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커지면 분당”…상승기류 탄 與, 웃지 못하는 이유 [이런정치]
‘극우 주도’ 보수 결집 우려 목소리 “언행 신중 기해야” 연일 주의보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지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며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지적이 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 결집이 사실상 중도와 거리가 먼 ‘극우’ 진영에서 이뤄졌다는 진단과 함께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구속된 뒤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크게 뒤지지 않거나, 심지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6.5%, 민주당은 39.0%로 각각 집계됐다. 일주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p 상승하고, 민주당은 3.2%
4시간 전‘정치리스크’ 떠안은 헌재…탄핵심판·권한쟁의 쌓였다
작년 탄핵심판 9건 접수…연도별 역대 최다 ‘정치권 난맥상’ 반영된 헌재 통계라는 분석 “국정 관련 尹책임” vs “이러면 운영 안돼” 권한쟁의 접수도 9건…이 중 정치권發 6건 헌재, 부담 가중…여전히 재판관 1자리 공석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접수한 탄핵심판 사건 수가 헌재 출범 이후 연도별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특정 고위공직자에 대해 파면할 필요가 있다며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일이 가장 많은 해였다는 뜻이다. 국가기관 갈등 문제를 다루는 권한쟁의심판 사건 접수도 두자릿수에 육박했는데 그중 절반 넘는 사건이 정치권발(發) 권한쟁의 청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통계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헌재는 지난해 9건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했다. 1988년 출범 이후 헌재는 지난해까지 총 16건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했는데, 지난해 접수 사건이 역대 총 접수 사건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지난해 전에
5시간 전조기대선 맞물려…與 ‘4월 추경론’
與 “1분기 넘어 필요성 보겠다” 계엄 여파에 현실론 물밑 확산 대선 구도 속 당정 주도권 고려 “국가신용·금리 고려” 우려도 국민의힘이 오는 4월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하는 ‘조기 추경론’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 1분기(1~3월)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결과를 바탕으로 선별적인 추가 재정 투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선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요구를 원천 차단했던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것으로, 조기대선 가능성과 맞물린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경 편성에 부정적이었던 정부도 전향적인 입장 내놓으면서 실제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년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예산의 조기집행에 집중하는 게 국민과 민생을 위해 바람직하기에 일단 거기에 집중하고, 1분기를 넘어 (추경 편성) 필요성을 보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 등의 추경 요구에 “‘이재명 대선용’ 추경은 절대로
5시간 전‘정치리스크’ 떠안은 헌재…탄핵심판·권한쟁의 쌓였다[이런정치]
작년 탄핵심판 9건 접수…연도별 역대 최다 ‘정치권 난맥상’ 반영된 헌재 통계라는 분석 “국정 관련 尹책임” vs “이러면 운영 안돼” 권한쟁의 접수도 9건…이 중 정치권發 6건 헌재, 부담 가중…여전히 재판관 1자리 공석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접수한 탄핵심판 사건 수가 헌재 출범 이후 연도별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특정 고위공직자에 대해 파면할 필요가 있다며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일이 가장 많은 해였다는 뜻이다. 국가기관 갈등 문제를 다루는 권한쟁의심판 사건 접수도 두자릿수에 육박했는데 그중 절반 넘는 사건이 정치권발(發) 권한쟁의 청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통계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헌재는 지난해 9건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했다. 1988년 출범 이후 헌재는 지난해까지 총 16건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했는데, 지난해 접수 사건이 역대 총 접수 사건의 절반을
6시간 전조기대선 맞물려…與 ‘4월 조기추경론’ 급부상 [이런정치]
與 “1분기 넘어 필요성 보겠다” 계엄 여파에 현실론 물밑 확산 대선 구도 속 당정 주도권 고려 “국가신용·금리 고려” 우려도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월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하는 ‘조기 추경론’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 1분기(1~3월)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결과를 바탕으로 선별적인 추가 재정 투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선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요구를 원천 차단했던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것으로, 조기대선 가능성과 맞물린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경 편성에 부정적이었던 정부도 전향적인 입장 내놓으면서 실제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년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예산의 조기집행에 집중하는 게 국민과 민생을 위해 바람직하기에 일단 거기에 집중하고, 1분기를 넘어 (추경 편성) 필요성을 보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 등의 추경 요구에
