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고리원전 잦은 고장 반대유권자 급증 움직임속 보수진영도 잇단 찬성 철회

[삼척=함영훈 선임기자] 영동지방 총선전쟁에 원자력발전소, 아연제련소, 골프장 건설 등 환경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삼척 원전 문제는 동해ㆍ삼척 선거구의 최대 이슈가 되면서 강릉 남쪽 민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강릉에서는 맹독성 촉매를 사용하는 옥계 아연제련소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의 반대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정골프장(강릉CC)의 난개발 논란이 지역 비정부기구(NGO) 등에 의해 제기되는 상황이다.

양양의 설악모노레일은 총선국면 초기 격론 끝에 백지화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강원도민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후쿠시마와 고리에서 별 문제가 없었으면 부지 선정 당시 찬성 의견이 약간 높았던 삼척 원전은 반대론자가 원하는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추진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방사능이 도쿄에서도 위험 수준으로 검출되고 고리 원전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삼척ㆍ동해 시민 중 원전 반대론자가 급증했고, 인근 선거구 유권자까지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것이다.

찬성집회가 취소되는 등 찬성론자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무소속 이화영 후보가 유리해진 것이다.

최연희 의원은 지금까지 줄곧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분명한 찬반입장 표명에는 신중을 기하다 최근 반대론으로 선회했다. 반대론을 펴지 않았던 보수파 후보도 “안된다”거나 입을 다문 상황.

강릉 옥계에서는 아연제련소 반대 운동이 한창이다. 아연을 제련하려면 독성 높은 촉매제를 대량 사용하고, 결국 청정해역 금진포구와 옥계해수욕장은 죽음의 바다가 된다는 것이 주민의 주장이다.

민주당 송영철 후보는 이를 이슈화하지만, 새누리당 권성동 후보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한편 최승기 통합진보당 후보는 구정골프장의 난개발 의혹 진상규명을 천명하기도 했다.

abc@heraldm.com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