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총재의 남달랐던 예술사랑
문선명 총재의 문화예술 사랑은 남달랐다. 먹고 살기 급급했던 60년대,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며 민간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한 건 리틀엔젤스였다. 문 총재는 1963년, 17명의 어린이를 뽑아 리틀엔젤스라고 불리는 선화어린이무용단을 창단했다.
리틀엔젤스는 1965년 미국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를 누비며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1990년 러시아와 수교 전, 고르바초프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1998년 순수 민간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3차례나 공연했다. 리틀엔젤스는 영국 왕실에 초대돼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공연을 했는가하면, 미국 독립 200주년 행사에 초대돼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 오르기도 했다.
무용단과 함께 세운 리틀엔젤스 예술학교(이후 선화예술학교)가 우리 문화예술계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신영옥, 그리고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문훈숙과 강수진 등이 선화예술학교 출신이다.
특히 1984년 창설된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최초의 민간발레단으로 한국발레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돈키호테’ ‘지젤’을 비롯, 순수창작발레인 ‘심청’ ‘춘향전’ 등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며 우리 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이 크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