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주고도 못 먹는다” 결국 씨 마른 ‘최고급 생선’…멸종한다더니, 놀라운 반전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비싸서 손도 못 댔는데…” 참치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참다랑어. 기름진 뱃살을 비롯해 고급 회나 초밥 재료로 쓰이며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참다랑어, 한때 가격이 비싼 수준을 넘어서 돈이 있어도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었기 때문. 실제 태평양참다랑어는 한때 어획 이전 추정 수준의 약 2%까지 급감했다. 멸종을 걱정할 정도로 벼랑 끝에 몰린 셈이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적인 관리와 보전 노력으로 개체군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것. 이런 ‘대반전’은 참다랑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랑이와 바다거북, 코끼리 등 멸종을 걱정했던 동물들도 잇따라 개체수가 늘거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노력으로 훼손된 자연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신호가 포착된 셈이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이 같은 회복은 일부 종과 개체군에서
2026.10.08 19:40
“여기가 한국 맞아?” 진짜 호랑이 ‘700만원’에 대놓고 거래…수상한 중고마켓,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집안의 우환을 덜어주는 진짜 ‘호랑이’입니다” 중고장터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가격 ‘700만원’. 웬만한 중고차 한 대에 육박하는 가격에 올라와 있는 물품의 정체는 ‘호랑이 박제’다. 실제 판매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호랑이 한 마리의 형체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판매자 또한 ‘정말 귀한 진품 호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다. 조금만 찾아보니 온갖 희귀동물 가공품 매물이 쏟아졌다. 호랑이는 물론 표범가죽, 바다거북 박제, 천연상아 등 관련 판매글만 어림잡아 수십 건에 달했다. “여기가 한국이 맞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일부 국가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판매글이다. 문제는 이 물품들의 출처가 모두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보호되는 ‘멸종위기종’이라는 것. 물론 그 가공품 또한 거래가 엄격한 수준으로 제한돼 ‘불법’ 소지가 크다. 일반 중고 물품과 별다른
2026.10.07 19:40
“1인분에 10만원” 수상한 고기, 알고 보니 ‘불법’…버젓이 팔린 보호동물, 대체 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비싼 돈 주고 먹었는데, 불법이라고?” 어떤 동물의 고기인지 쉽사리 알아보기 힘든 ‘수상한 고기’. 하지만 전문 식당이 따로 있을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 정체는 바로 ‘고래’. 1인분 가격은 최고 10만원에 달할 정도로, 웬만한 최고급 한우보다도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문제는 실제 판매되는 고래고기 중에서 잡아서도 먹어서도 안 되는 보호종 고기, 즉 ‘불법 고기’가 섞여 있다는 것. 고래는 돈이 된다고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개체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고래를 고기로 팔기 위해 일부러 잡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다만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둔 그물에 우연히 걸리는 ‘혼획’ 등의 경우, 정해진 절차를 거쳐 판매할 수 있다. 이 또한 해양보호생물이 아닌 ‘밍크고래’ 등으로만 한정된다. 그런데 전국 고래고기 식당에서 직접 판매되는 고기를 사들여 DNA를 검사했더니, 잡아서도 팔아서도 안 되는 ‘보호종’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 환경운동연합
2026.10.06 19:40
“인신매매 당할 수 있다” 알고도 떠난 10대 소년들…잔인한 선택, 이유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제발 살아 있기만 해” 열두 살 아들이 집을 나서는 날,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남은 인생을 건 여정, 국경을 넘으며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알고 있었다. 이동 중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납치되거나 몹쓸 짓을 당할 수 있다는 것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물론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어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무사히 도착해도, 불법 신분의 10대 소년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하루 종일 일을 할 수도 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얻어맞거나 성폭행을 당할 수도 있다. 사람을 사고파는 조직에 넘어가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부모는 아이를 떠나보냈다. 곁에 둔다고 해서, 아이가 살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선택을 상상할 이유가 없었다. 집에는 100마리가 넘는 양이 있었고 농사를 지을 땅도 있었다. 넉넉하지 않아도 부
2026.10.03 19:40
“개고기,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처참한 현실…생지옥에 남은 개들, 결국 어디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강진)=김광우 기자]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웠던 개들인 거죠” 전남 강진의 한 개농장. 웬만한 대형견 한 마리가 몸을 뉘기만 해도 꽉 찰 듯한 좁은 철창 안. 목줄을 찬 작은 개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철창 아래에는 색이 하얗게 바랠 정도로 오래된 배설물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주변에는 백골이 된 개의 머리뼈까지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굳이 되짚지 않아도,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사육 환경을 짐작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한켠에는 흙투성이가 된 목줄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 누군가의 곁에서 살던 개들까지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다는 흔적이다. 한때 개들로 가득했을 녹슨 우리, 상당수는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그 사이 마지막까지 남은 수십여마리 개들이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겁에 질려 구석으로 몸을 숨기는 개가 있는가 하면, 낯선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철창 사이로 코를 내미는 개도 있었다. 이날 농장에 남아 있던 개는 70여마리. 모두 살아서 철창 밖으로 나왔다.
