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참아!” 30년 연하 아내는 구정물까지 퍼부었다…계속 쏘다니던 남편, 마지막은[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소크라테스 편]
.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7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철학자 "지금 이 순간부터 저는 죽음의 길, 당신들은 삶의 길로 가게 됩니다." (소크라테스. 사형 선고를 받은 직후) 기원전 399년, 아테네 법정. 배심원 500명은 소크라테스의 사형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했다. 결과는 찬성 360표, 반대 140표였다. 이제 소크라테스는 꼼짝없이 사형수였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색은 그대로였다. 기꺼이 죽음의 길로 가겠다는 말 따위만 한 채 물러설 뿐이었다. "…하지만 여러분. 삶과 죽음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2024.11.09 00:11“다들 배꼽 빠지게 웃었는데” 충격 반전…미친듯 팔리더니, 이런 사연 있을 줄이야[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돈키호테 편]
.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7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혼미한 방랑 기사의 탄생 ※이 기사에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나를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라고 부르라. 앙상한 몸과 얼굴의 시골 귀족인 알론소 키하노가 방 한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출정식에 선 양 결연한 모습이지만, 이 선언을 들어주는 건 쥐와 거미밖에 없다. 알론소, 그러니까 돈키호테가 된 그는 기행(奇行)
2024.11.02 00:11“죽든지, 우리 노예로 살든지” 악몽이었는데…생각도 못한 놀라운 일 벌어졌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레오 1세 편]
.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6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국가 명운을 건 ‘담판’ 훈족의 왕 아틸라가 몰고 오는 전사들은 존재 자체가 악몽이었다. 이들은 늘 전쟁에 굶주린 존재였다. 날고기를 씹어먹고, 덧댄 들쥐 가죽을 덮고 자면서도 살육과 정복만을 생각하는 야수였다. 본인이 죽든 말든 괴성과 함께 돌진하는 이들은, 잘 조여진 살인
2024.10.26 00:11“실패하는 순간 죽습니다” 이판사판 도박, 이게 먹혀들었다?…역사 통째로 바꿨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조지 워싱턴 편]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5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분명 가망없는 승부수였는데 꼭 이겨야 한다. 이번에도 지면…. 모든 게 끝이다. 1776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밤. 미국 대륙군(북미 13곳 영국 식민지군)의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이 혼잣말을 했다. 그는 2400여명 병사와 배에 올라 델라웨어강을 건너고 있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강기슭에 있는 트렌턴이었다. 영국군 소속의 독일 용병단이 있는 그
2024.09.28 00:11“18세 소녀가 軍지휘관이라니!”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했던 그녀 행보…어땠길래[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잔 다르크 편]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5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기적의 소녀 잔 다르크가 잉글랜드군이 쏜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그녀 주위 모두가 얼어붙었다. 잔은 혜성처럼 등장한 열일곱 살 소녀였다. "잉글랜드군이 에워싼 프랑스군과 오를레앙 성을 구하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한 이 아이는, 정말 신의 가호를 받는 듯 잘 싸웠다. 이상하게 잔이 가는 곳에만 승리가 있었다. 몇 번이고 이러니 잔을 무시하던 이들 다 그녀
2024.09.21 00:11“볼거리·노리갯감 전락 지긋지긋”…근육男들 격분에 모두 벌벌 떨었다, 무슨 일[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스파르타쿠스 편]
편집자 주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5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병사 앞에서 말을 죽였다 "나의 형제들이여." 스파르타쿠스. 탄탄한 근육질의 이 사내가 칼을 뽑아들고 외쳤다. "우리가 곧 있을 전투에서 이긴다면, 이 말보다 좋은 녀석을 잔뜩 얻을 수 있을 것이오." 그는 함께 데려온 말을 가리키며 이렇게 소리쳤다. "하지만 우리가 저 로마 놈들에게 맞서 진다면…. 다른 의미에서 더는
2024.09.14 00:11“저도 사람이에요!” 절규에도…‘인간 사냥’ 최악의 흑역사, 대체 무슨 일이[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노예선 ‘종 호’ 학살 편]
편집자 주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4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망망대해서 이뤄진 ‘학살’ 종(Zong) 호 선장 루크 콜링우드는 이제야 배가 영 엉뚱한 곳에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노예 무역선 종 호는 아프리카 땅에서 잡은 원주민 442명을 꽉꽉 태운 후 닻을 올렸다. 갈 곳은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자메이카였다. 사탕수수 농장 일꾼이 부족한 그 땅에서 이들을 명당 35~40파운드 값에 팔 요량이었다. …이쯤이면
2024.09.07 00:10“죽을 줄은 몰랐다”…친아들 때려잡은 ‘폭군’ 아빠, 참혹하고 황당한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이반 4세 편]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4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후계자 아들을…때려 죽였다 내가 죽으면 황후에 오를 여자가 어찌 저러고 다니는가! 1581년, 11월의 어느 날. 루스 차르국(러시아) 황제 이반 4세는 며느리 엘레나 쉐레메테바를 보고 격노했다. 꼬장꼬장한 이반 4세는 그녀의 차림새를 용서할 수 없었다. 곧 황후가 될 황태자비, 심지어 임신까지 한 그녀의 옷이 너무 야하다고 본 것이었다. 막 황실의 주요 행사
2024.08.31 00:11“보정 해도 너무했다” 늠름한 초상화의 충격적 진실…실상은 어땠나했더니[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편]
.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4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왕관을 쓰다 그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전쟁광이자 전쟁영웅, 최고 전략가이자 잔혹한 침략자인 그는 교황 비오 7세의 손에서 왕관을 빼앗듯 낚아챘다. 당황한 교황을 뒤에 둔 채 이를 스스로 제 머리에 씌웠다. 자기가 황제 나폴레옹 1세로 오르는 건 신의 축복 따위가 아닌 본인 힘 덕이라는 양. 1804년, 12월. 나폴레옹은 프랑스 파리
2024.08.24 00:10“아빠! 저게 뭐야?”…8세 딸 ‘매의 눈’ 학계 난리났다, 믿기 힘든 광경 포착[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알타미라 동굴 벽화 편]
.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4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관을 세계관으로 두는 이 칼럼은 ▷이론편 ▷인물편 ▷현장편 ▷작품편 ▷신화편 ▷현대미술편 등 기획을 선보이며 지금도 앞장서 도전과 실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에이, 설마, 진짜 그런 게 있겠어 "아빠. 여기 소가 있어요!" 웬 잠꼬대 같은 말인가. 1879년, 11월의 어느 날. 스페인의 변호사 겸 고고학자인 마르셀리노 데 사우투올라는 여덟 살 딸의 외침을 듣는 둥 마는 둥했다. "마리아. 이렇게 좁고 어두운 땅속에선 소가 살 수 없단다." 등불을 든 사우투올라가
2024.08.1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