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청량리 신관에 ‘올다무’ 입점 예정

쇼핑몰·아웃렛, 올다무 유치 경쟁 치열

백화점 매출 넘어…외국인 관광객 효과도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인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신관 외관. 정대한 기자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인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신관 외관. 정대한 기자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CJ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이른바 ‘올다무’가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 등에 잇따라 입점하고 있다. 올다무는 본래 기존 유통업계와 경쟁 관계였다. 최근에는 뛰어난 집객 효과로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서 ‘귀한 몸’이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기존 청량리점 본관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인근에 복합 쇼핑몰 형태의 신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청량리역사에 있는 기존 점포와 별도로 인근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 1층~지상 4층 공간을 신관으로 운영한다.

신관에는 청년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에 맞게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와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등의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다무’라 불리는 CJ올리브영과 다이소, 무신사 매장도 모두 신관에 입점한다. 특히 올리브영은 신관에 160평 규모의 매장을 연다. 체험형 미용 관리 서비스 ‘스킨스캔’도 도입한다. 다이소도 신관에 약 5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무신사는 본관에서 운영하던 매장을 신관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주요 오프라인 채널은 올다무의 입점 여부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도 지난 4월 확장 오픈하면서 올다무를 모두 보유했다는 점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 스타필드 고양점, 스타필드 수원점,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등 복합 쇼핑몰과 아웃렛도 올다무를 품었다.

올다무의 영향력이 기존 유통 채널을 압도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다무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은 11조8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을 넘어섰다.

올다무의 성장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크게 작용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8월 기준 오프라인 매출의 33%가 외국인 구매에서 발생했다. 다이소의 올해 1~7월 전체 매장 해외카드 결제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도 명동·홍대·성수 등 방한 관광객이 많은 매장 매출의 절반이 외국인 매출이었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는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다무 입장에서도 대형 쇼핑몰의 집객력을 공유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객 효과가 높은 올다무를 입점시키면 쇼핑몰도 연관 구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해당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키는 게 쇼핑몰의 주요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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