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MRO 확대는 K-방산에 기회…항공·함정에 육상까지 노려야”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확장되고 있는 군사 장비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이 우리 방위산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과 방산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정책을 도입하며 무기체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MRO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주문한 것도 향후 양국이 MRO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내 방산업계는 2000년대부터 미 공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을 수행해 왔고 최근에는 함정 MRO 분야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MRO 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항공, 함정은 물론 육상장비로 MRO 사업을 확대하고 방산 수출과 MRO 사업을 연계해 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2024.11.14 17:40한화오션, ‘경쟁사’ HD현대 LNG선 경력 임원 영입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오션이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 출신이자 액화천연가스(LNG)선 경력의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LNG 수요 증가로 LNG 운반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건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진에 있던 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7월 강성휘 전 HD현대중공업 상무보를 생산지원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1968년생인 강 상무는 HD현대중공업에서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약 25년 동안 근무했다. 2019년에는 상무보로 승진했다. 강 상무는 HD현대중공업 재직 시절 LNG선 관련 부서에 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간 경쟁 관계를 고려했을 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
2024.11.14 12:49“AI 이어 트럼프 훈풍까지” K-전력기기 3사, 사상 첫 ‘매출 10조·영업익 1조’ 돌파 눈앞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K-전력기기 3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발(發) 전력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전력기기 수주가 늘어나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AI 투자 촉진을 약속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K-전력기기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건설 제외)은 올해 총 매출 10조9959억원, 영업이익 1조37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기기 3사가 연간 합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조5133억원, 영업이익 8151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5.6%, 68.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
2024.11.13 19:00메탄올선 발주에 LNG선·특수선 MRO 기대 ‘솔솔’…K-조선 웃는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국내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소 주춤했던 메탄올 추진선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K-조선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 조선업이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중국에 맞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력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은 2만40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1척을 조만간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 6곳에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그린은 이를 포함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대 확장에 27억5000만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버그린은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1만6000TEU급 메탄
2024.11.13 18:00트럼프 경호원 된 ‘로봇 강아지’…알고보니 ‘Made by Hyundai’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경호에 투입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 ‘트럼프, 마러라고를 순찰하는 로봇개로 순찰 강화’라는 기사를 통해서 로봇 개 스팟이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순찰하는 모습을 담았다. 스팟의 다리에는 “만지지 마시오”(DO NOT PET)라는 문구가 기재됐다. 몸통 위에는 첨단 센서로 보이는 기계들이 장착된 모습이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과 정부 고위급 인사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도 이 로봇개가 SS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SS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인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구체적 기능을 밝힐 수 없지만 로봇개는 감시 기술과 SS 경호 작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첨단 센서를
2024.11.12 16:04中 공세 맞선 동박 기술 보호 중요한데…SKC vs. 솔루스첨단 특허분쟁 격화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동박 업계가 중국의 거센 저가 공세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업체도 고부가 제품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어 기술 보호를 통한 초격차 유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동박 업체 간에도 특허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미국에서 솔루스첨단소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솔루스첨단소재는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최근 소송 중지까지 요청했다. 한국에서 별도의 특허 침해 소송도 건 상황이다. 우리나라보다 소송 관련 행정 처리가 비교적 빠른 미국 법원과 특허청이 어느 쪽 손을 먼저 들어주느냐에 양사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업체 간 소송전을 안타깝게 보면서도 동박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매섭게 추격하는 중국과의 격차 유지를 위해서라도 지식재산권이 보호받는 환경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는 총 5건의
2024.11.12 11:26“AI 시대 HBM만큼 뜨거워진다” 삼성·SK·마이크론 3사 새 격전지는? [비즈36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내년부터 PC와 노트북에도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고사양 메모리 제품의 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AI 시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또 다른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3사는 내년 AI PC·노트북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내다보며 차세대 D램 ‘LPCAMM2(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PCAMM2는 PC·노트북 및 스마트폰에 주로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 여러 개를 패키지처럼 하나로 묶은 모듈이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2024.11.09 08:30AI 전환 성공적 첫 발에 한숨 돌린 ‘이혼 이슈’…SK, AI·반도체 집중 이어간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 대한 심리를 속행하기로 하면서 조 단위의 재산분할액 책정에 따른 SK그룹의 지배구조 불안 이슈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SK는 최 회장의 이혼 소송과 별개로 연초부터 진행해 온 고강도의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이어가며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 심리를 계속하기로 했다. 2심 판결을 확정하지 않고 상고심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대법원은 향후 본격적인 심리를 거쳐 판결하게 된다. 통상 가사 사건의 경우 기각 비율이 약 90%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재산분할액이 1조3808억원에 이르는 데다 6공화국 비자금 문제 등 판결에 따른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해 상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심리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2024.11.09 07:30AI 시대 뜨는 ‘따뜻한 협력’…삼성은 준비됐나 [비즈36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TSMC와 이야기할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파트너사를 존중하고 파트너사의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TSMC와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기반에는 오랜 기간 쌓은 ‘따뜻한 신뢰’가 있음을 방증하는 에피소드다. AI 시대에 접어들며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협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나 홀로 성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건 이미 반도체 업계의 정설이 됐다. 엔비디아, AMD, 구글, TSMC,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주최하는 포럼에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석, 산업계의 콘서트를 방불케할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혼자 전부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생
2024.11.06 17:39‘타이어코드’로 나란히 실적 상승한 HS효성·코오롱…특허 전쟁 누가 이길까 [비즈360]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섬유화학 업계의 오랜 라이벌인 HS효성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시장이 향후 3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는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증설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특허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9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1% 성장했다. 지난달 말 실적을 공시한 HS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매출액 8295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9%, 24.1% 증가했다. 양사의 실적 상승은 핵심 먹거리인 타이어코드가 이끌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이다. 중국이 글로벌 시장 부진 속에서도 전기차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타이어코드 주문량도 증가했다. 푸
2024.11.06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