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바로미터 건설업 붕괴 직전 [이슈&뷰]
이자부담에 환율, 자금조달 최악 부도·폐업 건설사 5년래 최대 일자리·소비 감소, 민생 직격탄 #. 전라북도 익산에 본사를 둔 J건설은 지난 3일 부도 처리됐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743억원에 달하는 등 전북 시공능력평가 4위의 중견업체였다. 하지만 미분양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금융권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 경기도에 위치한 시공능력 193위의 중견 건설사인 H건설은 올해 상반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극적으로 철회했다. 금융권 이자 연체 등의 문제로 회생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일시적인 자금 경색 흐름이 해소되면서 회생 절차를 중단한 것이다. 하지만 언제 다시 어려움이 닥칠지 알 수 없다. 국내 건설경기가 심상치 않다. 지방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부도나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가 5년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면 이를 단순히 주택 시장의 침체로만 볼 순 없다. 건설업은
2024.12.13 11:33“이자부담에 환율까지…자금조달 최악” 부도난 건설사 5년래 최대[부동산360]
‘경기 신호등’ 건설업황 악화 지방 중견건설사 중심 부도 확대 일자리 줄고 소비 감소로 민생경제 직격탄 예산안 삭감으로 공공공사 줄고 대외신인도 악화로 해외수주 어려워져 [헤럴드경제=서영상·홍승희 기자] #. 전라북도 익산에 본사를 둔 J건설은 지난 3일 부도 처리됐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743억원에 달하는 등 전북 시공능력평가 4위의 중견업체였다. 하지만 미분양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금융권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 경기도에 위치한 시공능력 193위의 중견 건설사인 H건설은 올해 상반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극적으로 철회했다. 금융권 이자 연체 등의 문제로 회생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일시적인 자금 경색 흐름이 해소되면서 회생 절차를 중단한 것이다. 하지만 언제 다시 어려움이 닥칠지 알 수 없다. 국내 건설경기가 심상치 않다. 지방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부도나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가 5
2024.12.13 08:44“이것 모르면 신축 사려다 ‘세금 폭탄’”…분양권 거래 뚝 끊겼다 [부동산360]
서울 분양권 시장 찬바람 정부 대출 옥죄기·손피 거래 차단 영향 “손피 거래하면 세금 무한대로 오른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서울 분양권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그동안 서울 신축 선호 현상과 치열한 청약 경쟁률 등이 맞물려 분양권 거래 시장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정부가 지난달부터 양도가액 산정 방식을 바꾸면서 거래가 끊겼다. 전문가들은 보편화됐던 ‘손피’(손에 쥐는 프리미엄) 거래가 원천 차단되면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난달 8일을 기점으로 전매제한(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됐지만 시장에 풀린 분양권 매물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전매제한 해제 직후 분양권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해 문의했지만 호가가 높은 데다 대출이 잘 안 나오고, 손피 거래까지 막혀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며 “수분양자들
2024.12.12 16:57“겨울 이사철 코앞인데” 오른 전셋값, 줄어든 매물…어디로 가야 하나 [부동산360]
아실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 약 11% 감소 작년 대비 3951건 줄어…非아파트는 ‘월세’ 뉴노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입학과 신학기 등을 위한 겨울 이사철이 다가온 가운데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 온 전세의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출규제 및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같은 비아파트의 월세화는 심화하고 아파트 전세 가격은 올라 세입자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3만6418건으로 1년 전(3만2467건) 대비 약 11%(3951건) 감소했다. 전세가 공급 부족 상태지만 월세 물량 또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 물량은 이달 기준 1만9829건으로 전년(2만779건) 대비 950건 줄었다. 전세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금리 상승 등 규제로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지만 서울 아파트는 80주(한국부동산원 기준)가 넘도록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KB부동산에 따르
2024.12.10 18:30‘미래가치에 투자’…알짜 재건축단지에 몰리는 실수요
11월 잠실주공5단지 13건 매매 고가 신축 피로감에 재건축 눈길 “(이곳) 아파트 가격이 반포 등 다른 강남권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어요. 최근 매수 문의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이 모두 소진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사업성이 뛰어난 일부 ‘알짜 재건축’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신축 아파트보다 미래 가치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가 가장 많은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로 1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손바뀜이 일어나는 강남권 대단지는 ‘헬리오시티’(9510가구)와 ‘파크리오’(6864가구)로, 두 단지의 이달 거
