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종이컵 못 쓰겠다” 물 붓자마자 ‘이물질’ 수두룩…찝찝한 정체,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매일 종이컵에 커피 타 마셨는데...” 출근 후 회사에서 커피를 마실 때 하나. 점심 후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하며 또 하나. 늦은 오후 잠을 쫓기 위한 음료를 마실 때 또 하나. 하루 3~4개를 사용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종이컵. 그럼에도 성분이 ‘종이’인 만큼, 플라스틱보다 환경이나 건강 측면에서 나은 선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넣는 것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개의 이물질이 음료 속에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다른 게 아니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넣어도 쉽게 ‘흐물흐물’해지지 않는 비밀에 있다. 바로 뜨거운 온도를 견디기 위한 ‘플라스틱 코팅’이 이물질의 범인이다. 뜨거운 물에 플라스틱이 노출되며, 음료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고 있는 것. 종이컵이 미세·나노플라스틱 노출의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심코 하루 2~3번씩 정체 모를 물질이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는 셈. 텀블러나
11시간 전
“요즘 날씨 ‘필수품’인데” 담배 60개비 태우는 꼴…모기 쫓으려다 ‘낭패’,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모기 쫓을 때마다 썼는데...’ 선선한 바람에 햇볕까지 적당한 요즘. 캠핑이나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다. 하지만 성가신 불청객이 있다. 바로 이맘때쯤 늘어나는 ‘모기’. 하지만 방법은 있다. 대표적인 게 불을 붙여 연기를 내는 ‘모기향’. 그런데 모기를 쫓으려고 피우는 이 향이 우리 건강은 물론, 지구의 환경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모기향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담배 수십개비를 태울 때와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탄소배출량도 다른 형태의 모기퇴치제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유해물질 배출과 장기 노출에 따른 건강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 모기를 피하려다 사람과 지구가 함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헤럴드경제가 기후테크 기업 오후두시랩에 의뢰해 모기퇴치제 3종(스프레이형·전기액상형·연소형)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소형 모기향을 1시간 사용할 때 발생
2026.09.21 19:40
“죽이려고 키운다” 7000만마리를 재미로 ‘탕탕’…황당한 동물농장, 왜 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죽이기 위해 새 떼를 키우고 있다“(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 커다란 구덩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죽은 동물들. 우리나라에서는 ‘꿩’이라고 불리는 새, 언뜻 보면 야생동물들에게 희생당한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은 더 비참하다. 바로 사람이 사냥한 결과물. 그것도 고기 등 부산물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오로지 ‘재미’를 위해 죽인 모습이다. 심지어 이 꿩들은 ‘사냥’을 위해 키워졌다. 재미를 위해 태어나, 재미를 위해 죽는 인간의 ‘장난감’같은 삶을 산 셈이다. 오로지 사냥을 위해 동물들을 대량 사육하는 문화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 심지어 그 규모도 적지 않다. 영국에서만 매년 최대 약 7000만마리의 새가 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뿐만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사슴, 멧돼지, 캥거루, 심지어 사자까지 많은 동물들이 ‘사냥’을 위해 키워지고 있다. 영국은 조직적인 ‘새 사냥’ 산업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나라다. 방식은 간단하다. 사람이 알을 부화시
2026.09.18 21:40
“연기 ‘풀풀’ 심하다 했더니” 삼겹살의 ‘섬뜩한 정체’, 알고 보니…자동차 매연 못지않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삼겹살, 유독 연기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뜨겁게 달궈진 불판에 삼겹살을 올리자 ‘치익’ 소리와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연기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퍼지며, 절로 군침이 돈다. 고기를 굽다 보면 당연히 발생하는 연기. 대부분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건강’이 다가 아니었다. 우리 몸을 넘어 ‘대기질’에까지 상당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조리를 통해 발생하는 연기 대부분이 ‘초미세먼지’로 구성돼 있기 때문. 심지어 연기에 숨은 화학물질이 여타 대기오염물질을 생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그 기여도가 ‘자동차 매연’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조리 연기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저감 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공개한 ‘음식점 조리매연 관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의 95% 이상은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에
2026.09.17 19:40
“한 접시에 18만원” 한우보다 비싼 ‘수상한 고기’, 정체 알고 보니…불법으로 잡는다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무슨 고기가 이렇게 비싸?’ 한 접시 약 200~300g. 1~2인분 분량인 고기의 가격은 18만원. 비싼 고기의 대명사인 고급 한우의 가격도 웃돈다. 이 수상한 고기의 정체는 바로 ‘밍크고래’. 한 마리에 최대 1억원에 달해 ‘바다의 로또’라고 불릴 정도다. 비싼 것도 당연하다. 우리나라에서 고래 포획은 불법. 우연히 그물에 걸려 죽는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그 개체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런데 실제 유통되고 있는 고래고기. 모두 ‘우연히’ 잡힌 것이 맞을까. 소비자는 쉽게 알 수 없다. 높은 판매가격을 노리고 고래를 불법으로 잡아 유통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 불법 포획이 반복되며, 실제 혼획되는 고래보다 시중에서 소비되는 양이 더 많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고래고기 온라인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6일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다수 수산업체가 밍크고래 고기를 판
