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5곳 사장 공모 시작…정치인 낙하산에 ‘산업부 몫’ 없어진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 신임 사장 인선 작업이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난 상황에서 발전사 5곳 사장에도 ‘정치권 낙하산 인사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으로 관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 산하 발전사인 한국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은 내달 첫째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인선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8월 초까지 발전사 5곳 사장 인선 작업을 끝내라’는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전사 5곳 사장은 한전 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임명됐거나 발전사 내부 승진으로 채워져왔다. 현재는 한전 2명과 산업부·내부·정치권 각각 1명씩이 발전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한전 부사장
2024.06.30 11:32“워스트 간부는 누구야?”…산업부 첫 투표후 ‘술렁’[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운영지원과에서 전화받았어?”, “워스트 간부는 누구야?” 22일 관가에 따르면 처음으로 베스트(최고)·워스트(최악) 간부 투표를 실시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최근 삼삼오오 모이면 최대 화제는 이처럼 워스트 간부 명단이다. 워스트 간부 명단은 내부 게시판에 공지한 베스트 간부 명단과 달리 운영지원과에서 개별 통보하고 장·차관에게 보고돼 소수만 알고 있다. 이로인해 워스트 명단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내부의 전언이다. 산업부는 지난 10일~14일 본부 실국장 37명과 과팀장 101명을 대상으로 제1회 베스트·워스트 간부 투표를 실시했다. 한 사람이 베스트 실국장과 과팀장 투표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을, 워스트 간부 투표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을 뽑았다. 투표는 민간업체에 위탁한 후 결과를 운영지원과에서 베스트명단은 내부 게시판에 공지하고 워스트는 해당 간부에 개별통보
2024.06.23 10:19산업부 첫 베스트 간부는?…노건기·오승철·이호현 실장[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베스트(최고) 실국장 간부에 노건기 통상교섭실장과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뽑혔다. 베스트 과팀장에는 강경택 가스산업과장과 김남혁 전력시장과장,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박태현 원전환경정책과장, 정재환 운영지원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5명 중 4명이 에너지정책실 소속이다. 18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10일~14일 본부 실국장 37명과 과팀장 101명을 대상으로 제1회 베스트·워스트(최악) 간부 투표를 실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표를 시작으로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실·국장급에서 3명, 과장·팀장급에서 10명의 베스트 간부를 뽑을 예정이다. 워스트 간부는 실장·국장급의 경우 전체 투표 총수의 10% 이상, 과장·팀장급에선 5% 이상이면 각각 지목되면 선정된다. 베스트 간부는 이날 공개했지만 워스트 간부는 개별 통보하고 장·차관에
2024.06.18 23:00김종갑 전 한전사장 “전기요금 덜 내 국민 1인당 年10만원 추가 이자 부담”[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종갑 한국전력 전 사장은 “5000만 국민은 전기요금을 덜 낸 결과, 이미 이자로만 연간 5조원, 1인당 연간 10만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기 이익을 위해 목소리 내는 해외직구 소비자 VS 비용 부담 증가에도 불평 없는 전기 소비자’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정부가 어린이 용품 등의 직구 품목 수입 제한을 하자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났고 정부는 결국 이 조처를 철회했다”면서 “안전이 중요하고 국내 생산업체의 반대로 있었겠지만, 정부가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고려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해상풍력 발전사 선정기준으로 국산품 사용 배점이 20%나 되지만 중국산 사용 비중이 높다고 국산사용 강화대책을 요구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생산 원가 상승으로 전력 요금이 올라
2024.05.26 10:18내달 첫 ‘베스트·워스트 상사’ 뽑는 산업부…기대반 우려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다음달 베스트(최고)·워스트(최악) 간부를 뽑는다. 기획재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마다 노동조합의 주도로 닮고 싶은 상사(닮상)와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을 선정해 온 것을 벤치마킹하는 셈이다. 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상사 갑질을 견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낙인 효과’로 특정인에 표가 몰리거나 인기투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도 제기한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직원 투표를 통해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실·국장급에서 3명, 과장·팀장급에서 10명의 베스트 간부를 뽑을 예정이다. 워스트 간부는 실장·국장급의 경우 전체 투표 총수의 10% 이상, 과장·팀장급에선 5% 이상이면 각각 지목되면 선정된다. 워스트 간부를 뽑는 것은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상사의 부당 지시나 행위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베스트 간부는 공