6시간 전몸 낮추는 이재명…민생 챙기고 민감 발언 자제[이런정치]
6대 시중 은행장들 만나 “들으려 온 자리” ‘점령군·개선군 모습 안 돼’…조언 고려한 듯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세를 낮추며 민생을 살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쟁 요소 언급을 뒤로한 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앞세우고, 시중 은행 수장들을 만나서도 ‘가산금리’ 등 민감한 사안 대신 업계의 의견을 두루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닥뜨린 당 지지율 하락세와 “점령군 같이 보이면 안 된다”는 당 상임고문단 조언을 고려한 대처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 6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과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분한테 강요해서 무엇을 얻어보거나 강제하기 위한 자리 아니다”라면서 “금융 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충분히 들어보고, 활동하는 데 정치권이 어떤 도움 줄 수 있는지 들어보려는 자리이니 부담 갖지 마시라”고 말했다. 실제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2025.01.21 11:41‘아스팔트 극우’ 손놓은 與
“물리적 충돌은 사회 혼란 가중” 언행 주의 당부…극우 선동엔 침묵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강성 지지층을 향해 연일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적 방식을 쓴다면 스스로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고 사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 민주화 이후 전례 없던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에 급격하게 싸늘해진 여론을 의식해 당내 인사들의 언행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폭력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나 추가 소요를 부추기는 듯한 극우 성향 인사들의 선동성 발언에 대한 명시적 비판은 나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과격 행동을 방치한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을 동원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사법절차 진행과정의 문제점들,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저와 우리 당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법치의 깃발을 높이 들고
2025.01.20 11:40“폭력 자제” 호소만…‘아스팔트 극우’ 손놓은 與 [이런정치]
“물리적 충돌, 사회 혼란 가중시킬 뿐” 언행 주의 당부했지만 극우 선동 침묵 “경찰 과잉대응” “성전” 발언 논란도 “지지율 잃더라도 옳은 행동 택해야”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강성 지지층을 향해 연일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적 방식을 쓴다면 스스로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고 사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 민주화 이후 전례 없던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에 급격하게 싸늘해진 여론을 의식해 당내 인사들의 언행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폭력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나 추가 소요를 부추기는 듯한 극우 성향 인사들의 선동성 발언에 대한 명시적 비판은 나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과격 행동을 방치한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을 동원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사법절차 진행
2025.01.20 09:59다시 거부권 바라보는 與…‘이탈표’ 변수 여전 [이런정치]
협상 결렬 불구 여당안 일부 수용한 野 ‘인지수사’ 조항 반발 與, 거부권 요구 “계속 부결시키면 계엄 옹호처럼 보여” 거부권 행사 시 ‘무기명’ 표결이 변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놓고 국민의힘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재의요구권(거부권) 결단을 주시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두 번째 내란특검법인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17일 오후 11시를 넘겨 재석 274명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행사했고, 안철수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8시간 넘도록 특검법 수정 협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안과 비교해 수사대상과 기간, 인
2025.01.19 07:00조심 또 조심…이재명, 비공개 최고위서 언행주의 당부[이런정치]
17일에도 내부 단속 거듭 강조 당내서도 “안정감 있는 이미지 줘야”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후 조기대선론에 점점 더 불이 붙는 상황에서 야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부 단속’에 나섰다. 당 지지율 하락세가 감지되는 시기, 괜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내 언행 유의를 당부한 것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에 과격한 말을 하지 않도록 하라며 주의를 요했다. 조기대선론이 본격화 하면서 정치권 물밑에서 사실상 대선 모드 신호가 감지되는 가운데, 당 내부에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경고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 돌입하면서부터 계속 강조하던 것이 언행에 유의하라, 과격한 발언은 삼가라는 것이었다”면서 “다시 상기하자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언급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1.18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