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배고파” 2살 아이가 움직이지 않았다…하늘이 준 고통, 책임은 누구에게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나는 엄마라고 불리는 게 좋아요” #. 스스로 ‘엄마’라고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 25살 여성. 특히나 두 살배기 아이가 엄마를 찾을 때면, 꼭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목소리를 듣는 게 괴롭다. 조금씩 야위더니, 온몸에 힘을 잃어버린 아이. 누워 있다 몸을 일으키는 것도, 혼자 앉아 있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건강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하나 뿐이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물론 안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먹이면 된다는 걸 알았지만, 음식이 없었다. 음식을 구할 돈도, 능력도 잃었다. 풍족하지 않았지만, 부족하다고 느낄 새 없는 지난날이었다. 농사를 지을 땅이 있었다. 밭에서 거둔 작물로 아이들을 먹였고, 남은 것은 시장에 내다 팔았다. 농사가 잘되지 않는 해에는, 염소를 팔아 식량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홍수는 낯선 일이 아니었다. 비가 그치고
2026.10.31 18:40
“이게 다 쌀이라고?” 멀쩡한 곡식 ‘땅바닥’에 뿌린 농민들…숨겨진 사연, 대체 무슨 일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다 먹이에요” 강원도 철원군의 한 농지. 벼를 수확한 농기계가 지나간 자리에는 수많은 낟알이 떨어져 있었다.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 년 가까이 정성껏 키운 벼를 수확하는 날이다. 농민들이라면 한 톨이라도 더 거두고 싶을 것. 하지만 멀쩡한 낟알은 그대로 땅에 남겨졌다. 놀라운 점은 누구 하나 아까워하는 기색이 없었다는 것. 현장의 농민은 바닥에 떨어진 볍씨를 매만지며 “이런 것들이 다 먹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체 누구를 위한 먹이일까.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천연기념물 ‘두루미’다. 이들은 매년 겨울이면 철원평야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특별한 밥상을 차리고 있었다. 언뜻 보면, 농민의 손해를 감수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 누군가는 ‘식량 낭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밥상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차려진 게 아니다. 국내 쌀 생산량이 수요를 웃돌아 정부가 재배면적까지 조정하는 상황.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는 대신, 생산한
2026.10.30 18:40
“요즘 비싸서 못 먹는데” 그냥 버리는 게 ‘수두룩’…뿌리 깊은 ‘낭비’, 대체 왜 그래? [지구, 뭐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 손실률은 13.4%에 달한다. 한국도 연간 537만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며, 식량 낭비가 기후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2026.10.28 21:40
“동네 하천에 ‘괴물 물고기’가 산다” 왜 이러나 했더니…놀라운 실태, 버려진 물고기들 [지구, 뭐래?]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2025년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 죽당천에서 구피와 플래티, 비파, 컨빅터시클리드, 카디널테트라 등 6종의 외래 관상어가 발견됐는데 이 외래생물이 자연에 정착해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26.10.27 18:40
“산삼보다 귀한 ‘풀’인데” 텃밭에 ‘수백개’ 심다가 포착…수상한 사람들, 정체 알고 보니 [지구, 뭐래?]
지난 8일 충남 서산의 한 농지에서 SGI서울보증 임직원들이 멸종위기식물 피뿌리풀과 진노랑상사화를 심었다. 피뿌리풀은 2023년 국립생태원 조사에서 야생 개체가 단 3개 확인됐을 만큼 희귀하다. 위플랜트는 이들 식물을 보존·증식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10.26 20:40
“한우보다 10배 비싼데” 서로 사겠다고 ‘난리’…이제 구경도 못 할 지경, 대체 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무슨 버섯 하나가 소고기보다 비싸?” 웬만한 고급 한우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금송이’로 불리는 ‘송이버섯’이 그 주인공이다. 원래도 귀한 식재료인 송이버섯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최상품인 역대 최고가격인 1kg 171만원을 돌파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그 와중에 사려는 사람들은 많아, 가격은 연일 상승한다. 그런데 송이버섯 품귀현상은 앞으로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름철 더위가 강해지고, 가을철 강수량이 줄어드는 등 송이버섯 작황에 ‘악재’만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형 산불과 소나무재선충병 유행으로 인한 숲 훼손 문제까지 겹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 양양에서 생산된 1등품 송이버섯 공판가격은 1kg당 171만1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양양송이 최고가인 161만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지난 21일 기준 한우
2026.10.23 19:40
“시커먼 하늘, 전부 ‘중국’ 때문이다?” 실제 분석해 보니…뜻밖의 결과, ‘반전’ 있었다 [지구, 뭐래?]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한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내 배출지역과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개선 효과는 크게 달랐다.
2026.10.21 21:40
“소고기 없으면 못 산다?” 이렇게 먹었다가 ‘큰일’…한국인들 고기 사랑, 선 넘었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고기 없으면 밥 못 먹는데...” 한국인들의 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이미 쌀 소비량을 넘어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식재료로 등극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소비량이 많은 것은 ‘소고기’.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훨씬 많은 양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같은 식습관에 큰 문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바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특히 소고기는 다른 육류와 비교해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 그렇다고 모두가 고기를 끊을 수는 없는 노릇. 한국의 경우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해외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채식’뿐만 아니다. 고기를 먹는 습관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식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육류 사랑은 남다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간 육
2026.10.20 20:40
“미국·중국보다 심각한 ‘환경 오염’” 한국인들 ‘꼴찌’ 굴욕…어쩌다 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분리배출 누구보다 잘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는 나라로 꼽히는 중국과 미국. 거대한 경제규모만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 나라보다 한국의 환경 성적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거나, 분리배출을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1인당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이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많았던 것. 구체적으로는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미국과 중국을 모두 넘어섰다. 한국인들이 미국인이나 중국인보다 전기를 더 낭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문제가 되는 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실제 한국은 세계적으로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데다, 발전 과정에서도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게 나타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전체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른다는 평가까지
2026.10.16 21:40
“전부 다 헛수고라고?” 하나씩 씻고 말렸는데 ‘충격’…문제의 우유팩,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하나 씻고 말려서 내놨는데...” 우유나 두유를 다 마시고 남은 빈 종이팩. 재활용을 위해 물로 깨끗하게 헹구고, 안쪽까지 말린 뒤 분리배출하는 게 상식이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꺼이 수고를 들인다. 환경을 지키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지키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이 과정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종이팩을 택배 상자와 같이 ‘종이류’로 버리거나 재활용 봉투에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엄밀히 보면, 종이팩은 ‘종이류’가 아니다. 내부에 별도의 비닐 코팅이 돼 있어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위한 별도 체계가 마련돼 있는 경우는 드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종이팩 재활용률은 단 10%대에 머물고 있다. 국민들의 수고에 비해, 재활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셈.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까지 나섰다. 이달부터 전국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종이팩을 따로 모으는 분리배출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 다만 실
2026.10.15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