 성과급에 신입 지원 2배 몰린 이 기업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회사가 잘 나가니 지원자도 대거 몰린다” HD현대그룹 계열사 중 HD현대일렉트릭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 조선과 기계 부문이 그룹의 대표 주자인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력기기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도 급성장하자 신입 지원자가 올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그룹 내 가장 높은 성과급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HD현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3월), 하반기(9월) 각각 진행된 HD현대일렉트릭 신입사원 채용(연구개발 직군 포함)에서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했다. 1년 만에 지원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 입사를 희망했던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의 지원자 수 증가 폭이 다른 계열사들보다 높다”고 말했다. 2010년대
2024.11.02 10:14국내서 가장 힘 좋은 트랙터 나왔다…LS엠트론 “대형 시장 40% 확보 목표” [비즈360]
[헤럴드경제(대구)=김은희 기자] “MT9는 단순한 새로운 트랙터가 아닙니다. LS 트랙터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농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비전을 담은 결정체입니다.” 30일 대구 엑스포에서 개막한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에서 LS엠트론은 국내 최고 마력대 트랙터 모델 MT9을 최초 공개했다. 흰 천에 가려져 있던 MT9을 직접 끌고 등장한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는 “저 같은 초보도 이 큰 기계를 조이스틱(조종간)만으로 아주 쉽게 운전했다”면서 MT9가 앞으로 고객에게 ‘토크쇼’, ‘VIP쇼’, ‘원맨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600토크(회전력)의 힘으로 아무리 힘든 작업도 척척 해낸다”며 “어떤 험로라도 VIP석 같은 캐빈(내부 공간)과 국내 최고의 자율작업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MT
2024.10.30 16:24‘2.5조 유증’ 승부수 던진 최윤범號…고려아연 “국민에게 평가받을 것” vs MBK “모든 수단 법적 대응”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려아연이 30일 오전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카드로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이하MBK)가 벌인 공개매수전에서 양측이 1~3%대 지분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게 될 예비 주주들에게 경영권 향방을 묻겠다는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제련업계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안건으로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총 373만2650주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 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고려아연은 모집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며,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게 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날 열리는 긴급 이사회의 큰
2024.10.30 15:55삼성에 64억달러 보조금 준다면서 10센트도 아깝다? 트럼프 ‘입’에 노심초사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사실상 최첨단 기술 투자 전면 통제에 나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도 적잖은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반도체 보조금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보조금 지급을 믿고 이미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한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은 갈수록 심화하는 불확실성에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2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반도체법에 대해 “정말 나쁜 거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이 미국에 와서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2024.10.29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