2024.05.19 12:06경제부처 국외출장비 최대 10배 차이…예산당국 기재부 ‘최대’[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양영경 기자]경제부처 연간 국외출장비가 부처간 최대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최대 국외출장비를 편성하고 있는 경제부처는 예산당국인 기획재정부로 72억원규모이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7억6000만원에 불과하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올해 기획재정부 국외여비는 71억7000만원으로 편성됐다. 통상조직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올해국외여비는 63억원보다 8억원이상 많은 금액이다. 연간 기재부 국외출장비는 고용노동부 국외출장비 11억원보다도 7배 이상, 농식품부에 비해서는 10배 가량 많은 셈이다. 기재부와 산업부 국외 출장비가 다른 부처보다 많은 이유는 장차관 주요 출장에 20~30명가량 대규모 출장팀이 꾸려지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경우,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등
2024.05.06 11:08공기업 ‘낙하산 인사 주의보’…‘용퇴’ 산업부 1급 3명 7개월째 백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난 상황에서 그동안 멈췄던 공공기관 수장 인선 과정에 대규모 ‘정치권 낙하산 인사 주의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가에서는 총선 낙선자보다는 조직을 위해 용퇴한 전직 1급들의 자리 마련이 우선돼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7개월가량 백수 신세인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1급은 3명에 이른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8개 주요 경제 부처(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산하 공공기관 142곳 중 65곳 수장의 임기는 올해 안으로 종료된다.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인사를 선임하지 못한 기관도 27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 남동·남부·중부·서부·
2024.05.06 10:13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도 美 상무관 경쟁 치열…中 ‘0명’[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관측에도 워싱턴D.C 파견 상무관을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 D.C 상무관의 인기가 높은 것은 전임 상무관들의 고위직 승진 사례와 자녀의 교육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 북경 파견 상무관 지원자는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31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미국,중국,일본, 제네바 등 주요국에 파견된 상무관들의 임기가 올해 가을 또는 내년 2월에 만료된다. 상무관은 재외공관에서 통상, 산업, 자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어려움 해소 주재국 정부와의 협의, 시장 동향 파악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주요국 상무관 파견에 누가 가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현재 내년 2월 파견되는 워싱턴 상무관은 3파전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관은 업무 강도는 강하지만 훗날 ‘적어도 차관’이라
2024.03.31 10:42산업부, 지금은 요순시대?…“거대 태풍 몰려온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전임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 수행 부처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전기요금 인상 추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으로 분주했던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부적으로 올해들어 태평성대를 맞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전 정부의 탈원전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고 올해들어 장·차관이 모두 바뀌면서 소위 ‘허니문 기간’을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높다. 그러나 윤 정부의 핵심 에너지 국정과제인 신규원전 건설이 담길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발표와 202조 부채의 한국전력 재무 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현실화,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후 워싱턴발(發) 통상 대응 등 산업부에 몰아닥칠 거대 태풍급 난제들이 예고돼 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1~2분기(1~6월) 전기요금 기준연료비와 연료비조정단가 동결했다. 지난해 말 202조4000억원의 기준 부채를 기
2024.03.24 11:44방문규·김학도·정황근 총선 앞으로…경제관료 출신 ‘금배지’ 출사표[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출신 ‘경제 관료’ 10여명이 오는 4월 치뤄질 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제통 관료들이 국회에 진출할 경우 의회의 전문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4일 정치권과 주요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기재부·산업부·농식품부 장차관 출신을 비롯한 경제관료 10여명이 제22대 총선의 예비등록을 마쳤다. 우선, 장관 출신으로는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과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있다. 국민의힘 인재 차출 요구에 따라 차출된 방 전 장관은 경기 수원병(팔달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985년 공직 입문 이후 기재부 대변인과 예산실장, 2차관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에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에 이어 산자부 장관까지 약 40년을 공직에 몸담았던 정통 관료로서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 천안시을 예비후보인 정황근 전 장
2024.02.04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