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미국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

하이브리드 중심 성장…9월 판매 9.8%↑

“신형 투싼 대담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 확신”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 [현대차 제공]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뉴욕)=권제인 기자]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이 “현대차가 단순한 ‘가성비 브랜드’를 넘어선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초 미국 최다 판매 모델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을 출시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로젠 협회장은 2일(현지시간)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중 브랜드”라며 “제품의 경쟁력은 물론 고객 경험의 품질, 장기적인 신뢰를 통해 그 가치와 가격을 인정받는 현대적이고 선도적인 주류 브랜드로 인정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젠 협회장은 30년 이상 미국 자동차 유통업계에서 활동해 왔다. 로젠 오토모티브 그룹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로젠 오토모티브 그룹은 위스콘신주에 기반을 둔 자동차 판매 그룹이다.

하이브리드가 이끈 성장…전체 판매에서 27% 차지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로젠 현대 그린필드 딜러점 전경. [현대차 제공]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로젠 현대 그린필드 딜러점 전경. [현대차 제공]

실제 판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만9541대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9월 기준으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8만5502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로젠 협회장은 “올해들어 9월까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해 현대차 전체 판매 비중의 27%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은 전체 판매의 3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1934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하이브리드가 6만9776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차량(xEV) 판매 비중은 30.6%를 기록했다.

로젠 협회장은 딜러 네트워크 강화도 성장의 발판으로 꼽았다. 그는 “현대차는 딜러 네트워크에 대해 ‘소수 정예화 및 고도화’ 접근 방식을 취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딜러 파트너당 판매가 60% 증가했다”며 “500개 이상의 딜러가 매장 시설 개선을 완료했고, 딜러의 74%가 현대차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싼 9월 판매 31.8%↑…“일상 속 유연성·실용성 모두 갖춰”

레드락 오렌지 펄 색상의 ‘디 올 뉴 투싼’ XRT 프로 모델(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레드락 오렌지 펄 색상의 ‘디 올 뉴 투싼’ XRT 프로 모델(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모델별로는 투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9월 투싼은 2만3164대가 팔려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시점임에도 역대 최다 판매였던 지난해 11월(2만3762대)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22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 현대차의 간판 모델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 공개됐다.

로젠 협회장은 “투싼은 일상에서 필요한 유연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젊은 층부터 성장기 자녀를 둔 가족, 은퇴 후 부부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신형 투싼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싼타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그는 “첫 EREV 모델은 2027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완전한 전동화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싼타페 EREV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므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고, 연방 전기차 세제 혜택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 정책 변화가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차량 구매 결정에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며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든 현대차의 기본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순수 전기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효율 내연기관 차량을 나란히 선보이며 고객의 현실적인 위치와 눈높이에 맞추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로젠 협회장은 “전동화는 여전히 중요한 미래이지만, 전환 과정이 선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차급, 가격대,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자신의 요구에 맞는 차량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투싼 중 최고”…‘1000만대 SUV’ 뉴욕서 5세대로 돌아왔다 [투싼 월드프리미어]

“역대 투싼 중 최고”…‘1000만대 SUV’ 뉴욕서 5세대로 돌아왔다 [투싼 월드프리미어]

[헤럴드경제(뉴욕)=권제인 기자] 멘헤튼 남쪽의 배터리 파크에서 페리를 타고 잠시 뒤,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1161
[단독] 삼성맨 ‘8억 실탄’ 열린다…새마을금고 주택대출 3억원으로 확대

[단독] 삼성맨 ‘8억 실탄’ 열린다…새마을금고 주택대출 3억원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지영·김희량·정호원 기자] 삼성전자새마을금고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으로 늘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1554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