2024.12.03 11:25“성북구 ‘신축대단지’는 오랜만…트리플역세권 이점도”
창경궁 롯데캐슬시그니처 가보니 학교·회사·공원등 가까워 관심집중 ‘ㄷ’자 대단지에 동·호수 배정 관건 “성북구 구축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 신축 대단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역세권이라 남편이랑 자식들 직장 접근성이 좋아져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 청약 넣었는데 전용 59㎡ 타입 중에 남동향 배치를 받고 싶어요.”(견본주택 방문객 50대 A씨) 지난달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따로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고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관 예정인 이곳은 상담창구·유닛은 물론 이벤트 창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3층으로 구성된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임에도 층마다 30여명의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어묵과 붕어빵을 제공하는 창구가 야외에 마련됐는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서울
2024.12.02 11:42방배동 이 아파트 단번에 2000억 돈방석(?)…이래서 가능했다 [부동산360]
‘최고층수 43층, 1005가구’ 정비안 백지화 기부채납 줄이고 49층으로 올린다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 적용해 사업성 개선 49층, 999가구…파출소 등 기부채납 삭제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아파트가 최고층수를 기존 43층에서 49층으로 높이고 기부채납을 줄이는 등 정비계획을 대폭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서울시가 정비사업지들의 현황용적률을 허용용적률로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방배삼호 또한 이러한 혜택을 적용받아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삼호(삼호1·2차, 3차 10·11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최고층수 49층, 999가구(임대주택 100가구 포함) 규모의 정비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방배삼호는 지난 3월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공람을 진행했다. 당시 최고층수 43층, 1005가구(임대주택 100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되고
2024.12.02 06:48[르포] 붕어빵 먹고 14억 집보러 줄섰다…성북구 새 아파트 귀하신 몸 [부동산360]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가보니 트리플역세권에 학교·회사·공원 가까워 ‘ㄷ’자 모양 넓은 단지에 동호수 배정이 관건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성북구 구축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 신축 대단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역세권이라 남편이랑 자식들 직장 접근성이 좋아져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 청약 넣었는데 전용 59㎡ 타입 중에 남동향 배치를 받고 싶어요”(견본주택 방문객 50대 A씨) 지난달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따로 예약제로 운영되지 않고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관 예정인 이곳은 상담창구·유닛은 물론 이벤트 창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3층으로 구성된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임에도 층마다 30여명의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어묵과 붕어빵을 제공하는 창구가 야외에 마련됐는데,
2024.12.01 07:48녹물·이중 주차에도 이 집 무더기로 팔렸다…신축 너무 비싸서? [부동산360]
잠실주공5단지 이달 13건 매매 헬리오시티·파크리오는 각각 6건 “통합심의 앞두고 재건축 기대감 커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곳) 아파트 가격이 반포 등 다른 강남권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어요. 최근 매수 문의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이 모두 소진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사업성이 뛰어난 일부 ‘알짜 재건축’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신축 아파트보다 미래 가치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매매가 가장 많은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로 1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손바뀜이 일어나는 강남권 대단지는 ‘헬리오시티’(9
2024.11.30 16:48금리 내리자 바로 집값 올렸다…과연 팔릴까요? [부동산360]
매도자는 호가 올리고 매수자는 단기급등 피로감 느껴 대출 규제 이후 꺾였던 거래량·호가 회복 가능성 ↑ “시중대출금리 인하가 관건…내년 추가 인하 긍정적”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9월 대출규제 이후로 매매 호가를 낮춰야 팔리다 보니 집값이 주춤했었어요. 하지만 최근 연이은 금리인하로 다시 정점이던 7·8월 수준이 회복됐습니다. 송파헬리오시티 전용 84㎡는 호가가 24억원대에 형성되고 거래는 23억원대에 이뤄지고 있어요. 호가를 내렸던 물건들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매도자가 조금씩 더 올리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송파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15년 만에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집주인들은 금리 인하 효과를 노리고 일부 호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10월과 11월 연이은 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 규제 시행 이후 하락했던 거래량과 매매 호가가 다시 회복되는 사례가 목격된다. 서울
2024.11.30 13:48