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의 한 축제현장에 설치된 대형 회전그네가 운행 중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다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40분쯤 중국 산시성의 한 광장에서 회전그네 놀이기구가 돌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회전그네가 빙빙 돌아가다가 갑자기 옆으로 기울어지더니 굉음과 함께 무너졌다. 아이들이 놀이기구에 탄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혼비백산했고 광장은 갑작스런 사고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직후 피해 아동들의 부모와 시민들은 탑승객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달려가 잔해를 뒤지는가 하면, 대형 놀이기구를 일으켜 세우려고 힘을 모았다.
광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놀이기구에는 성인 4명과 어린이 14명 등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성인 한 명이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 외에 나머지 탑승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