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수학능력평가시험 영어 문제를 직접 푼 뒤 보인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FC서울은 인스타그램에 수능 당일 린가드가 2024학년도 수능 영어 24번 문제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린가드는 영국 잉글랜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13년간 활동했다.
린가드는 문제를 보더니 “이거 어렵다, 문제 봤냐”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거듭 소리내어 영어 문장을 읽어보며 “말도 안돼. 이걸 푼다고?”라고 고개를 저었다.
2024학년도 영어 영역은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국인도 어려워 하는 걸 수능생들이 풀어야한다”, “한국인이라고 국어 문제 다 맞추는 거 아니다”, “영어권 시민도 어려워 하는데 만점 받는 학생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