2026.10.01 19:40
부캉이한테 “다음에 또 와라?” 큰일 날 소리…우리가 놓친 ‘섬뜩한 신호’,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다음에 또 와” 난데없이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대형 상어 한 마리.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얻으며 순식간에 ‘관광스타’가 됐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만 수십만명. 바다로 돌아가는 날에는 “또 오라”, “건강하게 다시 와라”는 아쉬움 섞인 작별 인사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말 반길 일일까. 일각에서는 ‘부캉이’가 남긴 것이 섬뜩한 경고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최근 우리 바다에서는 사람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대형 상어의 출현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두 마리가 우연히 길을 잘못 든 수준으로 보기 어려운 변화다. 더 무서운 건 그 이유다. 상어가 갑자기 달라진 게 아니다. 빠르게 뜨거워진 바다를 따라 먹잇감이 움직였고, 그 뒤를 쫓는 대형 포식자들까지 우리 연안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급격한 해양 생태계 변화의 신호로 상어가 등장하고 있는 셈. 상어 한 마리를 관광명물로 바라보는 사이, 삶을 위협하는 자연의 변화를 외면하고 있었던 셈이다. 지난
2026.09.30 19:40
“이걸 통째로 버린다고?” 골목에 멀쩡한 가구가 ‘수두룩’…왜 그런가 봤더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요즘, 주택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무더기로 버려진 가구들. 책상부터 의자, 서랍장, 소파 등 다양한 종류의 가구들이 버려져 있지만, 산산이 부서진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조금만 손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 하지만 막상 ‘고쳐 쓰기’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물건을 수리해 쓰려는 의향이 해외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한국인들이 새 것을 좋아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고치려고 해도 어디서 고쳐야 할지 모르는 데다, 수리할 곳 자체도 부족하기 때문. 특히 가구나 전자제품처럼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 2023년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속가능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의 약 4
2026.09.28 19:40
“너라도 살아야 한다” 10살 아이를 ‘국경 브로커’ 손에…‘마른 하늘’이 생이별 불렀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10살 난 아들의 몸에 열이 끓었다. 하지만 아내의 말에 남편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병원에 갈 돈이 없는 게 아니었다. 문제는 그 돈을 쓰고 난 다음이었다. 곧바로 다음 농사를 준비해야 했다. 씨앗을 사고 비료를 마련해야 한다. 농기계를 움직일 연료도 필요했다. 지난 농사를 망친 게 시작이었다. 집안 살림이 빠듯해졌다. 끼니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이전처럼 쓸 수 없었다. 병원에 다녀오면 다음 농사의 규모가 더 줄어든다. 그 다음 상황은 뻔하다. 하루에 1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나날이 찾아올 터였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풍족하지 않았지만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것이 꼬였다. 가을이 되면 밀과 보리를 심었다. 언제쯤 비가 내리고 씨앗을 뿌려야 하는지는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부모에게 배웠고,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익힌
2026.09.23 19:40
“이제 종이컵 못 쓰겠다” 물 붓자마자 ‘이물질’ 수두룩…찝찝한 정체,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매일 종이컵에 커피 타 마셨는데...” 출근 후 회사에서 커피를 마실 때 하나. 점심 후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하며 또 하나. 늦은 오후 잠을 쫓기 위한 음료를 마실 때 또 하나. 하루 3~4개를 사용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종이컵. 그럼에도 성분이 ‘종이’인 만큼, 플라스틱보다 환경이나 건강 측면에서 나은 선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넣는 것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개의 이물질이 음료 속에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다른 게 아니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넣어도 쉽게 ‘흐물흐물’해지지 않는 비밀에 있다. 바로 뜨거운 온도를 견디기 위한 ‘플라스틱 코팅’이 이물질의 범인이다. 뜨거운 물에 플라스틱이 노출되며, 음료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고 있는 것. 종이컵이 미세·나노플라스틱 노출의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심코 하루 2~3번씩 정체 모를 물질이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는 셈. 텀블러나
2026.09.22 19:40
“요즘 날씨 ‘필수품’인데” 담배 60개비 태우는 꼴…모기 쫓으려다 ‘낭패’,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모기 쫓을 때마다 썼는데...’ 선선한 바람에 햇볕까지 적당한 요즘. 캠핑이나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다. 하지만 성가신 불청객이 있다. 바로 이맘때쯤 늘어나는 ‘모기’. 하지만 방법은 있다. 대표적인 게 불을 붙여 연기를 내는 ‘모기향’. 그런데 모기를 쫓으려고 피우는 이 향이 우리 건강은 물론, 지구의 환경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모기향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담배 수십개비를 태울 때와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탄소배출량도 다른 형태의 모기퇴치제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유해물질 배출과 장기 노출에 따른 건강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 모기를 피하려다 사람과 지구가 함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헤럴드경제가 기후테크 기업 오후두시랩에 의뢰해 모기퇴치제 3종(스프레이형·전기액상형·연소형)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소형 모기향을 1시간 사용할 때 발생
2026.09.21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