2026.09.16 19:40
“창문 열지 마세요!” 잠깐 방심했더니 ‘득실득실’…무서운 벌레, 감염병까지 ‘비상’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여름에는 잘 안 보이더니, 갑자기 나타났다’ 언제 그랬냐는 듯 역대급 폭염이 물러나고, 선선한 날씨가 시작된 9월. 하지만 완연한 가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모기’. 지난 8월 많은 이들이 더위로 밤잠을 설쳤다면, 이제는 불만 끄면 귓가를 울려대는 ‘윙~’소리에 밤잠을 못 이룬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더위가 꺽인 것과 동시에, 국내 모기 출몰이 두 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올해 모기의 습격이 이제부터 본격 시작된다는 것. 기후변화가 이어지며, 가을철이 최적의 모기 번식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겨울도 따뜻해지며, 활동 시기는 점차 장기화한다. 이에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도 커진다. 향후 기후변화 전망대로 겨울이 사라질 경우, 폭염 시기를 제외하고 연중 내내 모기 출몰로 인한 질병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모기활동 지수는 4
2026.09.15 19:40
“SNS 때문에 ‘생이빨’ 뽑았다” 잔인한 인간…‘장난감’으로 전락한 희귀동물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렇게까지 해서 사진을 찍어야 해?’ 손바닥 크기의 한 멸종위기 동물. 입을 강제로 벌리게 한 뒤, 마취도 없이 이빨을 뽑아낸다. 모든 고통을 감당하는 건 이 작은 동물의 몫이다. 끔찍한 일을 부추긴 요인 중 하나는 SNS. 해당 동물을 간지럽히는 한 영상이 세계적으로 퍼지며 ‘나도 키우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후 불법거래 과정에서 사람을 물 경우 독성 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자, 판매자들은 주저 없이 이빨을 뽑고, 잘라내기 시작했다. SNS 탓에 생이빨까지 뽑히는 동물들. 치아를 잃으면 먹이를 구하는 데 지장을 겪고, 제거 과정에서 발생한 출혈이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렇게 희생되는 동물의 이름은 ‘슬로로리스(slow loris)’. 큰 눈과 동그란 얼굴, 느릿한 몸짓으로 유명한 영장류다. 한때 SNS를 통해 귀여운 외모가 알려지며, ‘인기동물’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인기 탓에 많은 개체가 잔인한 최후를 맞이했다.
2026.09.11 18:40
“세상 걱정은 ‘노인들’만?” 느긋한 2030 청년, 왜 이러나 했더니…놀라운 이유,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2030은 죽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다?’ 향후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미래를 마주해야 할 2030 청년세대.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더 크게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하다. 가장 대표적인 게 기후변화. 극단적인 날씨는 뚜렷한 전조 증상도 없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 특히 2030은 폭염·홍수·산불 등 기후재난의 부작용을 더 크게 감당해야 하는 세대다. 시간이 갈수록, 기후재난이 더 강력하게,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2030보다 기후·환경 위기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위기에 대한 인식이 옅은 것으로 분석됐다. 느긋한 2030, 국가와 지역까지 막론하고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세상 걱정은 나이 든 노인들만 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2030의 비교적 낮은 기후·환경 위기 인식에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
2026.09.10 19:40
“거의 쓰레기장 수준” 아이돌 보러 갔다가 ‘참담한 실태’ 목격…케이팝의 현실, 어떻게 바꿔?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쓰레기가 이렇게까지 많이 나와?‘ 한 케이팝(K-POP) 아이돌의 콘서트가 끝난 현장. 사람들이 돌아간 공연장 주변에는 생수병과 식음료 용기, 굿즈(기념품) 포장재 등이 널브러져 있다. “거의 쓰레기장 같다”는 주변 주민들의 비판이 이상하지 않은 모습. 그런데 반전이 있다. 바로 이 쓰레기들이 콘서트로 유발되는 환경오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바로 여타 전력 사용과 관객 이동 등에서도 큰 규모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 단 한 번의 케이팝 콘서트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약 4500만개를 생산·폐기하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분석도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폐기물 감축과 재생에너지 활용 등 지속가능한 공연이 확산하고 있지만, 케이팝 업계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정부와 공연업계 등이 함께 지속가능한 공연의 공통 기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 약 7500만명의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케이팝인
2026.09.09 19:40
“오늘 미세먼지 괜찮다고?” 숫자만 믿었다간 ‘낭패’…알고 보니, 진짜 ‘위험’ 따로 있었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오늘 미세먼지 수치 괜찮네” 이제는 외출 전 한 번씩 꼭 확인하게 되는 미세먼지 수치. 농도가 높으면 마스크를 챙기고, 농도가 낮으면 자연스레 마음을 놓게 된다. 문제는 이 ‘숫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바로 기존의 숫자로는 제대로 위험성이 반영되지 않는, 이른바 ‘고위험’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함께 커지는 산불 위험이 있다. 기온이 오르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극단적인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불 연기가 통상의 미세먼지를 뛰어넘는 건강 위험성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농도를 나타내더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 근처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만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아니다. 산불 연기는 수백, 수천km를 날아 국경과 바다를 건너 이동한다. 이에 세계 대기질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며칠만 조심한다고 끝날 문제도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2026.09.08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