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별감찰관 당론 추진’ 결정에도…당원게시판 논란 계속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그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당론으로 추진한다.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부결’ 당론을 정했다. 사안마다 엇갈린 목소리를 냈던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거대야당의 공세에 잠시 휴전을 택한 모습이다. 하지만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의 진상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으로, 양측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친한계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15일 헤럴드경제 통화에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시스템 정비를 중심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당원들의 글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당무감사를 할 수 없다”며 “오히려 긁어
10시간 전친한·친윤 갈등 불붙은 ‘與 당원게시판’ 논란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게시글의 출처를 놓고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됐다. 게시글 작성자명이 한동훈 대표와 그 일가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진상 규명’ 목소리가 높아지자, 친한(친한동훈)계는 “대표는 회원가입이 안 돼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경찰이 관련 고발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도 의혹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나 대통령실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지금은 정부 여당이 똘똘 뭉쳐서 ‘원팀’이 되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며 “원팀을 훼손시키는 세력들이 과연 무슨 덕을 보려고 하는 건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같은 날 BBS라디오 인
2024.11.14 10:41삭감 또 삭감에 곳곳 파행…누더기 ‘정부예산’[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김진·김해솔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별 예산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감사원의 특활비·특경비를 전액 삭감한 데 이어 정부 예비비, 윤석열 대통령 순방 예산, 의료개혁 예산 등 감액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예산심사가 이어진다면 정부원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준예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오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안 심사를 이어간다. 전공의 지원 예산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아이돌봄 시범사업 등 주요 복지 사업 논의가 지연된 탓이다. 전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이 ‘김건희 예산’이라 규정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여야는 의료개혁 관련 예산을 두고 맞붙었다. 예산심사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등 육성 지원(3110억4300만원) ▷전공의 등 수련수
2024.11.14 10:23한동훈, 14일 ‘김건희 특검법’ 상정 앞두고 ‘특감’ 직접 설득 나선다[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4일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관계없는 특별감찰관 우선추천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의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론 채택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원내지도부 입장과 온도 차가 감지된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하며 ‘원내에 일임해달라’는 취지 발언을 할 예정이다. 한 대표가 지난달 23일 특별감찰관 국회 추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을 때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며 각을 세운 것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한 지를 두고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추 원내대표도 빨리 이 사안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rdqu
2024.11.13 10:06‘이재명 선고’ 앞 민주, 긴장 고조…‘무죄 탄원’ 기한 연장도[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별도의 4개 형사재판 중 2건의 1심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선고가 이 대표의 결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신하면서도 법원 판단 결과에 따라 생길 수도 있는 ‘정치적 흠집’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를 엄호하며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하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더 결집하게 될 것이란 당 내 전망도 나온다. 12일 친명(친이재명)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에 따르면 혁신회의가 주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죄 탄원 서명’은 당초 전날(11일) 마감 예정이었으나 오는 18일까지 연장해 받기로 했다. 혁신회의는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107만여명이 이 대표 무죄 탄원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감 시한을
2024.11.12 13:57‘제3자 김건희 특검’ 균열 노린 野…與, 반대 기류 속 ‘특별감찰관’ 뇌관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제3자 추천권’을 명시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상정한다. 14개에 달하는 특검 수사 범위도 3개로 줄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말 국회 재의결에서 국민의힘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특검 필요성에 공감했던 친한동훈(친한)계마저 “당의 분열을 획책한다”며 반대하면서 또 한번 김건희 특검법 ‘부결’ 당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한계 내부에서 한 대표가 공개 요구한 ‘특별감찰관 추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물밑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12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수사 범위를 줄여서 수정안을 내는 것을 검
2024.11.12 10:00‘野는 유보’ 여야의정 협의체 개문발차…“연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 도출”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신현주 기자] 의료개혁 및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야당이 의료계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 및 의정 갈등 핵심 주체인 전공의 단체가 참여하지 않은 협의체에는 발을 들일 수 없다며 유보 입장인 터라 야당이 빠진 채 여·의·정만 우선 참여한 ‘개문발차(開門發車)’ 형식이 됐다. 첫 회의에 마주 앉은 여·의·정은 12월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아직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야당의 동참 필요성에도 뜻을 함께 했다. 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협의체에서는 대화 첫 걸음을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와 당이 허심탄회하게 솔직
2024.11.11 10:26與 당론 반도체 특별법 발의…‘보조금-주52시간 예외’ 담는다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이 반도체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 가능성과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 당론 법안을 11일 발의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부처와 조율된 내용을 발의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법안에 담긴다고 밝혔다. 김 의장에 따르면 반도체업계에 대한 정부의 직접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당정은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부분은 시행령으로 정할 방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보통은 투자세액공제를 지원하는데, 세액공제는 투자를 실행하고 공장이 완공되고 종업원을 채용하고 공장을 가동해서 영업이익이 발생할 때만 받을 수 있다”며 &ld
2024.11.11 08:46한동훈, 수위 높인 ‘이재명 때리기’…윤한 갈등 숨고르기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이재명 때리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고, 여야 대표 회담을 성사시키며 ‘해빙 무드’를 보였던 임기 초반과 달리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달 법원의 1심 선고로 예상되는 ‘사법리스크’ 정국을 부각시키는 전략이자 동시에,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 대한 여권 내 우려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크게 착각한 것 같다”며 “이재명이라는 기득권 정치인 1명의 범죄 처벌을 무마해 주려고 선진국의 상식있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선동에 넘어가 판사 겁박하러 주말에 거리로 나서줄 거라고요”라고 했다. 이날 앞서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제2차
2024.11.10 07:00한동훈, 尹담화 하루만에 “특별감찰관 절차 추진”…쇄신압박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으로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회가 추천 권한을 가진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예고하며 &
2024.11.0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